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
게이의 가을여행 2016...
샘터0
2016. 10. 24. 23:16
가을의 끝자락에 당일코스 단풍여행을 가기로 했다.
일에 바쁘다보면 놓쳐버리기쉽상인 가을....가을은 한달도 채 머무르지 않는다.
어젯밤에 온라인으로 온타리오주에 단풍을 볼수있는 공원을 첵크했는데, 많은공원이 이미 문을 닫았는데..
그중에 연중으로 오픈되는 공원중에서 토론토에서 한시간가량의 거리에 있는 Forks of Credit Provincial Park 에 가기로 했다. 이미 지난주에 절정기를 지나서 많은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아침에 식사를 하고서는 간단하게 카메라도 챙기고 바람이 불고, 기온이 떨어지는 상태라 약간 두터운 후디를 입고 나갔다.
오랫만에 가을냄새 듬뿍 묻어나게 옷을 입고, 지피에스에 주소를 입력하고는 파터가 운전하는동안 잠을 좀 청하고....
폭포가 있는 코스로 하이킹을 시작한다.
햇살은 보이지도 않고 구름으로 가려진 하늘...
울긋불긋한 가을 단풍을 보며 오르락 내리락 걸어가며 즐기는 하이킹
넓은 들판과 이름모를 풀들과....바람으로 어루만지며 바라보는 나무들...
자연을 느끼며 그들과 나누는 대화가 즐겁게 만든다.
잠깐씩 고개 내미는 햇살....
하늘높이 솟아오른 나무들의 숲안으로 발을 디디며...
마른낙엽들이 깔아놓은 금비단길을 걷는다.
가을은 이렇게 사람을 상큼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