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

M과 오타와에서 데이트-8)

샘터0 2019. 7. 10. 23:24

7월6일 토요일.

오늘도 날씨가 후덮지근한 더운듯한 날씨..아침 베란다에서 후끈해진 아침의 더운공기를 느낀다.

더운날 화분에 물을 좀 주고..서로의 아침을 시작한다. 내남자는 내남자의 아침을 먹고, 나는 나의 아침을 준비해서 먹는다..내남자의 옆에 앉아서 키스도 퍼부어주고....

 

오늘은 점심을 내친구가 한국인 치킨레스토랑에서 사주겠다고 해서..더 프라이를 첵크해보니까 낮 12시에 문을 여는군...그래서 일단 오전 11시 45분경에 출발하기로하고 친구를 픽업해서, 시티홀에 주차를 한다음에 시티홀에서 걸어가기로 했다. 그래서 친구와 같이 주차장에서 나와서 엘긴 스트릿을 따라서 걸어간다.오타와의 장점은 다운타운에 주말에는 무료로 주차가 가능한곳이 두곳이나 있다. 아무래도 오타와 다운타운은 오피스타운이라 주말에는 텅비는 상황이라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하는듯하다.

 

더 프라이..한인치킨체인점으로 토론토에도 몇군데 있다. 내친구가 파닭이 맛있다고 그거하나 시키고, 나는 양념 치킨을 하나 시키고, 그리고 맛있다는 버터바른 감자프라이.( 이건 누구나 좋아할수있는 맛..) .그렇게 오더해서 먹는데..양념치킨은 매운편이다. 이건 비한국인에겐 좀 강한 매운맛일수도 있다. 어쨌든 미리 만들어진 양념으로 치킨을 만들어서 다르게요리해주기는 어려운듯....거기에 깍두기( 드라이하고 짠맛도없고..사각거리는 크런치맛은 않난다. 어제팔던거 그대로 준듯..), 코슬로.( 이것도 드라이해서 맛없기는 동일,,)..그래도 한국인 양념치킨이라고 주로 픽업해가는 손님이 많은듯하다.한국사람들보다 외국인들에게 잘 먹히는 치킨인듯하다. 일단은 먹다남은 치킨과 감자프라이를 포장해서 나왔다. 그래서 친구가 사주는 치킨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나와보니 주변에 중국음식 아시안 레스토랑이 몇개 나란히 늘어서 있다.  

일단은 포장된 음식을 차에보관하려고 가는데, 내친구는 짐을 가려는듯, 그래서 집에 간다고 인사를 나누고..원래는 날씨가 더우면 뮤지엄을 가기로 했는데.. 날씨가 오락 가락해서...바람이 불면 덜 덮고..그렇다.그래서 내남자가 시티홀에서 차에 포장된 음식을 보관하고, 화장실한번 사용한다음에 리도커날로 걸어가자고해서 계단식 커날로 내려가보았다. 그옆에서는 카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스톤하우스가 자리하고 있다고.

 

 

 

 

 

 

 

 

 

 

 

 

 

그곳에서 다시 샤또호텔옆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벽면에 카나다의 게이인권을 위해, 가장먼저 일어섰던 사람들의 프로파일과 사진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카나다전역에 걸쳐서 소개된 인물중에는 아시안 게이인권을 조명한 아시안도 보이고..군대안에서의 여성의인권을 위해 일어선 여성도 보이고...이런사람들은 특별한 사람들이다. 사회의 관습적인 틀안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을때, 스스로 자신과 같은상황의 사람들보다 더 먼저 일어서서 이슈를 제기하고 사회의 관습을 뛰어넘기위해 일어섰던 사람들...특별한 의식과 지혜를 가진사람들이라고 볼수있다. 게이인권을 얻기위해서 처음으로 사회의 인식에 대항해서 일어섰던 사람들..,그들은 선구자적인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이 보여준 인식의 변화가 지금의 사회를 만들어내는 토대가 되었을것이라는..그래서 나도 그혜택을 보며 사는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곳을 지나서 더 들어가면, 샤또호텔뒷쪽에 위치한 공원과 연결되는데..이곳에는 카날을 짓는 공사를 1826년에 지휘했던 사람(Lieutenant Colonel John ) 의 동상이 서있고, 그안쪽에서 그가 공사를 감독하며 기거했던 작은 캐빈같은 집도 보인다. 이 공원에서는 국회의사당이 있는 언덕의 다른편에 위치해서,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하는 사진을 찍기에는 가장적절한 장소가 마련되어있다. 이곳에서 조금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타번 온 더 힐 이라는 바가 있는데..이곳에서 사람들이 와인이나 맥주,주스등을 마시며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에는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타번 온 더 힐에서 내남자가 사준 주스를 마시고는 거리로 다시 나서면 내셔널 갤러리와 길건너편에 볼품있는 대성당을 마주하게 된다. 

 

그 대성당( 노틀담 대성당, 1832년 스몰처치...가장 최근 1990년레노베이션) 을 내남자가 들어가보았냐고 물어보길래 들어가본적은 없다고 답했더니..아주 아름다운 대성당이라고 들어가보자 그런다. 그래서 길을 건너서 내남자를 따라서 들어가는데...입구에 오늘 결혼식이 있어서 방문자들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사인이 서있다. 그런데 내남자는 그사인을 못보았는지 성당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래서 내남자를 따라 들어갔더니..이제는 그안으로 들어가서 의자에 앉으라고 끌어당긴다. 그런데 ..대성당안에는 하객들이 몇백명이 이미들어와 앉아있엇고..얼마지나지 않아서 남녀커플로 한쌍씩 줄지어선 대략 10커플정도의 그릅들이 차례로 대성당 홀웨이를 따라서 입장을 한다.그래서 내남자에게 저 커플들은 가족이나 친척들이냐고 ?? 물어보았는데, 내남자는 잘 못 알아들은듯...저게 퀘벡스타일 전통결혼식 이라고 그런다. 그런데 하겍들을 둘러보니 대부분의 동인도 계열의 사람들이다. 아마도 대성당을 렌트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들것이고, 이렇게 많은 하객들을 초청해서 결혼식하는 비용도 엄청날것이고...대단한 부자인듯..

잠시후에 사람들이 전부 의자에서 일어나 신부의 입장을 기다리는듯하다. 나는 대성당의 내부를 보고는 굉장히 아름다운성당이구나를 느꼈다. 고딕양식의 실내내부인데..굉장히 모던한 재료를 사용했다. 그런데 기둥이 전부 마블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 이렇게 럭셔리한 마블대리석 대성당은 첨 본듯...그래서 일단 사람들이 일어서있지만, 대성당의 아름다움을 한컷 담았다. 그리고는 신부가 아버지인듯한 사람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데..나는 사적인결혼식이라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앞자리에 앉은 관광객인듯한 남자가 사진을 계속 찍으니까..거기 직원이 와서 사진찍지말라는 사인을 준다. 그리고는 나중에 와서 하객이냐고 물어봐서 아니라고 그러고는 그곳을 빠져나왔다. 다음에 다시와서 봐야겠다. 

 

 

 

 

 

아무튼 그정도로 우리의 다운타운 탐방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오늘 저녁에 내남자의 친구 은퇴기념 저녁을 하러 갈 준비를 해야한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와서 간단한 샤워를 하고, 침대에서 내남자와 좀 쉬다가 오후 5시경에 준비해서 나간다. 

 

이번에는 다리를 건너서 퀘벡사이드에 위치한 레드팜 (Ferme rouge, 1170, Chemin d_Aylmer, Gatineau, Quebec J9H 0E9 Canada )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이곳은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가 복합적으로 모여 있어서, 1층에도 두군데의 별도 이벤트장소가 있고, 우리는 지하로 내려갔는데..사람들이 꽉 차있어서,, 은퇴기념디너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나?? 하고 의아해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안에는 여러개의 스몰 그룹 테이블이 줄지어 있다. 우리가 가는 그룹테이블은 3줄의 테이블...나는 아무도 모르니까 그냥 내남자 따라다니면서 내남자가 자기 보이프렌드라고 소개하면 인사하는..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은퇴하는 클로이에게 딸이 방송국에서 상품으로 티켓을 받았다고 말해서, 클로이에게 자기 남편하고 같이 식사를 같이가자는식으로 해서 클로이와 그녀의 현재남편 리차드, 그리고 딸 소피, 그리고 소피의 남편 잉글?? 과 그냥 저녁식사를 하는걸로 생각하고 저녁 6시반에 만나기로 했는데..딸 소피가 그녀의 친구들과 친한사람들을 연락해서 저녁 5시반까지 모이라고 해서 서프라이즈 파티를 하는것이다.

나는 주로 내 테이블에 같이 앉은 소피와 잉글, 그리고 잉글의 부모, 클로이의 전남편과 그의 부인, 클로이의 아들과 그의 아내..그런데 클로이의 전남편의 현재부인이, 클로이의 아들의 와이프의 어머니라는,, 그래서 클로이의 전남편과 아들이 같은가족이면서, 그들의 부인들이 어머니와 딸이라는....클로이의 전남편은 아들을 통해서 사돈어른댁 아주머니와 열애에 빠졌다는...
아무튼, 저녁6시30분경에 클로이가 리처드와 같이 나타나자..사람들이 환호성을 날리자..클로이는 놀래서 감격스러워하는듯...그래서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클로이와 먼저 인사를 나눈다.나도 내남자 옆에서 그녀와 인사를 나누고, 그녀의 은퇴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사람들 대부분 불어 사용자라서 내가 무슨대화를 나누는지 잘 알지는 못하고...그런데 내자리가 바로 리처드와 반대편자리, 내남자는 클로이와 반대편자리이다..나는 할말도 없는게 당연하지만....리처드도 말이 없이 그냥지켜보는편...그런데 같은 테이블에 앉은사람들이 모두 친절하게 나를 대해준다. 나를 위해서 일부러 영어를 구사하기도 하고...모두들 나를 챙겨주고 그래서 초면에 불어를 사용하지 못하는데도, 불편함없이 지낼수있게 해준다. 특히 소피와 소피의 남편,그리고 소피남편의 엄마...정말 좋은사람들이다. 클로이는 여러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지만, 내남자와 이야기를 나눌때는 내가 귀담아 듣고있으면 영어로 이야기하고, 내가 별로 신경않쓰면 불어를 사용하는 센스있는 여자라는 생각이든다. 
그런데 여기 부페는 44불이라는데,,그래서 부페음식을 보러가보니.. 별로 먹을만한것도 없는데..오이스터와랍스터..그런 해산물들이 좀 특히하긴한데..그리고 개구리 다리구이...이건 퀘벡음식이라네...나는 부페에서 음식을 먹을만큼 많이 먹지도 못한다. 일단은 드링크를 하나씩 시켜서 시간을 죽이고 있는데...사람들이 하나 둘씩 부페에가서 음식을 가져다 먹고는 한다. 내남자와 나는 웨이터가 오더를 받으러 올때까지 그냥 기다리는데....이곳 레스토랑은 특이한곳이라는걸 나중에 알았다. 어쨌든 저녁7시경에 웨이트레스에게 메뉴중에 갈비바베큐를 시켰고, 내남자는 라비올리 해산물스파게티를 오더했다. 그런데 음식은 8시가 넘어서야 나오고.. 다른사람들은 부페음식을 먹느라고 바쁜데..나는 배도 고픈데..음식은 않나오고...그런곳이다. 오후 9시가 되니까 가운데 무대에서 마이크잡고 노래하는사람이 나오더니..그후로는 각 테이블 웨이터들이 교대로 무대에서 노래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테이블 서비스를 한다. 이런 극장식 디너레스토랑이 별로 없는데..그런데 웨이터는 무대에서 엔터테이너로 활동하면서, 서빙도 하는 매우 바쁘게 일을 한다. 무대에 주로 흥겨운 70,80년대 팝들이나 아주 잘알려진 노래들이 주로 나온다. 그런데 웨이터나 웨이츠레스들의 실력이좋다. 백댄서도 하고, 노래도하고, 서빙도하고....대단한 사람들이다.그래서 이곳에서는 음식의 맛을 즐기는 레스토랑이 아니라...레스토랑의 즐거운 음악과 분위기를 즐기는 장소이다. 어쨌든 저녁시간을 한번 다른재미로 즐기고 싶은사람들에게는 좋은곳이다. 그러나 음식의 맛에 커다란 기대를 거는것을 지나친 욕심일게다.아무튼, 모든쇼가 10시반경에 끝났나 ?? 그곳 스테이지에서 그룹모두 사진한장을 찍고 에어져서 레스토랑을나와서 내남자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하루가 굉장히 길었다. 피곤해서 바로 침대로 들어간듯.....침대에서무슨일이 벌어질것인지는 누구나 다 아는일 !! 내남자와 침대에 있을때가 가장 행복하게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