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

기차를 타고 오타와 간다.

샘터0 2020. 1. 25. 01:43

1월24일 금요일.

어제 늦게일을 끝내고, 간단하게 옷몇가지만 챙겨놓고, 알람시계를 아침 6시반에 맞추어놓고 잠자리에 늦게야 들어갔다. 아침에 알람소리에 깨어나서 씻고, 아침으로 남은음식을 데워서 먹고, 기차안에서 먹을 주스도 만들고, 따스한 차도 더마스터물병에 채워두고...그리고 설겆이를 하다보니 오전 7시40분이다. 오타와 갈때마다 한국음식을 몇개씩 사서 가는데..오타와보다 토론토에 한국상점이 훨씬많아서 셀렉션과 가격이 훨씬 좋다. 일기예보를 첵크해보니 이번주말은 모 그리 추운주말이 아니라서,두터운 겨울잠바를 집에두고 조금 가볍게 가죽잡바를 입고 나섰다. 오전 7시50분경에 집을 나서서 지하철타고 유니언역에 도착하니 오전 8시5분경...그래서 내남자에게 문자보내면서 사진한장 같이 찍어서 보내고는... 오타와행 게이트로 가려는데..오늘 줄이 상당히 길다. 그래서 긴줄 끝에 있는 사람한테 오타와 행이냐고 물어보고 그냥 뒤에서서 기다린다캐나다 기차역은 아직도 클래식하게 운영하는 시스템이다.말하자면 오래전에는 기차여행이 럭셔리한 여행수단이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일상화된 여행수단으로 통하는게 세계적인 추세인데...카나다는 아직도 옛날방식으로 시스템을 운영해서 인력이 많이 투입된다. 그래서 기차요금도 상당히 비싼편이다. 비행기요금보다 약간 싸거나 비슷한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가격도 일정한 가격체제가 아니라, 여행일자에 가까워지거나, 주말이거나, 성수기에는 요금이 비싸지는...비행기요금과 같은 체제이다.그래서 기차역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목적지의 게이트에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표검사원이 표를 검사한후에 에스칼레이터로 기차역 플랫폼에 올라갈수있다. 큰여행가방은 무게를 재서 중량한도 (23킬로그램??) 을 초과하는지 첵크도 받아야한다.

그래서 플랫폼으로 올라가면 플랫폼에는 정해진열차칸으로 안내하는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고..그들은 대부분 그 열차칸에서 스낵카를 밀고다니면서 스낵을 파는일을 하는 사람들인데..정규직원들이다.

그래서 열차칸마다 스낵파는 직원이 한명이 배치되고, 또 기차안에서 기차표를 검사하러 다니는 직원이 몇명이 탑승해서 운영된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인력과 비용이 많이 드는 운영시스템인데..반면에 고객서비스가 필요한 노인들에게는 좋은 시스템일것이다. 기차역 터미널에서도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휠체어로 이동을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고....이렇게 많은 인력을 투입해서 서비스를 받을수있는 나라는 내가 경험하기에는 오직 카나다뿐이다.

 

 

그런데 오늘아침에 기차에 작은 캐리어가방을 들고 올라와서, 캐리어를 짐칸보관장소에 보관할려고하는데..이 열차칸의 스낵파는 직원, 대략 60세이상인듯,이 가방을 내자리 선반에 올려두라고 그러는것이다. 그래서아니 여기에 공간이 많이 비어있는데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나중에 큰가방을 들고올사람들이 많다는것이다. 나는 그말을 믿지않는다..기차여행에 큰가방을 들고 다니는사람 몇명 않된다. 대부분 학생이나 비지니스로 움직이는 사람들이거나 주말에 움직이는 사람들이지... 장기간 여행객들을 별로 없다. 나중에 혹시나 해서 한번보니까..큰가방은 무슨...작은가방들만 조금더 들어가있고,, 아직도 공간이많이 남아있더만. 이런 XXX같은놈.... 오늘같이 이런경우에 나는 가끔씩 이건 인종차별이라는걸 느낀다. 사실 별일도 아니지만, 화이트 올드맨이.,비상식적인것을 요구하는경우에 해당한다. 오늘 기차에 빈좌석이 20여개가 되고 손님이 많은것도 아니고, 커다란 가방이 많이 들어올거라고 말한것도 거짓말이다.  그런데 그런요구를 손님에게하는건, 내생각에는 이 직원이 문제가 많은것이다. 손님은 가방을 정해진 자리에 보관할 권리가 있는것이지, 특별한 문제가 없는한, 손님들이 사용하는데 방해해서는 않된다. 

 

인종차별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어떤경우에는 내가 다른문화에 익숙하지 않아서 오해하는경우도 있을수있다. 그렇지만 이경우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인종차별은 커다란일로 느끼는것이 아니다. 일상에서 살아가면서 작은일들로 인종차별이라는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인종차별을 느끼지만, 그것을 적시에 정당하게  불평을 해야 효과가 있는데, 이민자들은 그런것들을 언어와 문화적인장벽으로 제대로 표현하지못하고 살게되는 시간들이 있다. 다른한편으로는 이 나이든 직원이 오늘 무드가 그상황에 잘못되어있었겠지만, 고객 서비스를 해야할 직원이 고객에게 제공되는 기본서비스를 제한하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이다.

 

기차가 오늘도 50분가량 지연되었다. 기차에서 내려서 걸어나오는데 내남자가 기차역에서 통유리창에서 지금 막 도착한 기차에서 네리는 사람들을 살펴보는모습이 보인다. 창에 바짝붙어서 살펴보는 모습이 어린아이들같기도 하고 귀엽다.나는 도착하기전에 미리 짐을 챙겨서 첫번째로 나오고 있었는데...내남자를 만나서 키스하고 둘이 손잡고 주차티켓요금 페이하고는 내남자의 차가 주차된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일단은 오늘 내남자의 오피스사람들에게 인사시켜준다고 그런다.내남자의 차에서 키쓰를 나누고 손잡고 내남자의 오피스로일단 향한다. 다른사람들은 아직도 일을 하는데, 내가 일찍와서 일을 일찍 끝내고 나온듯하다. 다음에는 금요일 늦은 오후에 도착하는걸로 예약해야겠다...일단 내남자의 오피스로 들어가서 입구에서부터 사무실층을돌면서 그곳에 일하는사람들을 다 인사시켜주는데..내가 이름을 다 일일이 외우지는 못하겠고..기본적인 인사를 나누고 얼굴을 보여주는선에서 마무리된다. 그런데 내남자는 모든사람들에게 나를 자기 보이프렌드라고 인사시키는듯하다. 이곳의 문화는 직장동료들에게도 가족을 소개시켜주는게 흔한 일인데, 한국에서는 개인적인 가족들은 특별한 친분이 있지 않으면 별로 소개시켜주고 그러지는 않는데..아무래도 문화적인 차이이기도 하고, 많은인구가 몰려사는 한국의 인구밀집도 문화라서 그렇기도 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사람들이 몰려사는 지역에서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사람들에게까지 신경을 쓸 겨를도 없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한국에 비하면 아주 작은인구가 넓은지역에사는 카나다는 사람들간의 친밀관계가 더 가깝고 

그런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낯선사람들에게도 가족이야기나 친구이야기같은 한국인으로 보면 좀 그건 개인적인 사생활영역이라는 생각을 하는측면의 이야기도 아주 솔직하게 나누는면이 있다. 한국인으로서는 그런면이 많이 생소하기 마련이다. 한국에서는 아주 가까운 사람이 아니면, 자신의 가족이야기를 하지도 않을뿐더러, 사회생활에서 필요한정도의 이야기는 솔직하게 한다기보다는 적절한 선에서 아웃라인만 이야기하는정도이다. 

 

 

 

내남자의 사무실을 돌아보면서, 내남자가 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도해주고 해서, 내남자가 무슨일을 하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그리고 어떤사람들이 내남자와 일을하는지 알게 되는데..일의 성격상 주변에 대부분 여성동료들이 많고..남자 동료는 내남자가 당분간 코치하고있는 디렉터 찰스...그리고 주방에서 음식을만드는 주방장 단둘이다.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이다보니 아무래도 여성들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이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는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남자보다는 나을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내남자의 오피스빌딩이 오타와에서 처음으로 생긴 불어학교( Ècole Guigues )라고 한다. 처음에는 불어를 가르치는 사설학교를 만들어서 가르쳤는데, 온타리오 주정부에서 불어를 가르치는것을 금지해서, 불어를 가르치다가 감독기관이 나오면 영어로 가르치는척하는 수업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되어서, 한때는 온주정부에 의해서 페쇠위기에 직면했는데...그때 학부모들이 나서서 출동한 경찰에 대항해서 아래 사진에 보이는 핀으로 총을 들고 몰려든 경찰에 저항하며 불어교육시설을 지켰다고 한다. 

https://heritageottawa.org/50years/guigues-school-centre-de-services-guigues

 

내남자의 오피스에서 내남자의 보스를 잠깐 만났는데, 그녀는 통화중이어서 바쁜듯해서 간단하게 인사말만나누고 헤어졌다. 내남자가 동료들이 지난주에 모했냐고 물어보면 내 보이프렌드 브르스를 보러 토론토로 갔었다. 이렇게 이야기해서 많은동료들이 내이름을 자주들었던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그렇게 인사를 마치고 내남자의 집으로 돌아왔다. 가장먼저 가져온 음식들을 꺼내서 냉장고에 보관하고는...바로 침대로 들어간다. 내남자랑 내가 그동안 보지 못햇던 아쉬움을 털어내며 내남자의 몸 구석구석까지 다 느끼며

달콤한 시간을 가졌다. 서로가 이렇게 섹스를 하며 상대방을 느끼는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갈수록 무르익어가는 농염한 섹스는 우리를 다정한 연인으로 만들수밖에 없다. 그렇게 침대에서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내남자는 치킨요리와 쌀밥, 야채로 저녁을 만들었다. 내남자와 저녁을 함께하고는 같이 넥플렉스에서 한국드라마를 보다가 밤늦게 잠자리로 들어갔다. 내남자와 함께하는 침대는 늘 환상적이다.

 

1월25일 토요일.

늦은 아침시간까지 침대에서 내남자를 끌어안고 시간을 보낸다. 내몸에 착달라붙는 내남자의 몸매...내손으로 터치히면 부드럽게 감기는 내남자의 몸매의 매력에 흠뻑취해서 내남자의 온몸 구석구석을 터치한다. 내남자가 흘러내는 몽롱한 신음소리에 나의 욕정도 불꽃처럼 튕겨올라서 베토벤의 광적인 소나타에  빨려든 몸이 정신없이 뒹굴며 아침을 시작한디. 이렇게 시작하는 아침은 행복지수가 만땅이다. 아침창으로 들어오는 빛들을 반기며 침대에서 일어나니 오전 9시경이다. 어제는 아침일찍 시작했던 피로감때문인지 그리고 내남자를 품에안아서 그런지 잠을 안정적으로 잔듯하다.

 

오늘은 음력설날이다. 그래서 내가 가져온 떡과 국물로 아침은 떡국을 만들어서 먹기로 했다. 내가 아침 떡국을 만드는동안 내남자는 과일을 준비했다.그런데 과일이 양이 엄청많다.그래서 과일을 나중에 먹겠다고 남겨놓았는데...나중에 내남자가 주스를 만들면서, 그 과일을 사용했다는....

아침을 먹고쉬다가 오타와 친구한테 문자를 보냈다. 내가 오타와에 왔는데, 내일 저녁에 혹시 한국게이들만나는일정이 있는지 물어보았는데..이친구는 이번주 계속 저녁초대한 파티가 있다고...그래서 내일 점심을 간단하게 했으면 좋겠다는...그래서 내일 내친구의 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일정을 정해두었다. 그러고 보니 내나마자가 주스를 만들었다. 그래서 내남자가 만들어준 주스를 마시고는 .... 오늘 저녁에 내남자의 친구 일라이와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일라이가 그동안에 보이프렌드를 만나기 시작했다네..그래서 일라이의 보이프렌드를 포함해서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그래서 고기를 일단 양념에 재어서 준비해두고,,,야채도 필요하고, 장보러 가야하는데...내남자가 중국인 마켓 티앤티를 가자고 그련다. 그래서 주스를 마시고 난후에 오후 1시경에 공항근처에 있다는 중국인 마켓 티앤티로 갈려고 나섰다. 내남자의 차를 타고 나서니, 아침에 잔잔하게 내리던 눈발이, 이제는 우박으로 뒤썩여서 내린다.티앤티에서 주차자리가 없어서 근처에 주차장에 주차했는데..온통 눈이 얼거나 녹아서 슬러쉬로 첨펑거리고 길도 살딱 얼어붙어서 미끄럽다. 

 

티앤티에서 오리구이 한마리 오더해서 포장하고는, 내남자가 원하는 라면도 사고, 야채,대니쉬빵,참깨비스키킷,그리고 홍합 한꾸러미 샀다. 내남자의 집에서 일단 참깨 비스킷을 먹어보는데,, 맛이 좋을걸..다음에는 더 많이 사두어야겠다.그리고 데니쉬빵을 먹어보았는데..내가 생각하던 페스추리빵맛이 아니네..그런데 내남자는 좋아하는듯...나는 사온 야채를 씻고 썰어서, 스팀요리를 한후에 주스를 만들수있도록 용기에 보관해두었다...그리고는 내남자랑 소파에 같이 앉아서 시간을 보내면서 킴스 컨비니언스라는 한인소재 시트콤을 보는데.. 일라이가 도착한다는 메시지를 내남자가 받았다. 원래는 일라이랑 보이프렌드가 빌딩 사우나에가서 시간을 먼저 보내고 저녁을 먹는걸로알고 있었는데...일라이와 보이프렌드 케빈이 들어와서 인사하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저녁을 먼저 먹고, 사우나를 간다는.....그래서 시계를 보니 저녁 6시가 넘었네..그래서 나는 바로 저녁준비를 하고, 내남자는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낸다. 네이티브인 일라이는 36살... 화이트 케빈은 26살..일라이는 아담한 체구인데, 케빈은 커다란키다. 두사람은 팀홀튼에서 줄서서 기다리며 이야기를 하다가, 케빈이 같은 테이블에서 먹자고 초대해서 서로 알게되었단다.케빈은 공군에 지원해서 6개월 트레이닝을 받으러 곧 떠날예정이라는데...일라이는 현재 지난번에 자전거를 타고가다 차사고를 당해서 병가로 쉬면서 회복중이라고 한다. 

그래서 현재는 내남자의 여동생 니콜이 도미니칸 공화국으로 6주간 휴가를 간동안 니콜의 집에서 개를 돌보면서 눈도 치우고,,그집에서 지내고 있다. 나도 일라이에 대해서는 내남자가 토론토에 오면, 일라이가 내남자가 기르는 새를 돌본다고해서 듣기는 했지만, 처음으로 본다. 

 

오늘 저녁은 한국음식을 처음보는사람들에게 항상 내놓는 바베큐불고기 쌈이다. 상추, 마늘, 고추, 머쉬룸을잘게 잘라서 준비하고 양념장, 그리고 야채에 된장과 두부를 넣어서 끓인 된장찌개이다. 그리고 반찬으로 김치와 멸치조림, 깻잎무침을 내놓았다. 그런데 내남자에게 라이스를 마이크로 웨이브에 데워서 내놓으라고 햇더니..라이스를 요리한게 없다고 그런다. 내가 내남자에게 낮에 라이스가 있냐고 물어본건, 요리해둔 밥이있냐는 의미였는데, 내남자는 그냥 쌀이 있어서 있다고 답변했다는....이건 서로 문화가 달라서 생긴 의사소통의 문제였는데...앞으로는 요리한 쌀이 있냐고 확실하게 물어봐야할듯. 그래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일단라이스를 좀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리고는 나도 모든준비가 다 끝난상태에서 고기를 후라이팬에 굽기 시작했다.사실 고기 굽는건 시간이 별로 않걸린다. 그리고 소고기는 다 익혀서 먹는 사람을 여기서는 별로 없어서 약간의 덜익은 상태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준비된 음식을 테이블에 다 올려놓고..라이스는 내남자가 물을 많이 부어서 너무 젖어 있어서..고기랑 먼저먹고..좀더 물기가 날라간 다음에 꺼내놓도록했다..

 

처음으로 먹는 이들에게 어떤식으로 먹는지 한손에 상추를 올려놓고, 고추,마늘,김치,머쉬룸,멸치...등을 올리고 감싸서 한입에 먹는것을 알려주었다. 다행히도 이들도 좋아하는듯하다. 그리고 이렇게 신선한 야채로 직접먹는 음식은 아메리카에서는 샐러드 이외에는 경험해보지 못햇을것이다. 저녁식사에 와인을 곁들역서 먹고난후에  디저트로 내가가져온 떡과 고소미크래커, 초코하임 초코렛을 맛보기로 내놓았다. 다들 잘먹는다. 특히 떡도 달지 않아서 좋게평가하는듯하고...고소미에는 완전히 미치고, 초코하임에도 대부분 미친다.

한국에서는 모르겠지만, 이곳에서는 한국스낵들도 먹어본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좋다. 대부분 먹어보지 못해서 모르고 살뿐이다.그렇게 저녁을 먹고는 일라이와 케빈이 사우나하러 타올들고 내려갔는데...수리중이라는 사인때문에 그냥 다시 돌아왔다. 케빈은 어린나이이지만, 나이들어보이는 얼굴인데..일라이를 캐어라는걸보면 나이보다 성숙한 사람같다. 일라이는 나이는 먹었지만, 아직도 자신의 인생의 행로에 미숙해보이는면이 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일라이와 케빈이 떠났다. 그들이 올리안즈에서 올해 개통된 오타와 지하철을 타고 왔는데..지하철에 문제가 있어서 버스를 타고 왔었다는 ...오타와 지하철이 개통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여러가지 문제가 계속발생해서 사람들한테 신뢰를 아직 받지못하고 있는듯하다.오랜동안의 테스트기간동안 제대로 첵크를 하지 못한것인지...문제가 계속적으로 발생하니까 이제는 서로 책임자를 가려내고 비난하는데 바쁘다고 그런다. 

 

오늘하루는 이렇게 바쁘게 지난간다. 내남자와 소파에서 쉬다가, 피곤함에 일찍 잠자리로 들어간다. 내남자가 먼저 샤워를 하고 와서, 나도 샤워를 하고 잠자리로 들어간다. 내남자와 침대에 누워서, 서로의 몸을 탐색하고, 서로의 사랑을 속삭이며 달빛에 젖어가는 밤을 즐긴다. 

 

1월26일 일요일.

어젯밤에 내리던 눈들이 아직도 흩날린다.아침에 눈뜨고 내남자와 이불안에서 사랑을 속삭이며 아침을 함께맞이하는 즐거움을 나눈다. 누군가 함께 지낸다는것은 이런 아침을 맞이하는 즐거움이 아니겠는가...내남자를 품에 안고,키쓰를 하며 사랑한다는 말도 속삭이고, 내남자의 몸을 어루만지며 새로운 아침을 터치한다.

그렇게 지내다보니 시간을 어느새 아침 10시다. 오늘 12시까지 친구집에 가기로 했는데...그래서 일어나서 샤워하고는 어제준비한 삶은 야채에 과일을 넣어서 주스를 만들고,,남아있는 빵과 삶은 계란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그리고는 준비해서 내친구의 집으로 내남자의 차를 타고 나선다. 길가에 스노우뱅크와 슬러쉬가 믹스되어있다. 친구집에 들어가는 출입구에 새로운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들어가서 친구집에 도착했다. 친구의허비는 저녁에 초대한 사람들의 음식을 만드느라 분주한듯...내친구가 떡만두국을 라면과 함께 끓여서 점심을 하는데...직접담근 김치를 꺼내왔는데..맛있게 잘 담았네...나는 예전에 김치만들기에 실패한이후로 그냥사먹는걸로 만족하는데...그렇게 잠시 친구집에서 지내다가 오후 1시반경에 나와서 그 주변에 바이마켓에 들러보는데..별로 볼것도 없고...그래서 리도 센터로 가서 쇼핑몰을 둘러보다가 퀘벡브랜드인 사이몬 가게에들어가보았더니 가장 먼저 다양한 칼라의 웃들이 눈에 들어온다. 프렌치들이라 남자옷에도 밝고 고운 색상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듯.....그래서 둘러보다가 민소매 밝은색상 3가지를 골라서 샀다. 내남자는 옷사는걸 좋아하는듯..내남자도 와이셔츠 좋아하는 색상으로 2개 사고....그리고는 집에가는길에 애플상점에 들러서 내컴퓨터 밧데리 가격좀 알아보고..내남자는 이어폰을 새로 산듯....그래서 이런날씨에 특별히 할일이 없으니 영화보러 가자고 그랬다. 래미제라블은 오후 5시라서 너무 시간이 많이 남았고...그래서 좀더 빨리 시작하는 영화 1917을 보기로 했다.  영화관 근처에서 핫초코를 마시고..오후 4시 20분에 시작하는 영화를 봤다.

 

1917은 전쟁영화인데..나는 전쟁영화에 별로 관심은 없는데..이영화가 요즘 영화제에서 좋은평가를 받고있다. 전쟁영화의 셋트 스케일이 일단 크다.그리고 근접촬영이 많이 사용되어서 사람의 표정이나 동작,환경등을 생생하게 보여주어서 생동감이 넘치는 잘만든 전쟁영화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와, 내남자가 나중에 먹을수있게 야채숩을 요리하고, 야채와 만두도 삶아서 나중에만들어서 먹을수있게 준비해두었다.그리고는 오늘 저녁은 어제 사온 오리고기와 만두로하고...떡을 후식으로 먹고...내남자의 무릎에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다가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