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가족 쇼크 제작팀 지음 | 윌북 | 2015년 11월 25일 출간
이책은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영된 "가족쇼크" 프로그램을 만든팀에서 만든책인가보다. 유튜브로 고독사에 대한 내용을 시청했었는데..그내용이 책에도 들어있다. 한국가족문제는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된내용이었다. 전통가족의 형식이 산업성장시대를 거치면서 해체되었고, 성장위주의 사회를 살아가다보니 가족들이 제각각 다른가치관과 생각으로 살면서 가족이라는것의 긍정적인 기능은 사라지고, 빠르게 살아야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서 제각각 흩어지고 모여지는 사람들로 변해왔다. 부모의 가치관으로 자녀들을 대하고, 자녀들은 그런부모의 가치관과는 다른가치를 가지고 사는 사회가 되었다. 이책에서는 혼자사는사람들이 많은 사회에서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제시하고 실험한 내용이 들어있다. 그런데 현재의 사회안에서 가족의 순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 어떤변화가필요한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은듯해서 그점은 좀 부족해보인다. 단지 몇가구를 관찰하면서 부모와 자식간의 현실적인 문제들이 어떻게 생겨나고있는지 그런점들을 관찰한정도의 내용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부모들은 대화하는능력이 부족하다. 대부분의 한국인이 대화를 잘하는방법을 모른다. 그런면에서 어떤방식으로 가족들과 대화를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으면 좋겠다. 일방적으로 토해내는것이 대화가 아니라는것이다. 그런데 대화를 하기전에 부모의 인생관을 자녀들과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한국의 부모들이 자녀의 인생을 자신의 인생인듯이 착각하고 혼돈하고 사는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자녀를 개별적인 인격채로 존중해주고, 부모의 인생과 동일시하지말고, 분리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자신의 인생을 부모의 인생과 분리시키는작업이 필요한건 모든 한국의 자녀들에게 필요한것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게이로 사는사람들은 더 그렇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가 게이라는 사실을 창피하다고 생각하거나 인정을 할수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있다. 그건 사실 한국인의 무지한 성교육에서 비롯된것이기도 하고, 전통적으로 남성위주의 가장사회에서 내려온 문화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내가 게이로 산다면 부모가 인정하지못할것이다,실망할것이다..그래서 부모가 생각하는 인생으로 살수밖에 없다...이렇게 생각하는 게이들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그런문화안에서 자라서 그런생각으로 결말되어지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내가 살아가야할 인생에 부모님을 대입한다는 그자체부터 쓰잘데없는 생각을 하는것이다. 사람은 성장한 이후에는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그이후에는 스스로 인생을 살아가야한다. 그 이후에도 부모님께 기대어 살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스스로 살아가야하는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부모님의 영향력을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부모님을 생각해서 인생을 살 생각을 하는 자체가 영양가가 없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행복하게 사는모습을 보고싶어하는것이다. 그래서 내 자신이 행복한 인생을 찾고, 내가 행복하게 즐기면서 살수있는 인생을 만들어가는것이 부모님들에게도 행복함을 전해주는 방법이다.
젊은이 들이여.... 부모님생각에 자신의 인생을 망치지 마라. 한번 잘못선택한 인생의 방향은 원하는 방향으로 되돌아오기위해 수천배의 시간들과 노력이 필요해진다. 원하는 방향으로 되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자신의 인생에서 자신이 원하는 행복을 향해서 시작하는것은 자신의 인생을 훨씬 더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훌륭한 선택이 될것이다.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가족도 ‘관계 연습’이 필요하다!
EBS 다큐프라임 9부작 대기획이자 인성 및 부모 교육 시리즈의 완결판 『가족 쇼크』. ‘왜 유독 요즘 가족은 이렇게 서로를 힘들어할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한 《가족 쇼크》는 주변 가족을 직접 찾아가 내면의 현 모습을 살펴보고, 국내 최초 가족 실험을 통해 행복한 가족, 잘되는 가족이 만들어지는 조건을 본격적으로 탐구한다. 가족의 다양한 위기 상황들을 교육, 심리, 사회학적 관점에서 폭넓게 조명하고, 가족의 근간을 돌아봄으로써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새로운 가치를 찾도록 도와준다.
잘되는 가족의 필요조건으로 ‘새롭게 변화한 가족 관계’를 제안한다. 부모와 자녀의 대화 스타일, 부모 연습, 한국과 프랑스 육아법 비교, 가족의 정의를 통해 올바른 가족 관계를 쌓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가족의 근본 가치, 타인과 가족이 되는 방법, 좋은 가족이 되기 위한 마음 관리법을 통해 행복하고 단단한 가정을 만들어갈 자신감을 선사한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길을 잃고 휘청거리는 이 시대의 모든 가족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책 속으로
‘가족’이라는 말과 함께 떠오르는 당신 안의 단어들은 어떤 것인가? 따뜻함이나 그리움처럼 긍정적인 것들도 있겠지만 상처나 폭력 같은 부정적인 단어도 있을 것이다. 가족에는 세상 어떤 곳보다 안전한 보호처이자 마지막 피난처라는 이미지와 함께 타인이 침범할 수 없는 고립되고 소외된 곳이라는 이미지가 공존한다. 후자의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다고 해서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본래 가족은 그렇게 생겼다. -《프롤로그》 중에서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다. 아이가 중학생이 된 후부터 여태까지 알던 내 아이가 아닌 것 같다. 집에 들어오면 입도 닫고, 제 방문도 닫는다. 말이라도 건넬라치면 얼굴에 짜증이 먼저 마중 나온다. 어릴 때는 그렇게 순했는데…. 억울하고 속상하다. 아이가 태어난 후 10년 넘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남편과 함께 얼마나 노력했나. 아이를 낳기 전부터 온갖 태교법과 육아서를 독파했다. 갓난아기 때는 마음대로 나다닐 수 없어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에서 좋다는 정보를 모두 모았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안 해본 것이 없었다.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 중에서
한국 부모는 아이의 삶이 자신의 기대에 맞게 안전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독립된 인격체가 아직 아니라는 생각, 그래서 규칙을 정한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이 제대로 지킬 수 없을 것이라는 불신이 깔려 있다. 자신이 정한 육아 원칙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며 흔들리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내 기대는 이만큼인데, 아이가 못 따라올 것 같으니까 자꾸 흔들리고 불안해하는 것이다. -《프랑스 육아의 비밀》 중에서
희망이 사라진 자리에 작은 소망 하나만 남았다. 마지막으로 딱 한 번, 아이를 만져볼 수 있었으면. 오랫동안 물속에 있었던 아이를 만난 사람들은 아무도 아이를 만지지 못했다. 만지면 망가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분향소에서, 아이들이 며칠 전까지 머물렀던 아이들 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아이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그냥 내 곁에 있는 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너무 늦게. -《당신의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중에서
현재 전체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1인 세대. 이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취재팀이 궁금한 것은 이들의 식탁이었다. 가족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부모와 미혼의 자녀가 꾸리는 4인분 식탁과 이들 1인분의 식탁은 어떻게 다를까? … 각양각색의 이유로 혼자 사는 사람들을 모아 8주 동안 매주 한 번씩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게 하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실험하기로 했다. -《식구의 탄생, 타인은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중에서
돈 벌어오는 것 외에 어떠한 자기의 긍정성도 느끼지 못하는 남편이자 아버지, 자식을 위한 희생 이외에는 자기를 향한 어떤 배려도 알지 못하는 어머니이자 아내, 그들은 가족 구성원 고유의 역할에 충실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고유의 개체성이 부정되거나 소외된 삶으로 인해 내면에 불안과 억울함, 갑갑함과 우울감이 쌓인다. … 이혼율 상승, 저출산, 비혼 등은 그동안 가족이 져왔던 모든 부담으로 인한 가족 피로가 임계점에 도달한 결과다. 그렇다면 가족은 해체되어야 마땅한가? -《오래된 미래, 엄마의 땅》 중에서
가족은 마땅히 이러저러해야 한다, 즉 아버지는 돈을 잘 벌어와야 하고, 어머니는 집안 살림을 윤나게 하면서 남편을 보필하고 아이들을 잘 키워야 하며, 아이들은 부모님 말에 순종하고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것은 오랫동안 통용되어온 우리나라 가족 이데올로기다. … 이런 가족 이데올로기에 비추어 보자면 지금의 가족은 위기다. 아버지와 어머니, 자녀로 구성된 가족이 점점 줄어들고, 한 부모 가정이나 비혼, 동성 부부까지 등장했다. 그런데도 모든 구성원을 언제든 안아주는 가족이라는 신화적 개념은 더 공고해지고 있다. -《에필로그》 중에서 닫기
출판사 서평
‘잘되는 집’의 비밀을 발견하다
가족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관계 연습
한국PD연합회,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협회 방송 대상 3관왕
ABU 최우수상 수상작, 세계공영TV총회 공식 초청작
EBS 다큐프라임 특별기획 《가족 쇼크》
‘잘되는 집’의 비밀을 발견하다
EBS 다큐프라임 9부작 대기획이자 인성 및 부모 교육 시리즈의 완결판 《가족 쇼크》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왜 유독 요즘 가족은 이렇게 서로를 힘들어할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한 《가족 쇼크》는 주변 가족을 직접 찾아가 내면의 현 모습을 살펴보고, 국내 최초 가족 실험을 통해 행복한 가족, 잘되는 가족이 만들어지는 조건을 본격적으로 탐구하였다.
아이의 성공이 나의 성공이라고 믿기에 나날이 깊어지는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 정답이 보이지 않는 육아 전쟁, 불의의 가족 상실로 인한 아물지 않는 상처, 급증하는 1인 가구와 고독사로 대변되는 사회 안전망의 이면, 새로운 구성원으로 등장한 외국인 노동자 가족들의 절박한 상황 등 대한민국 가정이 직면한 위태로움은 일상의 다방면에 깊숙하게 퍼져 있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안쪽에는 따뜻함보다 차가움이, 포용보다 강요와 무시가, 이해와 인정보다 상처가 깊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때 《가족 쇼크》는 가족의 다양한 위기 상황들을 교육, 심리, 사회학적 관점에서 폭넓게 조명하고, 가족의 근간을 돌아봄으로써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새로운 가치를 찾도록 도와준다.
대한민국에서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이며 가족이란 무엇인가? 혈연인 가족만으로 산적한 모든 문제들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가족의 사전적인 정의는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급변하고 있고, 그에 따라 가족도 다시 정의되어야 할 시점이다. EBS 다큐프라임 특별기획 《가족 쇼크》는 잘되는 가족의 필요조건으로 ‘새롭게 변화한 가족 관계’를 제안한다. 부모와 자녀의 대화 스타일, 부모 연습, 한국과 프랑스 육아법 비교, 가족의 정의를 통해 올바른 가족 관계를 쌓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가족의 근본 가치, 타인과 가족이 되는 방법, 좋은 가족이 되기 위한 마음 관리법을 통해 행복하고 단단한 가정을 만들어갈 자신감을 선사한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길을 잃고 휘청거리는 이 시대의 모든 가족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당신에게 가족은 어떤 존재입니까?
□ 잘하려고 해도 항상 어긋난다
□ 고맙다
□ 걱정되고 불안하다
□ 사랑하지만 짜증스럽다
□ 짐 같아 부담스럽다
□ 끝까지 믿을 수 있다
□ 막말로 상처를 준다
□ 고난을 이기는 원동력이다
□ 벗어나고 싶다
□ 없다고 생각하면 슬프다
□ 증오스럽다
□ 미안하다
□ 잘 모르겠다
□ 언제라도 편하게 돌아갈 곳
□ 친구가 되어준다
□ 안전한 장소
□ 우울하다
□ 관심 없다
서로 너무 익숙해서 상처를 주는지도 모르는 관계, 가족
왜 우리 집만 빼고 다 행복해보일까? 아니, 우리 집도 딱히 어떤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마음에 걸리는 게 한두 개가 아니다. 다른 집들은 안 그런데 우리 집만 자주 싸우는 것 같고, 가족끼리 말도 안 통하는 것 같다. 저렇게 행동하고 말하는 자녀가(혹은 부모가) 이해도 안 되고, 또 날 이해해주지도 않는 것 같아서, 이러다간 나중에는 서로 아예 대화도 안하게 될까 봐 겁이 난다.
사실 어느 집에나 문제는 있다. 부모와 자녀의 대화 단절과 가족 간의 쌓이는 오해에 대한 불안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 느끼고 있는 문제점이다. 부모들은 자녀와 친구 같은 부모가 되길 희망하지만 실제로는 아이의 성공을 위하는 마음에 엄격한 통제와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도 부모의 기대에 부응해 우등생이 되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반발심에 차 거친 말을 내뱉거나 난폭한 행동을 보인다. 부모와 자녀는 자신의 본심을 몰라주는 서로의 모습에 당황하며 실망한다. 가족이기에 말하지 않아도 서로 이해할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는 번번이 배반당한다. 처음 육아를 시작하는 엄마들도 마찬가지다. 사랑과 인내로 키우리라 다짐했지만 예상을 빗나가는 아이 때문에 미칠 것 같다. 그런 아이를 힘들어하는 스스로가 무능하고 나쁜 엄마처럼 느껴져 더욱 괴로움을 느낀다. 그뿐이 아니다. 배우자 상실이나 가족 갈등, 그리고 진학, 취업 등 현실적인 이유로 급증하는 1인 가구들이 일상 속에서 체감하는 어려움, 고독사에 대한 두려움,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 등 현재 대한민국 가족이 직면한 문제는 수두룩하다.
EBS 다큐프라임 특별기획 《가족 쇼크》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시작하여 불안한 육아의 문제,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거나 질병으로 먼저 떠나보낸 남은 가족의 슬픔, 1인 가구와 고독사 문제, 그리고 새로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이주 노동자들의 삶까지 가족의 영역을 8가지로 폭넓게 상정하고 하나하나 살펴봄으로써 진화하고 있는 현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의 가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였다.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
부모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10여 년. 좋은 부모가 되고, 아이를 더 잘 키우기 위한 공부를 하는 요즘 부모들이 바라는 부모상은 무엇일까? 이런 부모의 노력은 아이들에게 제대로 전해지고 있을까? 다른 누구도 아닌 부모님 때문에 상처받고 있다는 아이들의 고백을 통해 좋은 부모가 되기를 열망하면서 정작 이 시대 부모들이 놓치고 있는 건 무엇인지 그 답을 찾고 진정한 부모의 역할에 대해 알아본다.
프랑스 육아의 비밀
육아 정보의 홍수 속에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행복해지는 육아를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엄마와 아이 모두 고통 받는 육아를, 엄마와 아이 모두 자유롭고 행복하게 해내는 프랑스 육아에는 과연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일까? 자율과 규제의 공존 속에서 자립심과 인내심 강한 아이로 성장시키는 프랑스 엄마들의 행복한 육아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당신의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친구들과 설렘 속에 떠났던 수학여행, 하지만 아이는 돌아오지 못했다. 아이를 위해 해줄 것이 없는 부모는 아이에게 미안하고 자신에게 화가 난다. 사람들은 이제 잊으라고 하지만, 부모이기에 그럴 수 없다. 아이를 잃은 한 아빠는 우리에게 말한다. 옆에 있는 가족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을 지금 다 주라고. 세월호 가족들의 진솔한 인터뷰와 아픈 일상의 나눔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
마지막 식사
식사를 함께 하기에 식구라고 한다. 그렇다면 언젠가 다가올 이별을 후회 없이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말기 암 투병 중인 엄마의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아들, 오랜 투병과 간병으로 서로에게 서운한 감정이 쌓였지만 이대로 이별하고 싶지 않은 딸, 생의 마지막을 가족과 함께 있고 싶은 아빠를 위해 가족들의 행복한 추억과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눌 마지막 식사를 준비했다. 죽음을 앞둔 환자와 가족들에게 주어진 짧지만 소중한 시간을 통해 잊고 지냈던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청춘, 고독사를 말하다
전국 23개 대학 67명의 대학생들이 총 206명의 무연고 사망자를 찾아 나섰다. 어째서 그들은 고독사할 수밖에 없었을까? 이 질문을 시작으로 세상과 관계가 끊어져 있는 한 사람의 삶을 죽음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갔다. 무연고 사망자들의 진짜 이야기를 통해 삶과 가족 관계의 중요성을 되돌아본다.
식구의 탄생, 타인은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우리에겐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 관계가 참 중요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4가구 중 하나가 1인 가구인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다. 혼자 사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TV나 벽을 마주한 이들의 한 끼 식사의 풍경은 많이 다르지 않다. 이 시대 1인 가구를 대변하는 8명과 함께 8주 동안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며 가상의 식구가 되어가는 국내 최초 가족 실험을 진행하며, 이 실험이 1인 가구의 삶에 가져온 변화를 통해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본다.
마석, 집으로 가는 길
국내 최대 가구 공단인 마석에는 고향의 가족들을 위해 지구 반대편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이 모여 산다. 그러나 이들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이들이다. 한국에서 아이를 낳으면 미등록 신분이 대물림되는 현실에 걱정이 앞서고, 언제 단속에 걸려 고향으로 돌아갈지 모르지만, 눈부신 내일을 꿈꾸며 살아간다. 배척할 이방인도 연민의 대상도 아닌 그저 누군가의 아들이자 아버지인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 가족의 안녕에서 이웃의 안녕까지 가족의 사회적 범위를 확장한다.
오래된 미래, 엄마의 땅
에메랄드 빛 산호섬 키리위나는 물질문명의 빠른 변화 속에서도 공동체 삶을 유지하고 있는 섬이다. 특히 모계사회를 기반으로 공동 양육, 생산, 분배, 문제 해결 등 법 제도가 아닌 그들만의 방식으로 공동체를 유지한다. 행복이 넘치는 엄마의 땅에서 자연의 풍요로움을 나누며 사는 사람들을 통해 진정으로 풍요로운 삶이란 무엇인지 살펴보고, 물질적으로는 더 풍요롭지만 개개인과 가족의 삶은 한없이 각박한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돌아본다.
[《가족 쇼크》 다큐멘터리 9부작 안내]
1부 나는 부모입니다 2부 당신의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3부 마석, 집으로 가는 길 4부 식구의 탄생
5부 행복한 훈육, 프랑스 육아의 비밀 6부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
7부 마지막 식사 8부 청춘, 고독사를 말하다
9부 엄마의 땅, 키리위나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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