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중학교 2학년때부터 메이크업을 하고, 크로스 드레스를 하는것을 좋아했었습니다. 종교적인 가정에서 자라다보니, 여성과 결혼을 해서 결혼생활을 해왔는데, 나중에야 내 성정체성으로 인해 결혼생활도 더 유지하기 힘들겠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현재는 아내가 자신이 죽기전에는 절대로 않된다고 이혼도 해주지 않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경우에는 어떤방법으로 제 성정체성에 맞는 인생을 살수 있을까요 ?
답변] 우선 40대의 나이시라면, 이제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살아가는것이 필요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기고 산다면, 자신의 인생은 아무문제없이 흘러갈것이라고 착각을 많이 합니다.
게이이든, 트랜스이든, 레즈비언이든.....자신의 성정체성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단기간 잠시동안은 아닌척을 하면서, 인생을 포장할수는 있을겁니다. 그렇지만 본인이 타고난 성정체성의 본능은 언제든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자신의 성정체성과 맞지않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행복함과 기쁨을 잃은채로, 남들에게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처럼 보일수도 있을것입니다. 그렇지만,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인간의 본능적인 성욕구가 올라올때마다 그것을 항상 억누른채로 행복한듯이 살아갈수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마음은 방황하며 의미없는 인생들을 떠돌아 다니게 됩니다. 그래서 성정체성을 숨기고 결혼한 게이들은 늦은밤 게이바를 따로 들락거리며 살아갑니다. 일반적인 생활의 중간에 게이바나 게이 사우나를 떠돌면서 게이로서 필요한 성욕구를 채우기위해 분주하게 지냅니다.
성욕구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그것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는 사람은 행복한 인생을 살아간다고 말하기 어려운것이 현실입니다.
성관계가 좋은 커플에게서는 그만큼의 서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만큼 행복지수도 높은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현재의 님의 상태라면, 일단은 스스로 독립적인 생활을 할수있는 기반을 준비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먼저, 스스로 자신의 성정체성대로 살고싶다는 생각을 확실하게 결정하셨다면 ..... 경제적인 독립과 생활을 스스로 유지할수있는 능력을 키워주시는게 좋습니다.그리고 비슷한 성향을 가진분들을 만나서 그들의 인생과 삶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그들의 삶의 형태를 살아도 괜찮을지 생각해보시는 시간을 갖는것도 도움이 될겁니다.
그리고 현재의 가족들과도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입장을 올바르게 전달해주는것도 좋을겁니다만, 가족들이 이해를 하지 못하는경우라면 지금당장 고려해볼만한 내용이 되지 못할겁니다.
제가 생각할때는 님은 크로스 드레서나 트랜스라는 성정체성을 찾아나서는듯합니다.
어느 방향으로든, 그들의 실제삶을 미리 체험해보는것은 좋은경험이 되고, 그방향의 삶을 준비하는데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한국에서 크로스 드레서나 트랜스들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분적으로는 현실적으로 경제력을 만들어가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준비해주시는게 성정체성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됩니다.
현대는 경제적인 뒷받침이 없는 생활은 현실안에서의 장애물을 만나고 헤쳐가야할것들이 더 많아집니다. 그래서 자신의 생활을 유지하면서 독립적인 경제력도 해결해나가는 방안이 준비되어야 할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동성애자 단체에서 트랜스그룹 사람들을 만날수있는 도움을 청해보는것도 좋겠고, 동성애자 인권과 관련된 단체에 가정폭력에 대한 조언과 현실적인 방안을 도움받는것은 어떨지 생각해보시는것도 괜찮을겁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오랫동안 억누르다가 자신의 성체성을 시작하는분들에게는 새로운 신천지의 행복함을 느끼실겁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현실속에서 성소수자로서 살아가는 세상도 알아가는것도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성소수자들의 커뮤니티 이벤트나, 성소수자 단체활동에 참여해서 그런면들을 배워두시는것도 도움이 될겁니다.
그래서 성소수자로서도 살아가는 사회적 준비를 해두시고 친구도 만들고, 알고지내는 사람들도 만들어두면, 성소수자로서 살아가면서 함께 대화를 나눌수있는 사람들을 만들어두시는게 좋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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