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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여행정보 ( Travel review and Info )

[Argentina]OCT 29,2013... Ushuaia - 12)

by 샘터0 2013. 11. 1.


오늘은 내셔널파크 하이킹을 가는날이다. 이 작은타운에서 모 특별하게 할것이 없어서 산행을 하자는 의도로 신청한 프로그램인데...어제는 이호텔에 에이전트가 오전8시에 픽업하러온다는 메시지를남겨두고 갔다. 그래서 오늘 오전 6시반에 일어나서 준비하, 오전 7시반에 시작되는 아침을 먹었다. 그런데 오전 8시가 되어도 에이전트가 픽업하러 나타나지않아서 에이전트사무실로 통화했더니 전화도 8시50분에 픽업하러 온다고 그런다.

원래 여행사 에이전트라는게...이름내걸고 하는 대형여행사가 있고, 그아래로 연결되는 지역별로 그 여행을 실행하는 에이전트한테 업무가 할당되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그중간에 무슨일이 발생하면 중간에서 붕 뜨는 현상이 발생한다.  아무튼, 이지역 에이전트는 좀 아니다싶게 여행일정도 제대로 전달해주지도 않고 무언가 손발이 않맞는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할수없이 호텔앞에서 서성이면서 시간을 보냈다. 호텔의 출입구가 아랫길쪽과 윗골목쪽으로 나뉘어있어서 피터는 윚쪽에서 기다리고, 나는 아랫쪽길을 주시하며 기다리고있었다. 9시경에야 우리를 픽업하러 호텔로 에이전트가 왔다. 그래서 나는 피터를 불러서 미니밴에 올라서 여행사 바우처를주고 앉았다. 여행객이 달랑 피터와 나다. 그러니깐 좀 돈이 않되는 장사겠다 싶다. 원래 이정도의 시즌에는 여기도 영상6도 그정도로 추운날씨가 정상인데...오늘은 영상17도를 기록하고 그런다. 그래서 이지역사람들에겐 이상한 닐씨인데, 여행자로서는 복받은날씨이다. 아무튼, 우리를 픽업한 드라이버가 가는도중에 어느지점에 들러서 트래일러를 차뒤에 달고 가야된다고 한다. 트레일러에는 또 나중에 우리가 탈 고무보트와 장비들이 올려져있다. 그래서 일단은 Tierra del Fuego National Park 방향으로가서 Ensenada Bay 에서 버스를 하차했다. 거기에는 배로 유람하는 유람선이 출발하는곳인듯한데...우리는 유람선을 선택하지않고, 거기에서부터 공원을 대략 3시간정도하이킹한다. 



이건 내가 산을 좋아해서 여행할때마다 산과 관련된 상품을 하나씩 선택하는데 그중하나다. 그래서 산길을 걸어가면서 해안선도 구경하고 나무도 구경하면서 이전저런 이야기를 관광 가이드와 함깨 하면서 걷는것이다. 나는 사실 이런 평탄에 가까운길을 걷는데 문제가 없는데, 피터는 이런경험이 별로 없는데다가 나이도 많고,,,운동신경도 둔한편이라서 젖은 숲길을 걸어갈때 균형을 잃고 미끄러져서 다치지 않을까 내가 걱정스러워서 나는 뒤에서 따라가면서 사진도 찍고 피터는 가이드랑 이야기하면서 걷는다. 


이곳은 경치는 바다인지 호수인지를 둘러싸인 산경치들과 숲속을 걸어가며 느끼는 경치인데, 나름대로 자연을 즐기기에는 괜찮은 경험이다. 산등성이에 눈덮인 경치를 바라보면서 숲속에 이끼가 나무 끝까지 감고올라가는듯한 경치도 많고.... 해안가로 주로 걸어가다가 중간에 산등성이를 하나 올라가는 경로가 있는데, 그곳에서 피터가 좀 힘들어하는듯하다. 급경사의 산길을 올라가는게 쉽지는 않은듯하다. 이 경로는 해안에서 원시생활을 했던사람들의 터전을 볼수있다고도하는데...하이킹하기에 바뻐서 사실 그거 잘 못느낀다. 그경로를 통해서 산등성이로 올라서고 난다움에는 다시 내리막길로 나서서 버스를 타고 Rocca Lake 에 도달한다. 거기에서 에이전트가 준비한 과일과 와인과 피크닉 런치를 먹었다. 이미트레일러를 끌고 이곳에 미리도착해서 기다리던 다른가이드가 집에서 요리를 해왔다는 숩을 맛있게 후닥닥 해치웠다. 그리고 약간의 빵과 치즈...사과...이런것들 , 정성스럽게 준비한 식단이었다. 점심을 먹고는 그 근처의 레이크로 이동을 해서 우리가 입은 옷위에 잠수복처럼 물에젖지않게하는 옷을 하나입고,,그리고 구명조끼를 입고 고무보트를 타고 호수를 저어가야한다. 피터랑 나랑은 이미 카누를 같이해본경험도 있고해서 별로 두려운것도 없었는데...이 바다한가운데가서 만일 고무보트가 뒤집히면 어쩌지 그런 걱정을 맘속으로 잠시하곤했다. 내가 수영을 못하는데다가 이 물이 무지나 차가울거라는생각에...피터랑 나랑 옷을 갈아입고, 트레일러에서 고무보를 물위에 띄워놓고...내가 먼저 올라가서 앞쪽에서 노를 젓고...피터가 뒤에 앉고...가이드는 혼자 구명보트를 타고 앞에서 방향을 제시하는곳으로 노를 저어가곤 했다. 그런데 노를 저으면서 풍경을보니..이건 다른풍경이기는한데...사진을 찍을수가없다.피터한테 잠시 노를 젓지말고 물위에 놓아두라고 하고는 사진을 찍기는 했는데....그렇게 해서 우리가 도착한곳은 공원의 다른방향에서 진입하는 지점이었다. 그곳에서 호수가에 고무보트를 정착시키고는 내려서 고무보트를 끌고 차트레일러가 있는곳으로 끌고가야한다. 호수가의 고요하고 평화로움을 즐기는 경험이라고 해야할듯하고...호수가운데서 산경치를 바라보는 그런 즐거움이다. 




아무튼 그렇게 오늘은 일정은 모두 끝내고 타운으로 돌아와 호텔에 오후 4시경에 도착했다. 그래서 피터는 오늘 힘들었던지라 호텔에서 샤워하고 좀 낮잠을 자고, 나도 낮잠을 좀자다가 5시30분경에  해가지기전에 이타운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 오늘이 마지막날인데...아직 타운을 제대로 돌아다니지도 않은듯해서...이래저래 혼자 걸어다니면서 사진을 찍다보니 저녁 7시경이 다 되었다. 그래서 피터한데 저녁먹으러 나올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호텔에서 내려오는 길목에서 저녁7시20분경에 만났다. 피터한테 내가 오다보니까 저쪽에 생선요리를 하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사람들도 많고 가격도 괜찮다고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그곳에서 몇분을 기다리닥 테이블을 받아서 들어갔다. 테이블에 앉아서 요리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동안 피터는 테이블에 사람들과 대화중이다. 그들은 미국 미시간에서 왔는데, 단체여행버스를 타고 다닌다고 그런다. 그래서 너무일정이 빡빡해서 피하다고 그런다. 아무튼, 저녁 그런대로 괜찮은 저녁이었다. 저녁을 먹고는 호텔로 오는길에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보니 거기에도 코리아나 라는 가게이름으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커다란 옷가게가 있더만...



오늘이 주말이라서 그런지, 오후에는 학생들이 나와서 단체로 악기연주도 하고,댄스도하는등...관광지의 재미를 붙이는 이벤트를 하고있고.. 사진을 찍으러 다니면서 보니까 오후에 가족들이 같이 공원에 나와서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