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1일 일요일.
내남자와의 아침은 햇살이 뜰즈음에 시작된다. 살포시 살이오른 내남자를 끌어안고 사랑을 속삭이기 시작하는 아침이다. 종달새처럼 내남자의 입을 맞추고 시작하는 아침은 늘 향기롭다. 오늘도 느즈막히 아침을 시작한다. 오늘은 기온이 24도 정도로 휴미드도 낮아져서 괜찮은 날씨다. 내남자가 키친카운터에서 컴퓨터로 아침을 시작한다. 그래서 일단 커피한잔을 만들고, 삶은계란도 같이 내놓았다. 오늘 아침은 베글에 콘비프를 얹어서 먹는걸로..그래서 상추,토마토 슬라이드, 크림치즈..그리고 과일을 준비해놓고..베글을 구워서 아침을 시작한다.
오늘은 자전거를 타러가는날...아침을 먹고, 자전거 타러갈 준비를 한다. 간단한 과일과 물병을 준비하고선스크린을 대충바른다음에 나선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나가기전에 팀홀튼스에서 아이스캡을, 내남자는 스무디를...그래서 내가 리드해서 자전거타기를 시작한다. 셜본 스트릿 자전거래인을 타고 내려가서 레이크에 다다르면, 체리비치로 올라간다. 그래서 체리비치에서 잠시 멈추어서 비치를 구경한다, 아침에 사람들이 여러가지 모습으로 비치에 나와있다. 보드라이딩하는 친구, 나무그늘에 의자놓고 앉아서 여유를 부리는 노부부, 세일링을 하는친구, 길건너편 잔디에서 피크닉하는 사람들...모두가 나름대로 휴일의 여름을 즐기러 나온사람들...그곳에서 아이스커피 마시는걸 끝내고, 조금더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면 드레곤보트 레이스팀들의 보트가 정박하는 장소가 나온다. 대부분 대학생팀들이 여름마다 토론토 아일런드에서 레이스를 펼치는듯...좁은장소이지만, 고요한 물살에 떠있는 배를 보면서, 상상을 펼치기 좋은장소이다. 그곳에서 다시 오늘의 민메인 장소인 레슬리핏으로 간다. 주중에는 온갖 건축물 쓰레기를 실은 트럭들이 들어와서 쓰레기를 쏟아부어서 호수를 매립해서 땅을 넓히고..주말에는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장소...
이곳은 도심에서 야생을 느낄수있는 장소라고생각된다. 페이브된 도로를 따라 둘어가면서, 도로 양옆으로 난 샛길로 들어가면 토론토 스카이라인의 전망이 좋은장소를 만나거나, 야생의 모습대로 자란 들판을 만날수있다. 들어가는 샛길마다 장소에 따라 나름대로의 야생의모습과 호수의 물을 즐길수있다. 나는 이 들판에 널려진 야생꽃들과 야생으로 자라난 풀들...그들의 향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끝으로 가면 호수물속에 내마음을 비추어보고, 내 삶의 현재의 모습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수있는 작지만, 조그만 평화로운 시간들을 가질수있는것이 좋다. 내가 좋아하는 몇군데를 내남자에게 보여주는날이다. 내남자도 내가 좋아하는 이런 장소를 좋아할수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자연의 품안에 들어가 있을때 가장 평화롭다는 생각이 든다. 이장소의 끝에 가면, 버려진 건축물 쓰레기로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조각같은 구조물상들을 구경하는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내남자와 호수의 끝자락에 같이 앉아서, 맑고 투명하게 바닥을 비추는 물결들을 바라보는 상쾌함도 있고, 내마음을 씻어내듯 정갈한 물속에 나를 잠시 담구어두는 이시간이 좋다. 내남자와 같이 앉아서 우리의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가져온 사과를 먹으면서,인생을 이렇게 같이 보낼수있었으면 좋갰다는 이야기를 한다. 전반적으로 투어처럼 이곳을 내남자에게 보여주고는 우리는 다시 체리비치로 내려가서
중국인 슈퍼마켓에 티앤티에 들렀다. 거기에서 간단한 중국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홍콩식 딤섬과 누들이 같이 포장된것하나, 그리고 구운만두 하나..그리고 음료수..내남자가 구운만두를 좋아하나보다. 이정도의 일정이면 하루의 자전거 일정은 대부분 끝인데... 내남자가 보고싶어하는 에버그린 브릭웍으로 향하기로 했다. 체리스트릿입구에서 돈밸리 리버를 따라가는 트레일로 들어서면 된다... 이 코스에는 돈밸리 하이웨이 바로 옆으로 지나는 트레일부분에서 급경사의 언덕이 하나 자리하고있어서 그곳이 이트레일에서 가장 험난한 코스이다.그곳을 지나서 파터리로드를 건너는 도로가 나오면, 그길을 건너지않고 직진해서 조그만 다리를 건너서 레일로드를 지나면 그길이 에버그린 블릭웍으로 인도해준다.
브릭웍이 예전에 토론토 시청등..빌딩을 짓는데 필요한 브릭을 생산하던 공장이었는데, 지금은 그공간을 그린빌딩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프로젝트를 몇년동안 수행했었다. 그래서 주변에 오염된 토양도 새로 갈아넣고,공장의 시설의 일부를 시민에게 공개전시하기도 했었는데..그옆에 새로운 빌딩을 지을때 자원을 재활용하는그린에너지빌딩을 지었다. 그리고 카페공간과 플랜트와 정원과 관련된 샵, 그리고 자전거 렌탈샵이 자리하고 있고, 다른한편의 빌딩에서는 여러공간들이 복합적으로 연결되어있는데, 주로 청소년들을 트레이닝시키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와있다. 컴퓨터 박물관도 그 한코너에 자리하고..그리고 평일에는 벽돌쌓는기술을 배우고 실숩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브릭웍이 좋은점은 그건물을 지나서 나가면 연못이 펼쳐지고 보드웍이 깔려있어서 시민들이 산책을 할수있는 공간이 있다. 이곳은 도심안에 자리하고 있지만, 위치적으로 돈밸리 하이웨이와 언덕이 둘러싸고 있는데다 나무를 많이 심어놓아서 도심안에 있지만, 외곽으로 나들이 온듯한 느낌을 준다. 주변이 자연의 모습으로 둘러싸여서 녹색쉼터나 산책길을 느낄수있다.
이곳에 도착해서 내남자와 나는 오늘 좀 무리하게 자전거를 많이 탔다는걸 느낀다. 그래서 조금은 지쳐있었다. 그래서 그냥 이번에는 가볍게 이 주변을 돌아보는걸로 만족하고...카페에 가서 찬음료 드링크를 찾았는데..그게 아이스커피나 아이스티..그게 전부다. 선택이 많지 않다는것이 흠이다.이곳은 겨울철에는 사람들이찾지 않는곳이니...모든걸 찾기에는 어려운공간이다. 지난번 겨울철에는 이곳에 아이스 링크가 설치되기도 했었는데..아마도 일시적인 프로그램인듯..이젠 그자리에 커나란 야외용 나무들을 많이 심어놓았다. 내남자와 연못을 둘러보면서 사진도 찍고, 앉아서 지친몸을 쉬어가는시간도 갖고.... 이젠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향하는 길은 중간에 고가다리를 건너서 로즈데일팜이 있는곳으로 돌아간다. 고가다리를 자전거를 끌고 올라오는게 상당한 체력을 소모시킨다. 고가다리를 건너서 공원을 가로질러서 언덕배기에서 좀 쉬었다. 계단으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도 되지만, 그게 언덕을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는것보다 훨씬 더 힘들어보인다. 로즈데일팜 옆에 공원에서 잠시 벤치에 앉아 쉬면서, 오렌지를 하나씩 먹고, 내가 가져온 버터구이 오징어를 먹었다. 그리고는 다시 집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웰레슬리 스트릿이 팔러먼트스트릿에서 연결이 되어서 ...그길을 타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샤워를 하고는 피곤해서 바로 침대로 떨어진다.
내남자와 침대에서 보내는시간은 아름답다.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고 했던가..어떤 사랑이든간에 사랑은 인간의 가장 극대화된 행복한 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지만, 누구나 사랑을 하는것은 아니다. 사랑을 할수있는 순간을 인생의 세월에 비하면 그리 많은 순간이 아니다. 그래서 어느순간이든누구를 사랑한다면, 그 사랑을 최대한 즐기는것이 인생을 즐기는 방법중의 하나다. 이제야 느낄수있는것이지만, 어떤순간이든 그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갈수 없다. 그래서 그순간이 행복하다면, 그 행복한 순간을 최대한 즐겨라, 그것이 인생을 행복하게 즐길줄아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그런순간들을 다음기회로 미루어둔다면, 그것은 인생을 행복하게 즐기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일것이다. 내남자와 피곤함에 침대에서 같이 리렉스하게 보낸다. 내남자와 있는것만으로도 기분은 한껏 좋은 상태이기는 하지만...내남자의 섹시함에 취해서 같이 보내는시간들이 사람을 즐겁게 만든다.
그렇게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일어나보니 저녁 7시가 넘어버렸네.. 그래서 오늘 저녁은 무엇으로 할까 ?? 고민해보다가, 미리 준비해놓은것도 없어서...현재 있는재료로 할수있는것... 김치볶음밥을 백종원레서피를 참조해서 하기로했다. 그래서 일단은 접시에 같이 올라갈 과일 파파야, 키위를올리고,노란 단무지를 썰어서 올리고,그다음에 참치캔을 하나 열어서 마요네즈로 양념해서 접시에 올려놓고는 메인요리를 시작한다. 먼저 후라이팬에 기름을 치고, 썰은 파를 볶다가, 잘게 썰은김치를 넣고..같이 볶아댄다. 그다음에 쌀을 넣어서 썩어서 밥을 플랫하게 눌러준다. 그다음에 치즈를 한편에 길게 넣어서, 반쪽의 밥으로 위를 덮어주는...그리고 그위에 김가루를 뿌려주는걸로 완성...치즈가 들어가서 누구나 잘 먹을 만한맛일게다. 나도 처음해보는건데..기름을 팬에 너무 많이 두른듯..기름이 접시에 넘친다. 그렇지만, 맛은 그런대로 ..내가 내음식맛을 잘 못느끼지만..괜찮은듯.. 내남자가 좋아하면 성공한거지 모... 여기에 내가 만들어놓고 먹는 치킨숩을 약간 맛보라고 곁들여주었다.
내남자는 토론토지역 프랭크폰 오가니제이션에 발런티어잡을 어플라이하는듯하다. 그래서 내일 몇멤버들과 토론토에서 점심미팅을 갖는다고 그런다. 아무튼 저녁을 먹고나서 내남자가 차가운 맥주를 마시고 싶다고 해서 처치스트릿으로가서 술을 한잔 마시러 나갔다. 원래는 블랙이글로 가자고 나갔는데, 가라지 바 밖에 있는 파티오에서 내남자는 맥주한잔 마시고, 나는 아이스크림을 시켰는데..슈버트가 나왔다..웃기는 넘이야..이게 아이스크림이야...모 다른것 먹을메뉴도 없고해서 그냥 먹고 말았다. 그리고는 내가 로블로스에 샐먼을사러갔다. 내일 아침에 샐먼과 베이글로 먹을것을 만들려고 하는데..그리고 집으로 오늘길에 렉솔에 들러서 인스탄트 커피도 하나사서는 일단 내비지니스 샵에 들러서, 밸런스 정리를 좀하고, 내남자는 그동안 책을 읽고 기다린다는...그리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그동안 보던 미스터리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오늘은 내남자가 내가 자신이 몰랐던곳을 자전거로 가이드해주어서 좋았다고한다. 나는 내가 좋아하던장소를 내남자와 함께 하는것이 좋았다. 오늘하루는 좋은하루를 같이 보냈다.
이제 내남자와 꿈길로 같이 들어간다. 내남자의 팔에 지친하루를 몸을 뉘운다.내남자를 껴안으면 서 시작되는 에로틱함,내남자의 털끝을 자극하는 터치들...그렇게 오늘밤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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