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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세상구경 ( Wondering by bicycle)

2020-13) 더운공기가 달려든다..

by 샘터0 2020. 7. 6.

7월4일. 토요일.

요즘 오후에는 체감온도 33도를 기록하는데..오늘은 벽한면에 파란색으로 내남자가 칠하는동안, 나는 무릎으로 기어다니면서, 어제칠한 벽에 테이프 붙여서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한거 다 떼어내고, 그다음에 벽에 잘못 칠해진 페인트 다 청소하고 마루바닥에 페이트 떨어진거 청소하고 긁어내고...모그러고 나니 기운이 탁 빠진다.... 오후2시가 넘어서 모든 페인트일을 끝내고는... 자전거를 타러 나가자고 그랬더니..페인트 칠하면서 롤러를 많이 사용해서 손가락이 아프다면서 피곤한모습이다... 그래서 그럼 그냥 쉬어야겠네 싶었는데..나중에 자전거타는 옷을 입고 걸어나오네...역시 내남자야... 며칠동안 페인트칠하느라 집구석에서 지내서 정신도 몸도 기운이 없었는데....

 

자전거로 도로에 나서니...엥..이게 장난이 아닌 더위네.. 후끈한 공기가 나를 덮친다. 그래서 빨리 팀홀튼스에 가서 아이스캡 큰사이즈로 하나사고, 내남자에게도 미디엄으로 하나사서주고..그리고는 더워서 무조건 자전거를 밟았다...근데 왜 이렇게 해가 짱짱한거야..그래서 내남자가 쉴려고 벤치에 자리 잡아서 쉬면서 이야기하다보니 하늘에 구름이 들어왔다..흐린 하늘이 자전거 타기에는 더 좋은날씨이다...

다시 자전거로 다운타운으로 돌아와서 내남자가 저녁을 사준다고 해서 ..내남자가 일식집에 갔다. 

요즘 식당안은 손님을 받지 못하도록되어있고, 바깥에 파티오에서만 거리를 유지하면서 테이블 손님을 받는데..사람도 많지 않은데..음식 무지 오래걸린다. 아마도 주방에 한명만 일하는듯....그래서 내남자가 시킨 에피타이저랑 음식이 먼저 나오고...그걸 다 먹을때까지 내음식이 나오지도 않았다....음식점에 같이와서 같은 테이블에서 다른시간에 음식을 먹는건...서비스가 않좋은것이라고밖에 설명할길이 없다. 테이블도 몇개 되지 않는데 말이야....

아무튼 사람들이 모여있는 장소에 가본게 몇개월 만인가.......

7월5일 일요일.

오늘도 무지덮다. 내남자의 북클럽 줌미팅이 낮 12시가 지나서 끝나서  자전거타러 나가기로했다. 간단하게 점심과 과일 그리고 스낵을 준비하고..오늘은 내남자가 특별히 책한권씩을 가져가자고 그런다. 그래서 공원에서 쉬면서 책도 좀 읽고 그러자고 한다. 나도 한국으로 돌아간 친구가 남겨준 한국어책중에서 "유럽의 시간을 걷다" 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었는데.. ( 이건 내가 읽어보려던 서양예술이야기다..그래서 너무 재미있는데...) 그걸 자전거 가방에 같이 넣어간다. 오늘은 아이스캡을 사서 리도강줄기를 따라가서...오타와강주변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달렸다. 오랫만에 자전거를 오래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