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로시의 친구 ( Friend's of Dorothy )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20주년

by 샘터0 2022. 4. 15.

http://kscrc.org/xe/xeicon

 

한국에서는 1990년대에 들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동성애자가 사회의 전면에 활동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동성애자들만의 공동체안에서의 친목활동이 주로 있었던듯하다. 그당시에 언론을 통해서, 연세대학생이던 서동진씨의 활동이 보도되었던것을 읽었던 기억이난다. 

이 당시에 나타난 청년층들이 동성애를 인권운동의 방향으로 틀을 잡아놓기 시작했다.

**** 관련정보 참조하세요 :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8985

 
그당시에 나타난 통신모임들과 젊은대학생 동성애자 모임들에서 한국의 게이인권활동가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그당시 통신모임에 참여하면서, 그당시 활동하던 인권운동가들의 모습을 스쳐가며 만나게 되었고, 나는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게된 시기였고, 나와같은 동성애자들이 있다는것을 발견했던 시기라서,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그들의 활동을 지켜보며 함께 지지해주는정도의 모습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당시 내 스스로 동성애자에 대한 물음표가 끊임없이 물려있었던 시기라서, 아는것도 많지 않았고, 나의 고민을 이야기할 사람들도 통신모임에서 만났던 친구들밖에 없었다. 그런시기에 현재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를 만들고 이끌어온 한채윤씨를 통신모임이나 행사장에서 몇번 지켜본적이 있었다. 그당시 나는 인권활동가들의 의식수준이 엄청나게 커서, 내안에서는 어떻게 그런 커다란 생각들이 가능할런지 늘 의구심이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당시는 나는 동성애자로서는 아는것이 없는,  아주 작은눈으로 내 앞가림하기도 바빴던 사람이었다. 한채윤씨는 그당시에 내가 알고있는 가장 앞서가는 인권활동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성애 전문잡지 "버디"를 창간한것도 그렇고...나의 작은생각안에는 비지니스적인 사업이 가능할려나 하는 타산적인 마켓팅을 염려했었는데, 이런일은 수익을 낼려고 하는일이 아니었던것같다. 그녀의 동성애 인권을 향한 커다란 계획을 세우고 만들어가는 그런 프로젝트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당시 통신모임에서 게이인권활동에 깊숙히 관여하던 친구의 페북을 통해서 한국 성소수자 문화인권센터가 20주년을 맞이했고, 이렇게 성소수자를 위한 문화인권단체로 포괄적인 단체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서 감명깊게 느껴진다. 한채윤씨가 개인의 삶보다는 성소수자들의 삶을 열어가기위해서 변함없이 꾸준하게 활동하며 보이지않는곳에서 성소수자들의 인권문제가 이슈로 등장할때 는 성소수자의 인권향상을 시키기위한 목소리를 내어주고 있다는점에서 성소수자들에게는 거대한 버팀목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단체는 동성애자들이 많이 후원해주어야 한다. 동성애자들의 작은 목소리를 모아서 정부를 상대로 커다란 목소리를 내어줄수있도록 동성애자들이 정기적인 후원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곳에 소개하고 싶다. 직장을 가진 동성애자시라면 매월 만원, 이만원, 삼만원....작은금액이라도 후원을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 단체는 정부로 부터 자금지원을 전혀받지 않고 활동한다고 합니다. 동성애자 여러분의 관심으로 후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일년에 한번 후원금을 보낼 생각입니다. 사실 이런단체는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는것이 일반적이다. 정부에서 성소수자 국민을 해야할일을 민간인이 대신 해주고 있는 셈이다. 한국에서도 이런단체가 존재한다는것으로도 성소수자들의 행복지수를 올려주는것에 절대적인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후원 안내

센터에 현재 월급을 받고 활동을 하는 상근활동가는 네명입니다.
사람들이 묻습니다. 센터는 어떻게 운영이 되나요?
정부의 지원금 따위는 없습니다. KSCRC는 후원금(회비포함)과 활동가들이 강연을 나가거나 원고를 써서 받은 돈으로 운영 됩니다.

가끔 민간재단의 기금사업에 프로젝트를 신청해 선정 되면 그 힘으로 평소에 꿈꾸던 활동을 펼치기도 합니다.

“그 월급으로 어찌 살아가나요? 노후대책은요?” 이란 질문도 받습니다. 활동가라는 직업으로 살다보면 막막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많이 벌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센터 활동가들은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차별과 편견이 넘치는 사회에서 차별과 혐오가 점점 사라지는 일에, 사람들간의 상처와 아픔이 희망과 이해로 바뀌는 일에 우리의 노력이 보태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월급에 대한 불안감도 씻을 수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것뿐이에요” 라는 말고 함께 후원금을 슬쩍 내미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후원금을 주시면서도 왜 그리 미안해하시는지 오히려 몸 둘바를 모르게 됩니다.

여러분의 후원금은 재정적인 지지이기도 하지만 활동가들에게 동시에 센터에겐, 외롭지 않을 거라는 사랑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결코 나태해질 수 없도록 등을 두드려 주세요.
지지해 주세요. 연대해 주세요.
저희도 결코 잊지 않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꼭 지켜봐 주세요. 오래도록 곁에 계셔주세요.
고맙습니다.

 

후원문의
홀릭: 0505-896-8080 / kscrcmember@naver.com

  
 
 

1. 항상 열려있어라.
선입견이나 편견에 갇히지 않으려 주의하고 있는가? 낯선 것을 배우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수평적 유대감으로 소통하는가? 자율적이고 자유로운가? 누구든지 원할 때 센터와 결합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두었는가? 단순히 열린 채로 있는 것보다 열려있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명심하자.

 

2. 스스로의 즐거움을 위해 일하라.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상상하고 꿈꿨던 일을 하라. 프로젝트는 직접 구상하고 기획하라.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없는 일은 억지로 하지 마라. 활동가뿐만 아니라 회원들과 센터와 함께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도록 하라. 일을 할 때 그 일의 과정은 ‘나’를 위한 일로서 하고, 그 일의 성과는 모두를 위한 것이 되도록 해야 함을 잊지 말자.

 

3. 작아져라, 둘러보라, 나누어라
단체의 규모를 키우려고 하지 마라. 겉모습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 단체의 역사가 쌓이면서 내공이 더 깊어지길 추구하라. 항상 주변을 둘러보라. 더 다양한 사람과 섞이려고 하고, 필요한 데 비어있는 부분을 찾아 그것부터 채우려고 애쓰자. 그리고 혼자 가는 열 걸음이 아닌 함께 하는 한 걸음을 생각하며 활동하라. 가진 것은 나누려고 노력하자.

 

4. 자긍심, 배움, 건강을 챙기라
우리 모두에겐 나를 긍정하는 힘이 중요하다. 서로의 삶을 지지하자. 성적소수자의 삶에 힘을 실어주고, 인권을 향상시키고, 문화를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항상 문제를 비판적으로 파악하고,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며, 모르는 것을 배우고 지식과 경험을 쌓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센터와 함께 하는 상근/비상근/자원활동가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들이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건강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함을 잊지 말자.

 

 

1. 열린 연대, 열띤 연대
자발적 참여, 친밀한 교류, 수평적 유대감을 바탕으로 한 연대 의식은 매우 중요하다. KSCRC는 형식적인 연대는 거부하지만, 누구든지 KSCRC를 통해, 또는 활용하여 더 많은 활동을 펼치고자 할 때 기꺼이 그 손을 잡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다.  다양한 연대 사업을 단체의 주요 활동으로 적극 끌어안는다.

 

2. 연구와 교육 활동
차별과 편견을 없애고 인간을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한 교육, 내 안의 자긍심을 키우고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활동에 주력한다. 외국의 섹슈얼리티, 젠더 연구들을 소개/비판하며, 한국의 성적소수자들의/위한 연구를 통하여 심리-사회적 정체성 발달 및 문화를 이해하여, 한국적 특성에 맞는 정책 제안까지를 우리의 소임으로 삼는다. 퀴어 아카데미, 상담&성교육 컨퍼런스, 여러 연구 프로젝트, 바른정보연구소, 성적소수자사전 운영 등의 활동을 앞으로도 이어나간다.

 

3. 문화 활동을 통한 인권 향상 도모 
문화를 통한 성적소수자의 삶의 질 향상이 인권 향상과 궤를 같이 함을 믿고 문화재생산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 간다. 다수의 상근 활동가들이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의 활동을 병행하는 이유는 연대의 차원이기도 하지만, 문화 운동을 한다는 센터의 목표에 따른 실천이기도 하다. 2016년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스포츠에서의 평등’을 화두로 한 활동 역시 같은 차원이다.

 

4. 새로운 활동 영역과 주제에 도전
센터는 2002년 설립 이후부터 필요하지만 아직 시작되지 못한 일들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싹을 틔우고 빈 틈을 메꾸는 활동을 우선시했다. 그동안 라디오방송, 상담소, 아카이브, 재단,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등의 시작을 함께 도모하고 독립 단체로 되도록 지원했으며, 미디어취재가이드 제작, 인권교육 매뉴얼, 가출청소년아웃리치, 성소수자가족모임, 종교인 연대, 잡지 및 도서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활동 영역과 주제를 탐색하고, 도전해 나갈 것이다.

 

5. 성적소수자 내의 약자와 소외에 관심
KSCRC는 특히 성적소수자 내의 ‘소외’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활동한다. 논의나 활동이 동성애/시스젠더/비장애/성인/중산층/남성 중심이 되기 쉬움을 경계하고,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비롯 연령이나 학력, 결혼여부, 범죄전력, 장애 등이 우리 내의 차별과 소외의 지점이 됨을 살피며 활동에 반영한다.  

 

*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는 2002년 설립 당시부터 단체가 존립해야 할 이유와 가치로, 활동의 흔들리지 않는 원칙으로 “4대 정신과 5대 활동방향”을 명확히 표명했습니다. 현재의 가치와 원칙은  2002년, 2009년에 이은 세 번째 버전으로 큰 기조는 처음과 같으나 시대의 흐름에 맞게 좀 더 꼼꼼하게 살피고 새겨야 할 지점들을 뒤돌아보고 심기일전하기 위해 7년에 한 번씩 수정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