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9일 금요일.
이공연은 내남자의 동료의 파트너가 그래픽쇼를 맡아서 계약으로 일하고 있다고해서, 내남자가 티켓을 사서 금요일 저녁 8시공연을 보러갔다. 서커스같은 공연이라고 들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간것이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서 공연장근처에서 걸어서 갔는데, 생각보다 많은사람들이 이미 와있다. 그런데 깜빡잊고 마스크를 않가져왔다. 요즈음 마스크를 요구하는곳은 이런 공연장소이외에는 없다. 극장에는 마스크없어도 되는데...다행히 입구에서 마스크를 비치해놓아서 그곳에서 마스크 하나를 꺼내서 사용했다.
그래픽작업을 하는 제이슨은 해밀턴에 사는데, 요즘 이 공연때문에 토론토 호텔에서 지내면서 일하고 있는듯하다. 공연장에는 정해진 좌석번호가 없어서 먼저가서 자리 잡으면 된다. 공연장 입장문이 열려서 들어가서 맨앞자리에 두자리가 있어서 그곳에 앉았다. 작은공연장에 무대에서는 밧줄로 내려진곳에 의자같은 구조물을 매달린채 공중에 떠있다.
공연이 시작된다고 출입문이 닫히고, 조명이 꺼지고..그리고는 시작되는 아나운서의 멘트는.. 온타리오주와 네이비드 부족과의 랜드사용계약에 대한 내용과 현재 100여개도 넘는 네이티브들이 사는곳에 안전한 물을 공급하는 시설이 없다는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이것은 공연과는 상관없는 현재 카나다에서의 네이티브와 정부간의 관계를 설명해주는 사실중의 하나이며, 그만큼 소중하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내용인 "물" 에대한 권리를 카나다정부가 네이티브들에게 제공하지 않고, 무시하고 있다고 깨우쳐주는 교육적인 내용이다. ( 이건 네이티브들에게 상당히 심각한 문제인데, 카나다 정치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누구하나 발벗고 나서서 해결하려는 사람이 없는듯...., 그건 비용과 더불어 모든것이 꽁꽁 얼어붙는 지역에 사는 작은단위 마을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설치하는게 기술,환경의 문제가 동시에 결합되어야 해결될수 있는 사안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대부분의 네이티브들은 물을 팩으로사서 집에서 사용하는듯하다. )
아무튼, 공연이 시작되면서, 갑작스럽게 공항터미널이 연출되고, 사람들이 제각기 자신의 여행목적지의 게이트로 향하면서, 자신의 여행가방을 들고 우왕좌왕하는 상황으로 시작되더니...나중에 네이티브 소녀인듯한 작은체구의 여성이 나와서 자신의 네이티브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이야기하고, 공중에 매달려서 서커스같은 공연을 하다가 내려온다....그리고는 공항에서 함께 가던 젊은남녀가 나와서 박스를 무대에 옮겨 놓고, 무대에서 서커스 공연을 하면서, 두사람의 리레이션쉽을 표현하는 무용과 곡예가 뒤썩인다....
그렇게 1부의 공연이 끝났다. 20분동안 쉬는시간이 주어지는데, 이동안에 2부 공연 무대가 준비되어 진다.
1부공연을 보고 난후에, 화장실을 다녀오고, 밖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는동안에..이 공연을 생각해보면, 무엇을 말하려는 공연인지 알수가 없다. 네이티브의 정체성을 말살하려는 카나다정부를 이야기하고 싶은것인지....?? 2부공연장 문이 열려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무대에는
커튼이 구슬들로 매듭을 지은듯한 라인으로 수직방향으로 촘촘히 냐려서있고, 그 뒤에는 무대의 장면이 보인다. 수직으로 매달린 커튼에는 바닷속 아래의 풍경을 스크린에 영상으로 띄워놓았다. 다시 사람들이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여행가방을 들고 나와서는 기차에 올라타는듯한 모습...그래서 스크린에는 기차가 달리는 모습이 먼저 나타나고서, 역에 정차해있는 모습이 나타닜다. 사람들이 가차에 자기가방을 놓고, 그 가방위에 앉아서, 달리는 기차에 몸을 맡긴듯한...그래서 좌로, 우로, 다같이 춤을추듯 움직여준다. 그렇게 여행객들이 기차를 가는동안에는 스크린뒤의 무대에서는 공중에서 두개의 매달린줄과 무대바닥에는 분수대같은것이 설치되어있다. 그 무대에서는 밧줄에 몸을 매달고는 오르락 내리락하며, 마치 물속에서 수중발레를 하는듯한 모습들이다. 기차를 탔던 손님들이 도착한 목적지역에서 내리고, 기차는 떠났다.
이제는 스크린뒤에서 벌어지는 수중발레와 혼자여행을 떠난 서커스 무용을하던 여성이 분수대에서 머리를 적시고, 머리를 치켜세워올리는 동작....그리고는 다른 여성이 수영복을 입고는 물아래에서 수영하는 모습으로 공중에 매달린 줄을 사용한다...
이공연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한무대에 모든것을 모아놓은듯한 느낌이 든다. 무대위에는 늘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상주하고,첼로 ,피아노,바이얼린, 징, 드럼, 북....기타...다양한 작은사이즈의 타악기들....음악과 곡예 퍼포먼스와 물.....그리고 연기가 들어가 있는....
한가지의 시나리오에 다양한 방식의 연출을 집어넣은.....그럼에도 스크린에 영상을 띄워서 효과를 내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 토로토 스타 ..리뷰 >
< 공연장 온라인 정보 >
https://www.crowstheatre.com/whats-on/view-all/anthropic-traces
Anthropic Traces, produced by Balancing on the Edge in association with A Girl in the Sky Productions and Thin Edge New Music Collective, is a large-scale production fusing contemporary music, circus, dance, theatre, mask, and multimedia.
In our current epoch, Anthropocene, we see the traces of human existence leaving an indelible mark in the history of the earth. Anthropic Traces showcases four original collaborative works whose artistic trajectory reflects on global issues affecting the current human condition. Each piece is unique in artistic approach and topic and yet they are all bound together by the threads of human impact.
Anthropic Traces features ten physical performers using experimental and traditional circus disciplines featuring hair hang, contortion, juggling, aerial plastic, invented apparatus paired with live performances of fresh and compelling compositions by trailblazing Canadian compos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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