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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기타 (Culture & Others )

토론토 국제 영화제 시작.

by 샘터0 2011. 9. 10.

 

해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가 오면 그안에 들어있는 한국인 관련영화를 찾아서 본다.

주말날씨가 상당히 좋아서 낮에 자전거를 피커링에서부터 온타리오 호수를 따라가며, 원전 핵발전소 그 뒤에 까지 갔다왔다.

 자전거를 너무 오래타서 차로 토론토집에 저녁6시경에나 들어왔고, 영화가 스쿄샤뱅크 극장에서 6시15분에 시작하는데....

피터더러 차로 직접 영화관까지 가라고 그랬더니, 자전거가 있어서 주차가 좀 수월하지않다는둥...(이럴때는 내가  유태인 좀팽이하고 산다는 생각이 든다 ) ..그래서 결국 힘들어 죽겠는데, 자전거타고 열나게 밟아서 영화관까지 갔는데, 영화 시작한지 약 10분 지났다. .이렇게 까지해서 영화를 봐야할까 싶다.. 다음부터는 시간관념이 없는 피터를 믿지말고, 내가 시간을 관리해야겠다고 맘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http://tiff.net/filmsandschedules/tiff/2011/hanaan

어제는 우즈벡키스탄에 사는 한국인 3세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를 봤는데, 영화로는 모 그리 좋은건 아닌것같은데, 너무 리얼해서 다큐가 아닌가 착각되기도 했다. 우즈벡키스탄에서 열심히 살면서 경찰이 되어서, 마약밀매자들을 검거하는 특별수사대에서 일한다. 예전에 친구중 한명을 마약밀매범에게  잃은적이 있었는데, 마약을 사는사람으로 접근해서 오랜시간의 시간과 계획들을 진행시키며, 마침내 그마약사범들을 구속하게되었다. 그런데 그의 상관이 돈을 받고, 그 구속자들을 풀어주게된것을 보고는...이 청년은 경찰직을 떠난다. 경찰직을 떠난 청년은 마약사범들을 구속하기 위해 접촉하던중 배웠던 마약흡입이나 주사방법들을 하면서 마약에 중독되었고, 나중에는 그 풀려난 마약밀매자들에게 그마약을 사는 입장이 되었고, 그마약을 살돈이 떨어져서 그 마약을 구걸하는입장이 되기도 한다. 그러던중 한국에 있는 우즈벡 한인친구를 만나서 한국으로 왔는데...그친구가 가져오라고 부탁한 빵 안에는 마약덩어리가 숨겨져있었다는것을 한국에서 도착해서 그친구집에 머무는 동안 알게된다.

 

이영화는 우즈벡키스탄의 가난함과 희망이 없는 나라에서, 미래의 희망을 찾아 고민하며 떠다니는 젊은 청년의 이야기 이다. 그런데 가난함이 가져다주는 그 빈곤한 미래에는 아무도 해결책을 주지 못하는듯하다.

 

영화를 보고난후, 나는 배가 고파서 피자한쪼가리에 음료수를 챙겨서 먹고, 피터는 자전거로 집에가서 차를 끌고와서 내 자전거 실고 가기로 했다. 내가 오늘 자전거를 너무 무리하게 많이 타서, 피터한테 자전거 더이상 못타겠으니까 차를 갖고오라고 그랬다.

 

쉬는날이 왜 이리 바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