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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여행정보 ( Travel review and Info )

몬트리얼 2008년10월 19일

by 샘터0 2013. 1. 11.

2008년 10월 19일







어제는 몬트리얼에 도착하자마자 호텔에 첵크인을 하고서는, 저녁을 먹으러 게이빌리지로 전철을 타고 나갔다.
몬트리얼 보드리전철역이 아무래도 게이빌리지의 전철역이다.  게이빌리지를 걸어가다가 타이 레스토랑을 들어갔었다. 몬트리얼에는 베트남 아시안이 주로 많이 사는편이다. 베트남이 역사적으로 프랑스에 지배를 당했던적이 있어서 그런지 그들은 불어와 인연이 있어서 편한가보다.
몬트리얼에가면 느끼는것이 사람들이 영어와 불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는점이다. 영어만 사용하는 나로서는 핸디캡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불어를 배워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그날이 언제 올려나.......

아무튼 저녁을 먹고, 몬트리얼에서 유명한 캬바레쇼....모다쇼를 보러갔다. 입장료 9$에 코트를 반드시 첵크인해야해서 잠바같은것은 지하로내려가서 옷을 맡기고 별도 $1.50 를 지불해야한다.....그러니 기본적으로 10$을 내고 들어가는것이고, 거기서 음료수나 술을 마시면 돈이 별도로 더 든다. 나는 모다쇼를 무지 좋아하는데, 그들이 무대에서 늘 새로운것들을 보여주는데다가 정말 프로패셔널하게 다듬어서 내놓는 그 정성이 느껴진다. 게이가 보여주는 드랙쇼의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그 다양함과 버라이어티한 무대를 보면, 볼때마다 즐겁다.
어디서 그렇게 많은 패션과 헤어스타일, 악세서리등등을 연출하는것인지,.......

이번에는 백댄서로 잘생긴 게이들도 내세우고 있고, 창조적인 헤어스타일을한 공연도 인상적이었다.  머리가운데는 필름을감아놓은 모양의 필름테입을 세워놓고 헤어를 필름을 늘여뜨려서 표현을 했는데...얼마나 창의적인지......아무튼 다음에는 카메라로 사진도 좀 찍어와야겠다.

모다쇼가 불어로 진행을 해서 사실 나는 그들이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못알아듣는다...메인엠씨가 스탠드개그를 무대무대사이의 갭마다 늘어놓으면서 손님들을 흡수하는 카리스마가 있는데....그 메인엠씨의 이름이 모다 이다.....그 메인엠씨의 의상또한 날마다 예사롭지 않다.  어디서 그런의상을 디자인해내는지...등뒤에는 아무것도 없고,히프라인에서부터 가려지는 치마로 내려오는 스타일의 드레스....칼라나 의상의 우아함은 놀랍다.

아무튼 불어를 못 알아들어도 즐기는데는 문제가 없다. 모다가 스탠드개그를 하는동안은 못알아 들어서 지루하지만.....ㅎㅎㅎㅎ
거기서 모다쇼를 보는동안에 앙드레한테서 문자메시지가 왔다. Sky 바에서 라티노나이트 가 있는데 거기를 갈거라고,..그래서 나중에 거기서 보자고 문자메시지를 주고 모다쇼를 보다가 나와서 스카이에 갔다.  그런데 그주가 몬트리얼의 BLACK&BLUE 이벤트가 있는주였는데, 그래서 게이바들이 평상시보다 더 붐비는것같다. 스카이에서 무대에서 춤추고있는 앙드레를 보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인간이 무대를 내려오더니 나를 찾으러 나오지도 않는다....그래서 피터가 앙드레를 찾으러갔는데, 드디어 찾았나보다....아무튼 거기서 앙드레가 다른친구와 노는걸보고..우리는 스터드바로 이동을 했다...거기는 말하자면 토론토에서 우리가 주로가는 지퍼스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믹스된연령층에다가 나이든사람들이 편하게 시간을 보낼수있는식의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호텔로 돌아왔었다.

다음날 우리는 아침을 시리얼로 호텔에서 먹고는 길을 나섰다. 오늘은 마운트로얄 파크를 가기로 했다. 호텔에서도 가까운동네라서 걸어서 가기로 했다. 걸어서 GUY CONCORDIA 를 지나서 무조건 북쪽으로 걸어갔다.  이공원은 몬트리얼에서 가장 높은언덕에 위치하고 있어서 몬트리얼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수있는 위치에다 공원이라서 몬트리얼 여행의 필수코스중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공원으로 올라가는길은 경사식의 언덕이다. 공원내에 주차장이 있어서 차로 공원안까지 들어올수도 있지만, 산행하는기분으로 경사길을 올라가는것도 괜찮은것 같다. 경사로를 한참을 올라가니 다시 넓은광장처럼 공원이 펼쳐지는데 코미디프로그램 저스트포라프 개그 가 촬영되었던 장소로 연못이 있고 연못을 둘러싼 나무가 온통 가을단풍이라서 경치가 장관이다...거기서 사진을 찍느라 시간을 많이 보냈다....거기서 다시 조각공원을 거쳐서 전망대가 있는곳으로 올라갔는데...전망대에 올라가니 커다란 휴게실 빌딩과 몬트리얼시내를 볼수있는 전망대에 많은사람들이 있었다. 전망대에서 사진을 좀찍고 배가 고파서 내려가기로 했다...맥길대학교 골목을 따라 내려가는길에 점심을 셜부르크에 있는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먹었다.
해도저물고  호텔로 걸어들어와서 낮잠도 좀자고,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게이 스트릿을 나갔다.개이스트릿을 다녀봐도 이제는 그렇게 재미있는장소는 없는것같다...스터드에서 잠시 머물다가 그냥 호텔로 돌아왔다.

다음날 아침에 호텔에서 시리얼로 아침을 먹고 짐을 꾸린다음에 토론토로 가는길에 몬트리얼을 벗어나서 하이웨이에서 내가 운전을 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난다음에 피터에게 핸들을 넘기고, 나는 컴퓨터로 사진을 정리하고 있었다... 저녁 5시30분경에 오샤와 까지 왔는데..피터가 많이 지친것같아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온다음에 내가 운전해서 토론토 에글링턴 "레드랍스터" 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번여행은 좋은여행이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