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loween Day ....

오늘은 할로윈데이다.

오후 4시까지 일하고, 인터뷰도 한건하고,,,,그리고는 피터가 그토록 갈구하는 한복을 입고 할로윈데이에 나가서 놀기로 했다. 예전에는 날가 정말 춥거나 비오거나..모 그런핑계로 망설였는데.. 올해 날씨는 짱이다춥지도 않고....그래서 저녁을 먹고, 친구를 불러서 같이 나가기로 했는데..피터가 피곤하다고 나갈까 말까 그런다. 날씨 좋은날에 한번 나가는게 낫지...한시간만 거리에 나가서 놀고 오자는 맘으로 입기편한 왕의 한복을 입고, 사람들에게 내 얼굴전체를 노출하는건 내가 아직 샤이해서...얼굴에 눈가리개 데코레이션을 하나 안경위에 쓰고 모자도 쓰고는 피터한테 너 갈려면 지금준비해라..나 한복입고 더워서 바로 나가야된다 그랬다. 그랬더니 피터도 금방준비해서 평상시 옷위에 겹쳐입는 도포식 한복이라 쉽다. 그리고는 거리로 나간다. 나도 할로윈에 직접 옷을 입고 참여하는건 처음이다. 공포적인 그런걸 좋아하는편이 아닌데다가 할로윈 별로 즐기지 못하는편이다.

친구더러 사진좀 찍어달라그러고 길거리에 나갔는데...화이트애덜은 별로 관심없어하는편인데...아시안들은열광한다. 특히 한국학생들 망설이다가도 카나다에서 한국전통한복을 보는게 반가워서 사진찍자고 같이 달려든다. 남자, 여자...가리지않고 한국사람들은 다 사진같이 찍자고 덤빈다. 피터는 인기짱이라고 좋아라하고...나는 눈도 가렸겠다.. 즐기자고 생각하고, 사진찍을래..들어와 이런식으로 오픈해버린다. 그래서 사람들과 사진을 최소한 50방을 찍지 않았을까 싶다.

예년보다 사람들이 처치스트릿에 그리 많이 나온건 아니다. 그래도 평소의 내성격과는 다르게 사람들에게 사진찍는 포즈를 잡아주고, 그들이 좋아하는걸보니 재미있다. 처치스트릿 한번 내려갔다올라온것뿐인데 두시간정도 소비하고 집으로 돌아온듯......

한국사람들과 찍은 사진은 일부러 올리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그사람들이 불편해 할까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