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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

피터와 헤어진이후에.....

by 샘터0 2018. 2. 10.

피터와 헤어진이후 처음 두달정도는 멍한상태로 많이 지낸듯하다. 피터하고 헤어졌다고해서 아쉽거나 그런점은 없는데..갑자기 인생의 한정점에서 방향을 잃어버리고 헤메는듯한 기분이다. 헤어지기로 이야기를하고 짧은시간에 살집을 사서 이사하고 그러는동안은 너무 바빠서 다른 감정적인부분들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다가, 따로 독립해서 혼자생활하다보니까 왜 이렇게 자잘하게 필요한 물건들이 많은지...게다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쇼핑하는시즌이라...나도 덩달아 쇼핑하러 많이 다니게 되고......그렇게 혼자지내는 순간들마다 익숙하지 않은 혼자라는점에 감정적으로 좀 다운되는 느낌이었다. 


그런 명절날에 혼자 남아있는시간들이 참 괴롭다. 명절이라 갈곳도 없는데다가..시간은 남아돌고...보통사람들은 명절을 행복하게 보내는듯하고....그래서 사는맛이 별로 않나고, 다른사람을 만나더라도 그렇게 부담없이 즐겁게 노는마음여건은 아니었는데....


지난번 몬트리얼여행을 가서 친구집에 지내면서 며칠동안 너무 재미있게 놀았더니, 다시 싱글로 사는맛이 난다. 이 추운겨울에 남자들이라도 많이 만나고 그러면 좋으련만.

그것보다는 이제 혼자만의 싱글생활로 돌아와서, 싱글로 부담없이 사람을 마음대로 만나고, 마음대로 나가서 놀수있고, 내가 먹고싶은 음식만 만들어서 해먹을수있고, 나만의 시간을 언제나 가질수잇고...이런 모든점들이 너무 좋다. 남자들이야 시간날때마다 찔러대면, 나름대로 만나서 노는 사람은 만들수 있을것같고..그게 잘 않되면 모 사우나가서 몸담그고 놀다가 오면되고.... 


이렇게 다시 싱글처럼 왕성하게 놀다가 한사람한테 꽃혀서 살게되면 잘 견딜수 있을라나 그게 걱정이다.

요즘 내가 맘에 두고있는 사람이 있는데...맥시코로 한달이나 여행을 가서, 그친구를 기다리면서 시간을 쥑이고 있다고 보면된다. 아...귀엽고 맘에 꼭 드는 사람인데..만나볼려고 그러는데 여행가는순간이네...

이사람 사진을 보면 잘 될것같은 생각도 드는데...

나는 사람들의 사진만봐도 필이 대충 잡힌다. 물론 사진발과 다르게 느껴지는 사람이면 다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