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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

M과의 토론토에서 데이트 10)

by 샘터0 2019. 7. 24.

7월 18일 목요일.

내남자가 오타와에서 자전거를 싣고 토론토에 오후 5시40분경에 도착했다. 금요일은 집에서 일해도 된다고해서 목요일일도 일찍 끝내고 출발한듯하다. 9월말경에 은퇴할예정이라서 일이 많지 않을것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내남자의 자전거를 빌딩 자전거보관실에 넣어놓고, 집으로 짐을 들고 올라와서는 짐을 내려놓고, 내남자의 차를 파킹장에 파킹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내남자와 침대에 먼저들어가서 옷도 벗겨내고, 서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연한 수순이지만, 그동안 굶었던 날들이 많았으니, 어찌하겠는가...ㅎㅎㅎ  그렇게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는 일어나서 나한테 선물을 사왔다고 보여주는데 목걸이다. 나는 목걸이 해본적도 거의 없고, 몸에 둘치고 다니는거별로 않좋아하는데...선물이라니까...그래 받아준다. 내남자는 목걸이를 하고 다니는데..그거 불편하지도 않나 ?? 난 늘 그런생각이 먼저 들었는데...그런데 목걸이를 해보니 너무 공간이 별로 없다. 그래서 좀더 공간 여유있는 사이즈로 바꾸어온다고 ....근데..목걸이를 다른걸로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었는데...내남자가 생각해서 준비한 선물인데...그런 생각을 하고 선물을 준비해준 내남자가 이쁘다..

 

내남자가 온다고 해서, 오늘은 내가 쉬는날로 바꾸어서, 낮에 내내 침구류를 세탁하고 새로 준비하느라 분주했고, 또 내남자가 오기전에 저녁을 미리 준비해놓고, 장도 보러 다녀오고 그랬었다. 그런준비하느라 나름대로 바빴던 하루... 오늘저녁은 양념해서 재놓은 소고기를 구워서 먹는데..이미 사둔 샐러드용 야채가 있어서상추를 사지않고,그냥 무쌈을 하나사서 쌈싸먹는걸 한번 보여주려는 저녁이다. 그래서 그냥 고추,버섯을 썰어서준비하고, 쌈장을 놓고, 무쌈에 같이 싸먹는 요리로 준비를 했다. 그런데 무쌈이 달작지근하면서 신맛이있기는 한데...쌈으로 이용하기에는 너무작은 사이즈....그래도 맛을 보여주는걸로 만족해야할듯.

 

저녁을 먹고는 누워서 같이 좀 쉬다가 바깥으로 나가서 같이 걷기로 했다.처치 스트릿을 지나서 영스트릿으로 이동해서 내려가다가 새로 레노베이션한 칼리지파크에 들렀다. 시간이 밤 9시대라서 그런지 분수도 꺼져있었고...그래도 바람이 불어오는 공원에서 앉아서 둘이 키쓰하고 난리다. 거기에서 다시 시티홀로 걸어가기로 했다. 베이 스트릿을 걸쳐서 시티홀에 도착했다. 시티홀에서 사진을 좀 찍고 나오는길에 아이스크림을사먹으면서 이튼센타안을 거쳐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서는 샤워를 같이 하고, 침대로 같이 들어간다. 오늘은 피곤하니까 일찍 불을 끄고 잠자리로 들어간다. 잠자리에서는 그동안 풀지못했던 회포를 같이 풀어내느라 오랜시간동안을 같이 뒹굴며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