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7일 일요일.
오늘도 침대에서 깨어나는 아침은 변함없이 찬란하다. 내남자와의 침대에서의 아침은 늘 행복한 아침이다.
오늘은 아침을 간단하게 일찍먹고 리도강을 따라서 자전거를 타기로 내남자와 어제 이야기를 했었다.
쉬는날이라 알람을 맞추어서 일찍일어나기는 그렇고, 되는대로 일어나서 자전거를 타러 일찍가기로 했었다.그래서 눈을 뜨고, 내남자와 사랑하는 시간을 짧게 보내고, 내남자가 먼저 샤워하고 준비하고, 나도 내남자를 따라서 샤워하고 ..내 아침을 만들어먹고는 일찌감치 준비하고 나서니...오전 8시 15분..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내남자의 가방에 선스크린과 사과하나 잘라서 집어넣고..나가서 자전거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 나간다.
일요일이라 거리는 아직도 한산하다. 나는 길을 모르니까..무조건 내남자를 뒤에서 따라간다. 길건너 골목길로 내려가는데...골목안 주택가로 들어서니, 주택가 풍경이 참좋다. 작은집들이지만, 집마다 각자의 공간을 가지고 아기자기한 모습이다. 일률적인 대량건설주택이 아니라, 집마다 따로 지은듯헤서 다양한 집의 모양을 보여주는 ..집마다 개성이 살아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니, 어제 걸어가면서 잠시 목을 축이기 위해서 들렀던 펍바근처에서 다리를 건넌다.그곳에서 부터는 어제 걸었던 샤또 호텔뒷편공원과 노틀담 대성당이 있는 길로 연결되는데..길에 자전거 전용도로 차선이 있어서 수월하다. 몇몇 자전거타는 커플들이 이시간에 거리로 나온듯....거기서 다시 리도커널로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를 탈려면 우회를 해야되니까, 자전거로 그냥 커널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내려가잔다. 아무튼 그래서 어제왔었던 그 리도운하애서 부터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는데..보트 몇대가 커널에서 다른방향으로 올라가는 작업을 하고있는듯...물로 배를 띄운다음에 그커널 독의 문을 닫아서 계단식으로 이동하는...나이아가라에서도 동일한 방식을 적용하는데..나이아가라는 큰화물선을 많이 봏수있다.
그런데 거기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시작한다고 내려갔는데...대략 200미터 전방에 공사중으로 리버사이드 길은 다 막아놓았다...그래서 결국 국회의사당 언덕에 올라와서 그냥 강변을 타고 퀘벡으로 다리를 건너서 다시 오타와로 돌아오는 코스로 내남자가 제안을 했다. 나는 초행길인데 내남자가 간다면 가는거지 모...
퀘벡다리를 건너서 아일런드도 하나지나서 오른쪽으로 턴을 하더니 오른쪽으로 다시 갈라지는길로 왔는데..왼쪽..웨스트방향 사인이 있는곳으로 가야한다네...그래서 다시 자전거 방향을 바꾸어서 내남자를 따라간다.중간에 다른 자전거들이 끼어들고 해서..앞에간 내남자는 보이지 않는데..이길로 계속가는거겠지...
그런데 이 자전거코스는 갑자기 언덕처럼 오르락 내리락하는길이 나타나고, 그리고 급한 에스 턴이 많이 나와서 생각지도 못해서 미처 속도를 준비하지못해서 약간 어려움을 격기도 하고,, 그런데 이건 꼭 게임이나 경주용 자전거 도로 같다는 생각에....자전거 타는 재미는 있을만한 도로다.
그길을 빠져나와서 도착한곳은 국회의사당언덕에서 바라보이는 강건너편에 위차한 시빌라이제이션 뮤지엄.
거기서 내남자와 배경을 기준으로 사진을 같이 찍고, 사진을 찍을때마다 입술도 꼭 찍고...ㅎㅎㅎㅎ..그리고는 다시 다리를 건너서 오다가 사진을 찍고는... 거기서 내남자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내남자가 좋아하는 독립커피샵에 들러서 나는 아이스커피를 하나 마시고...그리고는 내남자의 집으로 돌아왔다.
내남자의 집으로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는 내가 점심으로 남아있는 냉면을 사용해서 냉면을 만든다. 어제 싸온 남아있던 키킨도 사용하고, 어제 반토막 남겨두었던 오이도 사용하고...그래서 오늘은 물냉면을 주로 만들었지만, 약간의 국수로 비빔냉면을 만들어서 내남자에게 약간의 비빔냉면맛의 힌트를 주었다.
내남자가 저녁에 여동생 니콜을 초대했는데, 니콜이 이번주에는 손녀 소피와 함께보내고 있어서 소피와 함께 온다고 그런다. 내가 점심을 먹고 설것이를 하고나서..피곤해서 좀쉬어야겠다고 ,,,방으로 들어가는데..내남자가 저녁으로 아시안 라이스누들 요리를 한다고, 자기하고 같이 할려냐고 묻는데..내가 피곤해서 좀 쉬어야겠다고 말하고 방에 들어와서 좀 쉬었다. 내남자의 엑스가 필리피노여서 아시안 요리를 약간을 하는것같다. 웍이라고 중국인들 요리하는 커다란 냄비에 국물과 야체를 넣고 약한불에 오래 끓여서 국물맛을 배어나게 만든다음에 얇은 라이스누들을 넣어서 그냥국물이 면에 다 흡수되어서 국수무침같은느낌의....
그런데 내남자가 요리한 누들 맛있다.
나는 다시 거실로 나와서 내남자가 하는요리도 좀보고, 내남자도 보고...그런데 오후 4시에 니콜이 벌써 도착했다네...저녁을 이렇게 일찍먹나 ?? 최소한 오후 5시정도 되어야 되는거 아닌가 ?? 아무튼 내남자는 셀폰으로 가족끼리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는 앱을 이용하는데..니콜이 금방 올라온다고...그래서 내남자가 나가볼려고 문을 열었는데..니콜이 소피와 거기에 서 있다는...
그래서 니콜과 소피하고 인사를 하고, 소피는 처음보는데 스페셜한 아이라고 한다. 내남자가 병원에서 근무할적에, 새병원을 지어서 이전하기로 한병원에 소피를 처음으로 낳는 병원으로 만들려고 준비했는데..소피가 며칠 일찍 출생했다는...그런데 소피가 출생시에 브레인이 너무커서 특별한 치료를 받고, 수술도 몇번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소피는 사람들을 색깔로 기억하는 특별한 면도 잇다고 그런다. 사람들이 화가났을때는 전부 벌겋게 보인다든가.. 그런것들을 소피는 경험한다고 그런다. 소피는 보통아이들처럼 자기가 좋아하는 인형을 안고 들어왔는데, 내가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하니까..소피도 같은인사로 반응한다. 그래서 인형에 대해서 물어보았더니, 이름이 누비?? 라고 하는데 기억이 잘 않난다...그안에는 두개의 작은 인형이 들어있는데, 별도의 비슷한 이름을 지어준듯하다..마치 캥거루가 품에 아기를 안은듯한.
내남자의 누들요리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4명이 테이블에 앉아서 저녁을 시작한다. 누들에 야채가 들어있어서 맛은 좋다. 그런데 소피는 야채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듯..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먹다보니 니콜과 소피..그리고 나는 식사를 끝낸상태인데..내남자는 아직도 식사중..그런데 식사가 금방끝날것같지는 않고...그래서 내가 소피가 심심해할것같아서 소피한테 내가 소피에게 준비한 뭔가가 있는데, 그거 보고싶으냐고 물었더니...소피가 보고싶다고 그런다. 그래서 냉장고에서 며칠전에 프레쉬코 에서산 멜로나 하드를 두개 꺼내와서 니콜 하나, 소피 하나씩을 디저트로 먹으라고 주었다. 두사람다 처음접해보는 한국스낵이다. 두사람 다 맛있다면서 좋은반응을 보인다. 소피는 그게 무척이나 맛있었나보다. 다먹고 나더니..나더러 하나 더 먹어도 되내고 물어본다. 그래서 당연하지..마지막으로 남은게 하나있는데, 소피가 먹으라고 그러고...냉장고에서 박스를 꺼내서, 내남자에게 하나주고, 박스채로 소피에게 주었다. 아무튼, 그런식으로 니콜과 처음만난 소피와의 저녁식사는 마무리가 되었다. 모든사람이 식사가끝나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조금 하더니 니콜이 집에 간다고 나선다. 아마도 니콜은 바쁜둣하다. 니콜과 소피에게 잘가라고 인사하고는 내남자와 키스를 나누었는데, 내남자가 내가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고 좋아하는듯하다. 아무래도 소피가 좀 특별한 아이라서 가족들간에는 걱정을 많이 하는듯한데..내가보기에는 총명하게 3개국어( 그릭, 프렌치, 영어 ) 를 구사하는 작은소녀이다.
이젠 내남자와 내가 남아서 설겆이를 하고는 잠시 텔레비전을 보기로 했다. 그런데 내남자가 선택한 타일랜드 드라마..아마도 게이 드라마인듯... 이 드라마는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것이라 한다. 타일랜드 드라마는 처음보는데, 엔지니어링 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 대략 쳔명도 넘는듯...) 선배가 강단에 나와서 선배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치는 오리엔테이션같은 분위기..
그런데 신입생들에게 선배천명의 사인을 일주일 이내에 받아오라는 오더를 주고, 신입생들이 사인을 요청하면, 선배들이 원하는것을하는 조건으로 해주면서, 상대방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이야기다. 교복을 입은것을 보면 고등학생인듯한데...나는 이내용을 계속적으로 보기가 불편해진다. 그래서 내남자에게 이 내용을 계속볼생각이냐고 물었더니...그나라 문화는 그런가보다하고 생각하고 보는듯..그래서 내가 더이상 보고싶지 않다고 해서...그 프로그램 보는것을 중단하고는... 잠자리로 들어가기로 했다.
내남자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나도 고등학교시절에 그런 경험이 있었다. 지금부터 35년정도전에한국의 군사문화가 사회전반에 깔린상태에서 발생한 현상이기는 하지만...그당시 공고가 인기가 있어서 주변의 권유도 있었고, 고등학교3년동안 대학입시공부를 하는게 싫었던것도 있고..그래서 무조건 젤좋다는 학교에 지원했는데..그게 생각지 못하게 합격이 되어버렸다. 한국최초의 실업교육고등학교와 전통을지닌..그래서 그당시에 100주년개교 기념식도 했었다. 그런데 신입생때 나는말못할 고충을 격고 있었다. 신입생들에게 선배가 나와서 선배는 하늘이라고 가르치고, 볼때마다 경례를 하도록 가르친다. 그리고는 아침마다 수업시간전 7시30분까지 나와서 실습장을 기름걸레로 청소하게하고, 청소 꼬투리를 잡아서 후배길들이기로 토끼뜀을 시키고, 엎드려 뻐치기를 시키고..그렇게 몇번을 하고나니 매일 아침마다 청소후에는 별이 보이고 땀이 찔찔나곤 했다. 나는 그당시 상당히 연약한 상태인데,그걸 매일 할려니 죽을맛이다. 그래서 몇몇학생을 학교를 자퇴하는 학생도 있었다. 그러던 중 하루는 선배 과대표가 우리교실에 와서 후배들이 제대로 선배들에대한 예우를 갖추지 않는다고 전원 몽둥이로 3대인가를 마포자루로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과대표도 그위치의 임무감에 한것이겠지만,...그런데 어느학생이 그걸 학교에 불평했나보다. 그래서 그 과대표 선배는 학교에서 징계를 당하고, 결국은 학교를 그만둔것으로 안다. 어쨌든..나는 아침마다일어나서 학교가느라 자고 일어나서 아침도 굶고 가기 일수였는데..그런 아침을 맞이하는날들이 정말 싫었다. 그래서 조교한테 집이 버스로 2시간 거리에 산다고,,그래서 아침청소를 못하겠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래서 수업끝나고 교무실에 선생님들 구두를 딱아주는 슈보이로서의 임무를 할당받았다. 말하자면, 이런 전통은 학교에서도 선생님들도 다 알고있는 전통이라는 뜻이다.그래서 수업후에 교뮤실에 가서 선생님들 구두를 수거해서 대략 30분정도 닦아주고 집에갔다. 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그건 정말 편한 보직을 할당받은셈이다. 어쨌든, 새로 입학한 학교에서 그런전통을 대물림하다가, 갈수록 그런전통을 지속할수는 없는 사회로 변화되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당시 이런문화에 희생양으로 자퇴를 선택했던 학생이나 과대표 선배도 그런 자그만 군사문화의 희생양으로 그들의 인생의 방향이 달라졌을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은 내남자와 보내는 마지막밤인데...이런시간에는 내남자를 많이 더듬어보고, 만져보는게 더 재미있지..내남자의 벗은 모습은 털들이 송송하게 나서 섹시하다. 그래서 내남자와 침대에서 아름다운밤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한사람을 사랑하는것은 육체적인 사랑과 정신적인 사랑의 교묘한 하모니가 가져다주는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두가지의 앙상블이 극대화될때 가장좋은 인생의 파트너로 존재할수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두사람의 앙상블은 지극히 개인적인것들이다. 이런 개인적인 취향의 결합에 의한 하모니는 논리적이거나 이성적인것을 바탕으로 생각할수있는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타고난 센스와 취향에 의해 인간의 본초적으로 가진 바탕에 의해서 작용되는듯한 생각이 든다. 그런면에서 내남자는 나에게 아주 특별하고 내가 원하던 파트너의 모든면을 가진 사람이라 내남자를 사랑하는데 나는 주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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