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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여행정보 ( Travel review and Info )

10/01/2019..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by 샘터0 2019. 10. 4.

10월1일 화요일.

오늘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가족들과 여행중인 내남자에게 날라간다. 내남자가족들이 아파트를 일주일정도 빌려서,같이 여행하는중이다. 그곳에서 내남자와 이틀을 보내고, 내남자랑 나만의 여행을 시작한다.원래는 가을같은 날씨로 준비해서 공항으로 나갈생각이었는데..오늘 37도 까지 체감온도가 올라간다고 해서...다시 반팔만입고 공항으로 오후 3시경에 출발한다. 유니언역에서 아이스캡하나사서 익스프레스 기차를 타고 가는데, 비가 내리기시작했다. 공항 키오스크에서 보딩하고 첵크인 러기지티켓을 프린트된걸 받았다. 그런데 에어 카나다는 첵크인 러기지 하나당 60불을 별도로 차지한다. 그래서 별도로 60불을 내고..러기지 스티커를 붙여서 짐을 보내고 바로 시큐리티첵크로 들어갔다. 이번에도 넥서스라인 입구가 별도로 되어있던데.별도 사인이 없어서 그냥 일반라인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그래도 괜찮은속도이다. 



오후 6시25분에 출발하는비행기였는데...7시15분에 출발하는걸로 지연되고, 출발하는 게이트도 78번에서 70번으로 변경되어서 기다리는동안 샌드위치를 사서 먹고, 아이스와인 초코렛을사서 먹었다. 작은 샘플의 와인이 있으면, 혹시 비행기에서 잠잘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그런 샘플사이즈는 없고 팩키지로 샘플사이즈가 있는데, 그건 너무 많고...


비행기는 빈좌석이 군데군데 보인다. 그래서 가운데 좌석이 공석이어서 그나마 편한비행이긴 했는데..그래도 8시간의 비행동안 잠을전혀잘수가 없어서 고역이었다. 영화한편을 보고....잠을 자려고 노력해보았지만...소용이 없다. 이러면 도착하는날은 잠을보충하는걸로 날려야한다.  


10월2일 수요일. 비엔나 공항에 오전 8시45분경도착... 공항에서 한참을 걸어서 짐찾는곳으로 갔는데..15분정도를 기다린다음에야 짐이 나오기 시작한다.그렇게 짐을 찾아서 나오니 9시반정도의 시간에 내남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그래서 내남자를 만나서, 공항에서 진하게 키쓰를 하고 내남자가 준비한 공항전철 티켓으로 공항전철을타고 나와서, 시내에서 갈아타는데.거기서는 시내 전철용 이틀간 이용가능한 티켓을 구매해서..버스안에서도 키쓰하고..손잡고 다닌다. 비엔나에서는 손잡고 다니는 게이들이 않보이고..거리에서 키쓰하는사람들도않보이는데...


내남자의 가족들이 묵고있는 아파트로 돌아오니 다른사람들은 다 시내구경을 나갔고,,그래서 내남자와 나만이 있는 집에서, 내남자와 침대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그동안 서로 헝그리하게 지내서, 자연스럽게 침대구석구석을 누비며 우리의 사랑이 시작되었다.우리는 서로에게 상당히 미쳐있는듯한 사람들이다. 그렇게 이야기해도 좋을만큼 우리 서로는 성적인면에서는 거의 만족도가 높은수준에 도달하고있는 상태다. 그렇게 몇시간을 아무도 없는집에서 사랑을 나누고는 샤워를 한후에 나는 바로 잠자리로 들어간다.내남자는 나중에 오후 2시에 오페라하우스를 구경가자고하는데...내가 지금상태에서는 갈수가 있을지 알수가 없다. 그래서 일단 잠부터 자고... 내남자는 가고싶은데 있으면 가라고 그랬다. 그렇게 잠자는데 오후 1시 15분경에 내남자가 다시 나를 깨워보는데...나는 지금 잠을 자지 않으면 다른아무것도 할수없을듯해서 그냥 잠을더자기로 했다..그렇게 자다가 저녁에 내남자의 가족들이 숙소로 돌아와서 웅성거리니까..내남자가 나를 깨우러 들어왔다. 그래서 나도 일어나서 옷을 주워입고보니, 오후 5시반경이다. 내남자의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러 나갔다. 내남자의 가족들은 지난번 가족모임에서 한번본얼굴들이라 다들 익숙해졌다. 니콜과 로날드, 클래어와 이바,그리고 니콜의 친구 미쉘린은 오늘 저녁에 오페라를 보러나가서 늦게나 들어온다고....


내남자의 가족들과 재회를 하고는 거실 테이블에 둘러앉아서, 스낵을 먹으면서 다들 컴퓨터를 앞에놓고 있다. 그래서 내가 나도 컴퓨터를 가져와야하느냐고 농담을 했더니,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하면 된다고 이바가 이야기해준다. 오늘 저녁은 니콜이 스파게티를 준비하고, 클래어가 같이 돕는듯하다. 내남자의 가족들은 같이 먹는것들과 여행비용들을 같이 사용하고 마지막날에 개인별로 정산을 한다고 한다. 이들은 여행을같이 자주하는 사람들이라, 그런면에서 굉장히 익숙하고 효율적이라는 생각이다. 나는 아마존에서 산 심카드를 내셀폰에 인스톨했는데..이게 작동이 않된다. 그래서 일단은 이메일로 고색서비스에 접수를 시켜놓았다.

 

스파게티로 저녁을 먹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오늘 음식을 제대로 먹은게 없다. 아침에 기내식으로 주는 바나나빵 슬라이스하나가 전부였다.그래서 오늘 저녁 스파게티를 내가 많이먹었다. 저녁을 먹고나서 내가 설거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주방에 갔더니 이바가 벌써 설거지를 하고있는데, 별다른 도움이 필요없는듯해서 그냥 들어왔다. 내남자는 심카드를 이근처에서 유로20달러에 구했다고해서, 아무래도 내 심카드가 작동이 될것같지 않아서, 내남자랑 셀폰샵에 여권을 들고 나갔다. 거기서 20유로에 심카드를 샀는데..1000분, 메시지와 통화..그리고 10기가바이트라는 조건인데..그거 생각보다 괜찮은듯하다. 집에 돌아와서 이메일을 첵크해보니, 내가 심카드를 데이타만 되는걸 오더했다고...내가 실수로 그걸 오더한듯하다...


저녁을 먹고, 내남자랑 시내를 나가보기로 했다. 내남자는 벌써 어느정도 이도시를 아는편이라 버스를 타고 나가는길에 보니까 이도시는 대형건축물들이 줄을 서있다. 그런데 이곳의 건축은 아직도 예전방식의 건축물을 많이 짓는듯하다. 그래서 건물은 새건물인데, 스타일을 중세건축스타일에서 약간 모던하게 지어진 빌딩이 많다는것이다. 아직도 중세의 패턴이나 장식들이 그대로 들어가있어서 도시전체가 상당히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다운타운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거리에는 별로 많지않고, 샵들도 대부분 일찍문을 닫았다. 다운타운에는 한가한데 그나마 청소년들이나 아시안 관광객들이 주로 오가는듯....밤풍경이지만, 내남자와 손잡고 비엔나의 다운타운을 휘젓고 다니는데.. 이상하게도 일반이든, 아니든,,손잡고 다니는 연인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더구나 게이들이 손잡고 다니는건 볼수도 없고..거리에서 키쓰하는 사람들도 한번도 못보고...한국인젊은친구들이 키쓰하는 사진을 찍는정도... 이 도시는 다른도시와 많이 다르다는것을 느낀다. 가장먼저 느끼는것은 세계적인 클라식한 음악도시답게 오페라, 클라식뮤직.,뮤지컬 공연장이 이도시의 코너마다 하나씩 있는듯해서 굉장하다. 두번째로는 이도시는 깨끗하면서도 행동이 이상한 사람들이나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사람들이 전혀보이지 않는다는점...전철역에 구걸을 하는사람들이 앉아있는것을 가끔 보는데...다른사람들에게 강요하지않고, 그대로 앉아서 도움을 기다리기만 한다는점.... 여러가지로 참 인상적인 도시이면서, 사람들이 저마다의 삶을 사는데, 전혀 다른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지않으면서 사는듯한 그래서 특별하게 카나디언들처럼 낯선사람들에게 말을 거는사람도 없지만, 그들이 다른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행동은 없다는점..그런점들이 묘하게도 사람을 굉장히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도시이다. 




내남자랑 손을잡고 길거리에서도 키쓰를 하면서 비엔나를 휘젓고 다니는데, 그런 우리를 이상하게 보는눈길은 느껴지지 않는다. 내남자는 오스트리아사람들도 독일사람들처럼 주어진 명령을 그대로 따르는 그런 교육과 훈련이 잘되어서 그런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는데, 내생각은 다르다. 내가 독일을 여행하면서 베를린에서는 독일청년들이 술에 취해서 전철안에서 시끄러운잡음을 내는것도 보았고, 또 여느국가들처럼 행동이 좋지않을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청년들이 보이기도 했는데..이곳에는 전혀 그런모습을 볼수가 없다. 

그것이 독일인과 오스트리아인의 차이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데...내 생각에는 오스트리아의 교육과 문화에서 다른 그 무엇인가가 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남자와 가장 유명한 스페판성당을 지나가다가 아직도 문이 열려서 들어가보았다. 고딕양식의 오래된 성당이었는데..오래된 성당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잘 간직한듯하다. 그리고 왕실이 거주했던 빌딩과 오스트리아 역사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여왕, 엘리자베스 마리아의 동상도 지나가고 그렇게 밤거리를 내남자손을 잡고 걸어다니는 동안 비엔나의 매력을 많이 느께게 되었다. 이렇게 내남자의 손을 잡고 거리를 걸으면서 키쓰도 나누고, 도시를 구경하는것이 참 로맨틱하다. 그러니 내남자를 볼수록 더 많이 사랑하고싶고, 내남자가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일단 그 히스토리건물 지역을 지나서, 내남자가 그곳에서 가까운 게이들이 많이드나드는 카페에가보자고 한다. 그래서 그곳을 내남자가 구글맵을 보면서 찾아갔다. 듣던대로 화요일 저녁9시가 넘었는데, 이 카페에는 남자손님들이 테이블을 많이 차지하고 있다. 드링크를 마실수있는바와 샌드위치같은 음식을 팔고있는 카페..우리는 루빈샌드위치를 하나 시키고, 카모마일티를 두잔 시켜서 같이 나누어 먹었다. 그런데 샌드위치에 들어있는 소고기가 얼마나 짜던지..소금덩어리다. 내가 카나다에 처음방문했을때 패스트 푸드점에서 격었던 그맛이 생각난다. 그때는 내가 바로 쓰레기통으로 버리고 갔었는데....이건 소고기니까 그냥 한번 먹어본다. 원래 유럽에는 팁 문화가 아닌데,어메리카에서온사람들한테는 은근하게 기대하는게 있다. 그래서 이곳에서도 팁을 지불하겠냐고 물어보길래..그래 3유로정도 팁으로 지불했다. 




그렇게 내남자와 저녁을 보내고 숙소로 돌아오니 밤 11시가 넘은듯하다. 내남자와 잠자리로 들어가서 새로운 밤을 만들시간이다. 내남자와 함께보낼수있는 이런밤이 너무좋다. 내남자와 시간을 같이 보낼수록 나는 내남자에게 더 깊게 빠져드는듯한 매력을 느낀다. 그래서 나는 내남자가 너무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