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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의 문학노트 ( Saemter's Writing note )

홍세화씨의 책을 읽고..

by 샘터0 2020. 6. 25.

한국으로 돌아간 친구가 남겨준 책 두박스를 받았다. 내가 그동안 영어를 많이써야된다는 생각으로 일부러 한국어로된 책은 멀리한 상태로 대충 18년정도를 보냈다. 한국에서는 대학시절부터 인문서적에 몰두하기 시작하면서 늘 책을 들고다니면서 지하철에서도 읽던 습관이 있었는데, 이민을 한 이후로는 영어단어가 많이 딸려서 영어책을 읽는게 불편해서 않읽다 보니까, 책을 읽던습관은 잃어버렸고 대신에 한국어로 이런블로그를 통해서 쓰기는 계속하는 입장이 되었다. 책을 읽지 않으면, 정신의 한 모퉁이가 비어있는 곳간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옛날에 간직했던 나의 정신의 한줄기들을 되새기며 활용하는정도로 멈추어져 있는듯하다. 말하자면 내가 살아가는 인생에 새로운 정신의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은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친구 덕분에 나는 그중에 몇권의 책을 내가 읽어보려고 빼놓았고, 읽기가 끝난책이나 나머지책들은  오타와에 있는 한인도서관에 기증을 할 생각이다. 요즘 한인 도서관에서 책을 받아주려는지는 의문이다....

 

한국에서 "빠리의 택시운전사" 라는 책으로 인기를 끌었던분..나는 그책을 읽어보지는 못했고, 학생운동을 하시다가 프랑스로 도피해서 택시운전사를 하면서 살았다는 정도로 기억되는분이다. 2002년 에 발간된 책...."악역을 맡은자의 슬픔" 을 읽어보니, 실제로 택시운전사는 2년정도밖에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제 자녀들이 다 커서, 한국으로 부인과 돌아와서 사시는듯한데.. 이 책의 내용은 사회정치적인 이야기가 주로 다루어지는데..프랑스와 한국사회의 정치의식과 사회의식들을 비교하면서 한국사회가 가야하는 방향을 보여주는책이다. 아무래도 한국인에게는 진보적인 내용이라서 한겨례출판사에서 발행된듯하다.  

 

한국사회안에서 성장하면서, 한국사회와 한국인의 의식에 실망감을 느낄때가 있었는데...왜 그런생각이 들었는지 이책을 읽으면서 답변을 얻은듯하다. 한국에서 정치인들이 국민을위한 정치를 하는사람들이 거의 없다. 근본적으로 한국사회가 헌법을 존중하면서 헌법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평등하게 전달하는 정치목적이 존재하지가 않고..( .정치인들중에 헌법을 한번이라도 공부해본 사람이 몇있을까 싶다..) 한국의 정치는 헌법을 무시하고 권력자의 목적대로 적용시켜온 사회라서, 누구도 헌법의 정신을 생각하지는 않는듯하다 그래서 국민들도 그런 권력자들의 입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그런 권력자들과 일을한다. 그래서 한국사회의 기본적인 국민의 권리에 대해서 고민하는 정치인의 자세를 갖추고 생각하는 정치를 하는 정치인이 매우 드물다. 그런 한국정치의 역사..일제에 기댄 권력으로 같은 국민을 괴롭힌 사람들이 독립한 이후에 오히려 정치인의 권력자들에 의해서 권력을 유지하고 훈장도 받고..그런 정치의 역사로 시작해서 독재자의 권력을 옹호해서 권력을 유지해온 정치역사를 가진 한국이라서 정치인들이 근본적으로 국민을 권리를 신장시키고 공공사회 서비스로 전국민이 보다 평등하고 기본적인 경제생활을 보장해주는 정책을 생각하지 못하는것같다. 한국에서 최초로 민간인 대통령이 시작된이후로  노무현대통령을 거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진 국민에게 조금 더 가까운 대통령이 있다는것이 그마나 한국인들을 행복하게 만든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한국의 정치는  정치의 근본이 무엇인지를 알고 정치를 하는 정치전문인이 필요한 시기이다. 자금력과 권력을 들이대면서 권력을 획득하기위한 투쟁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직업군에서 벗어나야한다. 

 

프랑스라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개인의 자유보장이 굉장히 앞서가는 나라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이책을 읽어보니까 그 이유를 좀더 알것같다.

프랑스는 노동자들의 권리가 강하게 보호되고 있다. 프랑스는 인간의 자유, 기본권리, 평등함을 얻기위해서 토론과 투쟁을하며 피를 흘리며 만들어진 나라이다. 그래서 일을 하는 모든사람은 노동자라는 개념이다. 그래서 변호사,경찰,....어떤직업이든 노조가 형성되어있다. 그리고 국민들이 그런 노조를 지지하고 연대해서 공동체개념으로 생각하는 의식이 강하다. 이런 국민의식은 국가를 향해서 토론하고 투쟁해서 얻어진 산물이다. 반면에 한국은 서양방식의 제도를 채택해서 민주주의 공화국이라고 선포를 했지만, 실제적으로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해본적이 없다. 늘 국가를 위해서 국민들이 희생을 하는것이 당연하다는 교육을 해왔다. 그래서 국민들을 위해서 정치를 해야하는것을 생각하는 정치인은 거의 없는듯하다. 그래서 정치인의 색깔도 모든국민에게 행복한 생활을 할수있는 제도를 만드는데 집중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인 권력을 이용해서 경제적인 부를 쌓는데 집중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있는 느낌이다. 한국은 아직도 제도적으로 국민의 경제적인 격차를 줄이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정책을 펴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그런 제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데에는 정치인의 의식도 변화가 되어야 하지만, 모든 국민들의 인생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정책을 내놓고, 그런 제도를 만들어내는 정치인들을 지지해주는 국민들도 필요하다.프랑스의 정치는 좌파, 우파로 나뉘어져 다양한 목소리를 낼수있는 사회이다. 좌파와 우파들도 다른색깔로 여러가지 층으로 나타나는 정당들. 사회의 거의모든계층이 노동자로 대변되는 공동체의식을 가진나라라는점이 프랑스 사회의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한국인의 교육제도를 무료교육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교육의 기회가 평등하게 제공되어야 한다는말은 공감이 많이 가는말이다. 지금도 등록금이 없어서 대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을것이다. 부잣집 자녀들을 비싼 과외수업으로 점수를 올리는 시간에, 가난한 집의 자녀는 알바를 하면서 공부를 해서 점수를 올려야하는 상황은 평등한 기회를 만들어내지를 못하는것은 누구나 다 아는일이다. 그래서 부잣집자녀들이 부를 물려받아서, 부자로 대를 이어서 살게마련이고, 가난한 사람들은 그들을 떠 받쳐올려주는 일을 하면서 평생을 힘들게 일만해도 가난한 인생을 보내게 된다. 그래서 부잣집 사람들의 인생과 가난한 사람들의 인생은 너무 격차가 많이 난다.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어떤일을 하든 휴가를 보내고, 가족들과 시간도 보내면서 살수있는 노동자들의 사회..기본적으로 노동자들의 인간적인 기본생활조건이 만들어주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아주 잘사는 사람들이나, 아주 가난한 사람들은 별로 없는 사회...그렇지만 특별나게 잘사는 사람들도 별로 없는 사회....그런 사회로 가는것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사회를 만드는 방법이다. 그런 사회로 가기위해서는 권력을 가진사람들이 아니라, 노동자들이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갈수있는 제도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좋은사회를 만드는것은 정치인들만의 역활로 되는것은 아니다. 국민들도 좋은사회를 만들기위해서 없고, 부족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그런의식들로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가는 의식을 함께 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정치인의 의식향상과 국민의 의식향상은 동일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책을 통해서 한국사회에 필요한 정치내용들을 들여다 보게되어서 좋은 참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