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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기타 (Culture & Others )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교수...

by 샘터0 2020. 7. 25.

이분의 강의는 코비19으로 유튜브를 보는시간이 많다보니, 그중에 나한테 관심있는 주제를 골라서 몇편봤다.

이분의 설명을 듣다보면 사람들이 보통 궁금해하는것들을 조금 더 깊게 근거와 이론 그리고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사례로 설명을 해주셔서 늘 재미있게 보는편이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한국인의 특유한 사회적관계에 대한 설명이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중의 하나는 이것이다. 이 글을 읽어보시는분도 한번 시도해보길 바란다. 

 

원숭이 그림 아래에 사자와 바나나를 그려놓고, 원숭이와 관계가 있는것을 하나 골라라. 사자냐? 바나나냐? 라고 물어보는 질문이다.

여러분은 어느것을 선택하겠습니까... ?? 

 

 

한국인이라면 99%는 이것을 선택한다고 한다. 그런데 서양인들은 반드시 다른것을 선택하고, 한국인의 선택에 의아해 한다는...

나도 그강의를 들으면서 아무생각없이 그냥 바나나로 선택했었다. 그런데 그 설명을 들어보면 원숭이는 동물이고, 바나나는 과일이다. 그래서 원숭이와 연관이 있는것은 같은 동물계열인 사자라는것이 서양인들의 합리적인 선택이다. 내가 생각해봐도 그래야 합리적인것같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가보다. 한국사람들이 바나나를 선택하는 이유는 한국 문화가 관계문화라서 그렇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문화는 다른것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문화라서 바나나를 선택한다는것이다. 그래서 한국사람들한테 칭찬을 할때도 그 관계에 중점을둔 칭찬을 해야한다는말... 예를 들어 30대의 친구를 칭찬할때는 요즘 30대 답지않게 일을 잘했다...라던가.... 그렇게 그가 속한 집단과의 관계를 연결해서 말을해주는게 좋다는....

 

나는 그전에는 한국인이 관계위주의 문화라는것을 들어보지 못했는데, 이분의 강의를 듣고나니 그제서야 한국인에대한 궁금증이 하나 풀린느낌이어서 정말 기억에 남았다. 이런 관계주의 문화덕으로 한국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쓸때,,자신의 이야기는 쓰지 않고, 가족사를 적어내는 내용이 그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나도 카나다에 살면서, 한국의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는 카나다에서는 평등한 인권을 침해하는 요소들로 꽉차있어서, 불법적인 내용이 가득하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이곳에서는 나이도 물어볼수없고, 성별도 적어내거나 물어볼수없고, 신체사항도 절대 물어볼수도 없고.,가족에 대한 내용은 일언반구도 없다..더구나...사진을 절대로 붙이지 않는다. 사람을 뽑을때 일하는데 필요한 내용만 첵크하면되고, 일하는것과 관련없는 내용에 대해서는 알 필요도 없고, 그런것으로 인한 차별을 없애기위한 제도 이다. 그런데 실상으로는 이름을 보면, 인종을 대부분 예측할수있고,  고등학교 졸업년도를 보면, 나이도 대충 짐작할수있고, 요즘은 , 페이스북으로 찾아보면 대충 어떤사람인지 기본적인 내용이나 사진은 찾아볼수도 있다. 

 

다음으로 인상적인 내용

 인류 역사상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여러분도 한번 첵크해보시길..

 

왼손 손가락 부채처럼 펼쳐라.... 그러면 엄지가 1번 손가락, 마지막 작은것이 5번이 된다.

손가락을 붙여서보는것은 손가락이 얼마나 두터운지를 보는것이고, 반드시 부채처럼 펼친다음에 2번손가락과 4번손가락의 길이를 비교하는것이다. 이렇게 성격을 분석하는것은 사람의 성격에 따라 다른방법으로 성공한다는것을 생각해볼수있다. 

 

손가락은 태아기에 형성되는데, 이때 형성된것을 바꿀수가 없다고 한다.

( 이건 마치 동성애자가 임신기동안에 생태학적으로 형성된다는 설과 유사한듯하다 )

손가락은 처음부터 다섯손가락이 분리되어 나온것이 아니고, 손으로 커다란 모양으로 나와서 다른 세포들이 죽어서 떨어져 나가서 다섯개의 손가락으로 남아있는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손가락은 파이브처럼 산모와 연결되어서, 산모로부터 열달동안 각기다른 호르몬을 전달받는다고한다. 

 

2번 손가락이 긴사람 ...

이손가락은 남자라고해도 뇌가 여성적이다.  이손가락은 에스테로겐 호르몬으로  애착,소통,공감이 좋은 사람들이다. 이런사람은 인간적이라서 성공하는 덕장타입이라고 한다. 그래서 남자들중에 중년이 넘어가면 드라마를 보면서 울기도 한다는..

( 나도 여기에 해당하는데,..내성격인듯하다...나도 원래 잘 않우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젠 휴먼스토리에 가끔 울기도한다. ) 

 

4번 손가락이 긴사람....

이손가락은 승부욕이 강한사람이다, 축구선수중에  공격수일수록 4번손가락이 길다. 테스토르산(?) 홀몬으로, 욱하는 성격이고, 결정하는 능력으로 성공하는 용장타입이이라고 한다.

 

두손가락이 비슷한사람...

세상에 없는것을 만드는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실리콘밸리에 모여있다. 스티븐잡스가 이런 사람이었다는데..

 이성격이 잘못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사람이 될수도 있단다.

 

그래서 사람의 성격은 태어날때부터 타고 나는것이고 그것을 바꿀수 없다고 그런다. 

성격은 개방적이다,보수적이다,,외향적이다,내성적이다,예민하다,....이런건 태어날때 화학적으로 타고난다네. ( 20살이 넘으면 세팅은 끝난다 ) 가끔 14-15세즈음에 다른 성격을 보이면서 스스로 테스크하기도 한다고 ,그렇지만 원래 타고난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바꿀수가 없다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타고난것을 바꿀수 없는데도, 그걸 바꿀려고 노력하는사람이란다.

( 이건 게이들에게도 해당되는것같다. 게이로 태어난것은 노력해도 바꿀수 있는것이 아니다, 게이로 행복하게 사는법을 찾아라 )

 

심리학자와 생물학자가 같이 내린 결론은 사람의 타고난 성격은 변하지않고, 성품만 변한다고 한다.

그 성품이 바로 사회적능력과 센스이고,소통의 기술이고, 공존과 협동의 역량인데..이것이 있는것과 없는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래서 자신의 좋은것만 보여줄수있는 사람은 성장된 사람이라는것이다.

리더쉽과 통찰력과 커뮤니케이션능력은 다 후천전으로 배우는 사회적 능력과 센스일뿐이고, 성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내용이다.

 

전세계에서 한국인이 유일하게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사람이 없는 나라라고 한다.한국에서도 다른사람보다 낙천적으로 사는 사람이 있지만, 국제적으로 생각하는 낙천적인 사람의 기준 3개를 뽑아서 생각해보면, 그건 한국사람들에게 적용될리가 없는 내용이란다.

그래서 낙천적인사람의 국제적인 기준3개를 살펴보면..

1) 가정,직장,사회관계증에서 일년에 3회이상 스트레스 않받는다.

2) 자기인생에서 커다란 실패를 한후에도 3일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3) 시험전날 불안해본적이 없다. 

 

또하나의 한국인의 특징은 나(자아) 와 우리(공동체) 개념이 공동체개념으로 더 많이 사용한다.

내집아 아니고, 우리집, 내남편이 아니고 우리남편.,내나라가 아니고, 우리나라...언어적으로는 말도 않되는 소리다.

그래서 한국인은 고맥락사회이라고 한다. 몇가지 단순한 감정으로 살아가는것이 아니라 수많은 복합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들이 상당히 많다는것이다. 그래서 감정을 단순하게 표현하는 영어로는 표현할수없는 단어가 많고, 그래서 노벨문학상이 나오기가 어렵다는것이다. 

 

아무튼, 이분의 강의를 들어보면서 한국인이라는것에 대해서 내자신도 많은것을 배우게 된다.

인지 심리학에 유태인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유태인 심리학자가 한국인의 특징 두가지를 밝혀냈다고 그런다. 

하나는 세계에서 아이큐가 가장높다고 한다. 다른하나는 부지런하다는것이다. 놀때도 부지런하게 논다. 그래서 여행을 가도 새벽부터 일어나서 평소일하는 시간보다 더많은 시간을 여행한다고 그런다. 그리고 놀이동산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일일 이용권으로 ,더 많은 놀이기구를 타지 않는다고 어린이들을 혼내는 사람들이 한국인 어머니들이라고 그런다. 

 

한국에서 살때는 나는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보여주는 그 애매모호한 태도나 행동이 참 불편했었다. 나도 그런문화안에서 살고 행동하는 사람중의 하나이기는 하지만, 친구사이에서도 그렇고, 직장인 동료사이에도 그렇고... 개인적인 관계에서는 무엇인가를 명료하게 보여주는 태도가 많지않다. 내 세대의 직장인들은 눈치보는 직장생활이었고, 상사한테 줄서기하는것도 능력이었던 문화였고... 그래서 회의를 할때는 상사의 일방적인 지시를 받는것이었고, ..사람들과의 집단관계안으로 들어가기위해 이런 저런 모임에 속해있어야 하고...그래서 그런 인맥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덜 차별받으려하고, 조금이나마 더 남들보다 이익을 챙기려고 하고.. 상사의 주관에 따라 직원들의 능력이 평가되던 문화.. 그안에는 정말 다양하고 복잡한 이해관계들이 나와 다른사람의 직접적인 관계이외에도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다 고려해서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이해해야하는 아주 복잡한 문화의 덩어리 안에서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

 

나는 그런 한국문화가 정말 싫었다. 서양문화처럼 나는 내 인생을 내가 살고싶은대로 살고 싶었다. 

내가 행복하게 생각하는 인생을 살고 싶었던거지, 다른사람들에 연연해서 내인생을 굴리며 살고싶지 않았다.

어땠든, 나에게는 서양문화가 편해서 좋다. 내가 어떻게 살든, 누구도 참견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방향대로 살아가는게 스트레스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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