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바위같은 몸덩이로 서있는 너에게
멀리서 몰래 지켜보며 빠져들고 있었지.
순진한 얼굴로 웃어보이며 이야기하는 너를 두고
내 가슴은 온통 쿵닥이는 설레임들로 정신을 잃을지경인데
나는 들키지 않으려 아무렇지 않은듯 돌아서고 말았지...
너의 팔을 슬쩍 만져보면서 쓸데없는 이야기도 던져보고
너의 손바닥을 주물러 주면서,
내 가슴이 풍선처럼 커져오는걸 억지로 눌러두느라
실없이 헛웃음 소리만 쏟아냈었는데...
너만 보면 행복해서 죽어버릴것만 같아
너의 모습을 내기억속에 이미지로 찍어서 담아놓고
집에서 홀로 너를 꺼내놓고 들여다보는 행복함
날마다 너를 그렇게 사랑하고도
나는 그냥 친구라고만 불러야만 했었어..
너를 보는 행복함에 젖어서
그냥 친구라고만 불러야 했었어...
누군가를 혼자 마음아프게 사랑해본 사람은
내 마음을 알까 ?
너는 내 행복이었는데...
너는 내 눈물로 고여있는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였는데..
'샘터의 문학노트 ( Saemter's Writing note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침 8. (0) | 2020.12.14 |
---|---|
[책]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0) | 2020.11.23 |
[책] 어떻게 죽을것인가. 2015년 8월, 부.키 발간 (0) | 2020.11.07 |
[책]호모 데우스 ,유발하라리 저, 2017 김영사 출판 (0) | 2020.10.25 |
외침 6. (0) | 2020.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