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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

눈오는날의 산책

by 샘터0 2020. 12. 21.

12월 20일 일요일

오늘은 아침부터 눈이 조용하게 살포시 내린다. 

바람도 없이 내리는 눈은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것같다. 그래서 오후에 내남자와 눈을 맞으며 산책을 나서기로 했다.

지난한주는 영하20도의 추운날씨로 집안에서만 보내서 갑갑했는데... 오늘은 영하5도정도인데 바람이 불지 않아서 겨울 외투를 입고 나가면 춥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내남자는 다운타운에 차를 주차하고, 다운타운에서 한바퀴를 돌아보는데...내남자가 주로 찾는 루트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맨날 다운타운에서 일하고 지나다니는곳인데...다운타운으로 산책을 가는게 ...나와는 취향이 다르다 싶다. 나는 주로 가보지 못한곳이나 새로운곳을 보는것을 좋아하는데,.. 내남자는 가고싶은 커피숍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달달한 스낵들을 먹는것을 좋아해서 그런듯하다.

 

오타와의 다운타운 겨울을 느끼면서, 차가운공기를 마시고 돌아보다가, 카페에 앉아서 커피한잔과 레몬데니쉬 빵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추운날씨로 집안에서만 지내다가 오랫만의 외출이라서 눈내리는 날의 상쾌한 오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