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We Are the Weather: Saving the Planet Begins at Breakfast
이책은 내가실천할수있는 환경지키기를 보여줄려나 싶어서 샀다. 저자가 강조하는내용은 육류섭취를 줄이는것이 다른 어떤일상의 환경지키기 활동보다 효율적이고 가장큰 효과를 준다는것을 자료를 토대로 설명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가축을 사육하기위해 사용되는 대지가 나무를 키우기위한 공간을 없애버린다. 나무가 이산화탄소같은 공기중의 오염물질을 흡수해서 정화하는 작용을하는데, 그런나무가 자라는 대지로 활용할수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축을 사육하는데 사용되는 에너지와 사육하는데 필요한 농산물들을 엄청나게 소비하게된다. 그래서 지구에서 식용가축을 공급하기위해 공장식으로 운영되는 가축공장을 줄이는것이 지구환경정화에 가장 커다란 효과를 가져오기때문에, 고기를 먹는양을 많이 줄이고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식단으로 바꾸는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다.
고기는 서구식단에서 주식사재료이다. 그래서 고어가 지구의 온난화를 설명하는과정에서도 이부분에 대한 언급을 빼버렸다. 가장 중요한 활동인점을 알지만, 서구의 문화에서 커다란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그당시에 이것을 언급해서는 지구 온난화를 설명해도 사람들에게 관심을 얻지못할것을 염려한 결정이었을것이다.
내생각으로는 미래의 사회에서는 유전자기술로 고기를 얻기위해서 가축을 기르지 않고, 직접 고기가필요한 부분의 유전자를 배양해서 고기를 만들어내는 공장들이 빨리 실현되면 자연적으로 가축사육은 줄어들것이고, 그러면 개개인이 필요한 정도의 사육만하는것으로 변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현재단계에서는 석탄을 이용해서 화력발전소를 가동하는것이나 자동차가스에 집중하고 있는데, 그런것들도 가축사육을 줄이는것에 비하면 커다란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환경이 더 오염되기전에 행동하지 않으면, 더 이상 회복할수없는 단계로 넘어가서 지구는 온실가스안에서 뜨거운열로 생물도 살아남지못하고 사라져갈것이고, 지구의 종말을 맞이하게 될것이라고 한다.
아이러니한 현상은 지구 온난화는 대부분 선진국들의 산업기술개발과정에서 발생한것이고, 고기를 주식으로 사용하는 유럽과 아메리카에서 문제를 만들었는데, 야채를 주식으로 먹는 아시안들과, 가난한 아프리카대륙이 다른대륙보다 더 커다란 치명타를 입을것이라는 점이다.
책내용중에서 알리고 싶은 정보를 이곳에 남겨보기로 한다.
p78-80
지구 온난화를 섭씨 2도 이하로 유지한다는 파리협약의 목표는 야심찬 성과로 여겨졌지만, 사실 대재앙을 간신히 면하는 수준이다. 기적적으로 목표를 달성한다 해도 ( 최근의 통계 모델에 따르면 가능성은 5%이다 ) 우리는 과거보다 훨씬 덜 쾌적한 세상에서 살게 될것이다. 현재 일어나는 변화들중 상당수는 되돌릴수 없고, 최악의 경우에는 한번 일어난 변화가 외부요인 없이도 점점 심해질것이다. 우리가 잔뜩쌓인 난제들을 모두 격파하여 파리협약의 목표를 달성한다면.....
- 해수면이 대략 0.5 미터 상승하여 지구의 해안지대가 잠길것이다.
방글라데시의 다카(인구1800만) , 파키스탄의 카라치 (1500만), 미국의 뉴욕 ( 850만) 을 비롯한 수십개의 대도시에 사실상 사람이 거주 할 수 없게 될것이다. 일억 4300만명이 기후 난민이 될것이다.
- 기후변화로 무력분쟁이 대략 40% 증가할것이다.
- 국토의 85%를 뒤덮은 그린란드의 얼음은 돌이킬수없이 녹아내릴것이다.
- 아마존의 20-40%가 파괴될것이다.
- 7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130억유로어치의 작물이 손실되고, 포강,라인강, 루아르강의 수위가 기록적으로 내려갔던 2003년 유럽의 혹서가 매년 일어날것이다.
- 혹서,홍수,가뭄으로 사망률이 치솟을것이다.천식과 기타 호흡기 질병이 만연할것이다. 말라리아로 위협받는 사람들의 수가 수억명까지
늘어날것이다.
- 4억명이 물 부족에 시달릴것이다.
- 바다 온도상승으로 산호초의 99%가 치명적인 손상을입고, 900만종이 생태계교란의 영향을 받게 될것이다.
- 모든 동물 종의 절반이 절멸의 위협에 직면할것이다.
- 모든 식물 종의 60%가 절멸의 위협에 직면할것이다.
- 곡물 생산량의 경우 밀은 12%, 쌀은 6.4%, 옥수수는 17.8%, 콩은 6.2% 감소할것이다.
- 전세계 일인당 GDP가 13%가량 하락할것이다.
p116-117 축산업은 세계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요원인이다.
- 축산업이 온실가스 배출에 전반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따져볼때, 계산에 무엇을 포함하느냐에 따라 그 추정치는 크게 달라진다.
- 유엔식량농업기구는 가축사육이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이며, 연간 대략 75억 1600만톤의 이산화탄소 등가물을 배출한다고 주장한다.이는 전세계 배출량의 14.5%에 해당한다.
- 유엔식량농업기구는 동물이 먹을 풀을얻고, 목장을 짓기위해 숲을 벌목할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함하지만, 숲이 더는 흡수할수 없게 된 이산화탄소는 고려하지 않는다.( 장례식비용은 보상해주지만, 미래의 잃어버린 임금은 쳐 주지도 않는 생명보험 증권을 상상해 보라 )
가축은 인간이 등장하기 이전시대의 무엇이 아니라 자동차처럼 인간의 발명품이자 편의를 위한 존재이며, 가축이 내뿜는 이산화탄소 분자는 이제는 자연의 산물이라기보다는 자동차의 배출물로 보아야 하는데도 그들은 가축이 내뿜은 이산화탄소도 계산에 포함하지 않는다.
- 월드 워치 연구소의 연구자들이 유엔식량농업기구에서 빠뜨린 배출을 계산에 넣어 추정한 결과, 가축은 연간 325억 6400만톤의 이산화탄소 등가물을 배출한다. 이는 연간 전세계 배출량의 51%에 해당한다. 차, 비행기, 건물, 발전소,산업을 다 합친것보다도 많다.
- 축산업이 기후변화의 여러요인들중 하나인지, 특정한 주요 요인인지는 확실히 알수가 없다.
- 축산업을 빼고, 기후변화를 논할수 없다는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p154-155
화석연료 추출과 사용을 중단하고, 재생에너지에 토자하고, 재생물질을 사용하고, 냉장고에서 HFC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나무를 심고 보호하고, 탄소세 도입을 지지하고, 농경방식을 바꾸고, 음식물 낭비를 줄이고 동물성 식품소비를 줄여야 한다. 이렇게 하고도 할일은 훨씬 더 많다.
하지만, 기술적 경제적 해결책들은 기술적, 경제적 문제의 해결에나 적합하다. 전 지구적 위기에는 기술의 개발이나 법제정도 필요하겠지만, 이는 인구과잉, 영성의 영향력감소, 소득불평등, 소비 습관처럼 사회적 도전과 연관된 훨씬더 광범위한 문제이다. 그야말로 모든 환경에 관련된 문제의 우리의 미래뿐 아니라 과거와도 이어진다.
기후변화를 되돌리려는 200여명의 환경 과학자와 사상가들의 모임인 '드로다운'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를 완화하는 가장 중요한 전략 네가지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여성교육, 가족계획, 채식위주의 식사로 전환하기이다. 이런 실천의 이점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뿐아니라 우리가 다함께 노력하기만 하면 된다는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노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우리 자신을 구하려면 집단행동이 필요할것이다. 집단으로 행동해야 우리를 바꿀수 있을것이다.
p199
전 세계적으로 8억명이 굶주리고 있고, 6억 5000만 명은 비만이야.
굶주린 인구가 먹을 식량을 재배할땅을 과식하는 인구가 먹을 가축을 키우는 용도로 쓰고 있음을 알아야해. 음식물 쓰레기를 생각할때는 먹다 남긴 음식말고 접시에 음식을 가져오는 과정에서 생기는 쓰레기에 촛점을 맞춰야 해. 고기 단 1칼로리를 생산하려고 동물에게 26칼로리를 먹여야 한다고..- 유엔 식량특별조사관을 지낸 장 지글러는 10억에 가까운 인구가 굶주리는 마당에 바이오 연료에 1억톤의 곡물을 쏟아붓는것은 '인류에 대한 범죄' 라고 썼어. 사실 살인범죄라고 해도 좋을 거야. 해마다 축산업자들이 부유한 사람들이 먹을 동물들한테 전 세계의 굶주린 사람들을 모두 먹일수있는 양의 일곱배가 넘는 곡물을 먹이고 있다는 애기는 아직 하지도 않았어. 이건 학살이라 불러야 한다고, 그러니까 공장식 축산이 ' 전 세계를 먹여 살리는' 게 아니야, 공장식 축산은 세계를 파괴할뿐 아니라 굶주리게 만들고 있어...
p283-284
나는 제프 앤행과 긴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그의 계산에 대한 다양한 비판에 답변해 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그가 보기에 파리기후협정의 목표를 만족시키려면 무엇을 해야 하겠느냐고 물었다.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화석연료의 한도를 정하여 기후변화를 되돌리기란 불가능할것 같습니다. 국제 에너지 기구는 기후 변화를 막기위해 필요한 재생에너지 기반시설을 갖추려면 적어도 53조달러의 비용에 적어도 20년이 걸릴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그때쯤이면 기후변화를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을겁니다. 이화 달리 동물성 제품을 대체품으로 바꾼다면 온실가스배출을 급속히 줄이면서 동시에 땅을 비워서 더 많은나무들이 가까운 시일내에 대기중 탄소 초과분을 가둘수있게 하는 이중의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동물성 제품을 대체품으로 바꾸는것이 너무 늦기전에 기후변화를 되돌릴 유일한 실용적인 방법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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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선택
"조너선 사프란 포어, 실천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대학에서 글쓰기를 배울 때, 교수님이 귀에 박히도록 강조했던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글 쓰는 기분에 젖어있는 상태를 경계하세요." 글을 쓰지도 않으면서 쓰는 기분만 내는 이들이 많고 그런 이들은 당연히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조너선 사프란 포어가 이번 책에서 하고자 하는 말을 멋대로 한 문장으로 추려본다면 "기후 위기를 막고있다는 기분에 젖어있지 마세요." 정도일 것 같다. 기분만 내면서 죄책감을 덜어서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
이 책은 이미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우리가 살던 대로 살 수 있는 미래가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어쩐지 확실한 실천은 어려운 애매한 상태의 사람들, 그러니까 나 같은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는 '왜 우리는 강렬한 감정에 사로잡혀 기후 위기를 막을 행동을 실천하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책을 연다. 왜 눈앞의 작은 위험에 대해서는 즉각 반응하면서 곧 다가올 거대한 재앙 앞에서는 눈을 돌리는지. 외면하고 싶은 마음의 손을 들어줘버리는지. 그러다 도움이 되지도 않는 작은 실천만 가끔 하고서는 위안까지 얻어버리는지. 그는 이 질문들 앞에서 스스로를 보호하지 않는다. 그 모순의 한가운데에 자신의 갈등하는 내면을 투명하게 드러내고, 우리 모두가 함께 이 나태한 태도를 떨칠 길을 찾아 나선다.
기후 위기 앞에서 위선은 곧 영원한 실패로 연결될 것이다. 무언가 하고 있다는 기분으로 만족할 수 있는 때는 진즉 지났다. 이제는 다 같이 발버둥을 칠 때다. 정확한 방향의 실천을 함께 해나가야 한다. 내 경우 나태해지던 마음에 이 책이 다시 불쏘시개가 되었다. 이 책이 아닌 무엇이라도 좋으니, 각자 어떤 계기들로부터 힘을 얻어 발버둥의 파도가 형성되기를 바란다. 조너선 사프란 포어가 말하고자 하는 바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 사회과학 MD 김경영 (2020.11.10)
책소개
방대한 최신 자료를 근거로 소설가가 쓴 기후변화 에세이다. 이제는 환경운동의 필독서가 된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를 통해 육식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여 주어 찬사를 받았던 소설가 조너선 사프란 포어는 이 두 번째 논픽션을 발표하며 “왜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행동하지 못하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탐구한다.
이 글은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할머니 이야기로 시작되고 끝난다. 할머니는 스물두 살에 나치를 피해 부모님과 형제, 친구들을 두고 폴란드의 고향 마을을 떠났다. 결국 마을에 남은 가족들은 몰살당했고 할머니는 살아남았다.
모두가 나치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할머니를 제외한 가족들은 남기를 선택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의 생활방식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도 무언가를 하게 만들 정도로 ‘믿지는 못한다’. 조너선 사프란 포어는 묻는다. “어떻게 하면 삶을 사랑하는 만큼 무관심한 행동을 바꿀 수 있을까?”
목차
1. 믿을 수 없는 ・ 9
2. 어떻게 하면 대멸종을 막을 수 있을까 ・ 97
3. 유일한 집 ・ 123
4. 영혼과의 논쟁 ・ 175
5. 더 많은 삶 ・ 217
부록 ・273
주석 ・285
참고문헌 ・296
감사의 말 ・329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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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0 우리는 당장, 바로 그 자리에서 필요한 무언가에 더 끌린다. 지방과 설탕을 좋아한다.(이런 것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얻을 수 있는 세계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나쁜 일이다.) 정글짐에서 노는 아이들을 신경을 곤두세우고 지켜본다.(정작 아이들 건강을 더 크게 위협하는 요인은 무시하면서.) 그러면서도 치명적이지만 저기 멀리 있는 것에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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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2 전 지구적 위기의 진짜 문제는 무수히 많은 고정된 ‘무관심 편향’과 맞닥뜨려야 한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기후, 홍수와 산불, 이주와 자원 부족 등 기후변화에 따르는 재난들 중 상당수는 생생하고 개인적이며 상황이 악화되어 가고 있음을 암시하지만, 이들을 다 합쳐 놓으면 영 다르게 느껴진다. 점점 강력해지는 서사라기보다는 추상적이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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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6 나는 우리 가족이 정당한 몫보다 열배나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음을 알고, 탐욕스러운 생활 방식을 대표한다는 것도 알고, 이런 생활방식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는 사실도 안다. 이런 집에서 내 후손이 내 얼굴을 움켜쥐고 “뭔가 해야 해요!”라고 고함치는 광경을 상상할 수도 있다. 그래도 무언가를 하게 만드는 믿음이 생기지는 않는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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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43 “사람들을 동원하려면 감정에 호소해야 한다.” 우리 행성을 구하려는 노력을 별로 중요하지 않은 시즌 중 원정경기 정도로 여긴다면 우리는 파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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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75 기후변화와 싸우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로 가장 많이 추천된 것들 중에 재활용과 나무 심기가 있지만 사실 효과는 크지 않다.
행동이라기보다는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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