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koreatimes.net/ArticleViewer/Article/138123
"토론토에서 집을 산다는 꿈은 이미 포기했어요. 어차피 불가능해요."
토론토 장기요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김현민씨는 집값 얘기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그는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집값 소식에 안달했으나 이젠 마음을 비웠다고 16일 말했다. 어차피 현재 정부의 정책으로는 집을 가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는 일자리만 구할 수 있다면 집값이 저렴한 다른 주로 이주도 고려한다.
연방정부는 과열 중인 주택시장을 잡기 위해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정부의 이같은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캐나다부동산협회가 15일 발표한 3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75% 이상 폭등했고 평균 가격도 30% 이상 올랐다.
전국의 집값 상승은 BC주의 밴쿠버와 온주 토론토가 주도했다.
지난달 BC주 평균거래가는 91만5,464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온주가 86만2,276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노스욕 아파트에 거주하는 30대 주부 심지수씨는 "매달 월세를 내고 사는 것도 빠듯한데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다"며 "빚을 내 집을 사려고 해도 정부는 대출규정마저 강화하니까 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젊은층의 좌절감은 로열뱅크의 최근 설문조사결과에도 드러난다.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한 조사에 따르면 40세 미만의 36%가 주택구입을 포기했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 정책은 제자리 걸음이다.
연방정부는 2019년 9월부터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지원책 First-Time Home Buyer Incentive'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연간 가계 소득이 12만 달러 미만의 첫집 구매자가 소득의 4배인 48만 달러까지 모기지를 얻을 수 있고 이 중 집값의 5%(신규주택은 5~10%)는 정부가 무이자로 지원해 주는 것이 골자였다.
즉 이 지원책으로 구입 가능한 주택 가격은 최대 50만5천 달러인데 평균 집값이 80만 달러를 훌쩍 넘는 온타리오 등에서는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연방정부는 올 봄부터 토론토, 밴쿠버, 빅토리아 등 대도시의 경우 가계 소득 상한을 12만 달러에서 15만 달러, 최대 모기지 금액도 4.5배까지 늘려 누구든지 최대 72만2천 달러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도시 주택을 구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문경화 모기지중개인은 "정부가 첫집 구매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을 펴면서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강화하는 상반된 정책을 실시했다. 이 때문에 첫집구매 희망자들이 갈피를 못잡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현재 이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도움 방법은 첫집구매자 혜택을 현실적으로 개선하고 완화된 모기지 테스트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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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광역토론토,그리고 온타리오 어느지역이든 집값이 30%가량올랐다. 그럼에도 매물이 없어서 못파는 상황이다. 사람들이 매물이 나오면 며칠내에 다 팔리는데다가 오버프라이스로 매매가 형성되고있다. 어디서 이렇게 많은자금들이 쏟아져 들어오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모기지 이자가 바닥시세다. 각은행에서 모기지 1.3%대로 ( 보통3% 내외였는데.. ) 가져다 쓰라고 마리승인났다고 전화해서 가져다 쓰라고 난리다. 그래서 집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은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구매하려고하는데, 시세가 워낙 높다보니까, 초저금리 모기지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코비드 판데믹으로 은행에서도 투자로 수익을 낼만 할만한 확실한곳을 찾지 못해서일까 ??.... 토론토는 언제나 주택가격이 오를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마다 유입되는 신규이민자들의 수요를 감당해내기가 어렵기도 한데, 이번처럼 30%가 짧은기간에 올라버리는건 이건 미친세상이라는..... 요즘 그냥 사람사는집이면 일단 백만불은 기본가격이다. 어떤사이즈이거나 상태이던간에......
한국의 부동산투기가 대단하지만, 이곳도 만만치않은 지역이다....젊은친구들은 스스로의 수입으로 집을 사기는 힘들어서, 부모들의 도움을 받아서 집을 사야하는형편이 한국과 별로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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