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 기타 (Culture & Others )

뮤지컬 프리실라를 보고...

by 샘터0 2010. 10. 31.
http://www.priscillathemusical.com/

금요일저녁을 먹고난후에, 아리와 모리시오 커플과같이 게이 클라식...프리실라 뮤지컬을 보러갔다.
토론토에서 셋팅한 이작품은 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스토리이다. 영화로 상영된 클라식같은 작품....
스토리는 오스트리아 시드니사는 게이인 트랜스젠더가 두명의 트랜스젠더 친구와 자신의 아들과 전아내를 보러 운전해서 가면서 멈추는곳마다 벌어지는 헤프닝같은 이야기들이다.  가장 게이적인 삶을 보여주는것이기도 하다. 결국은 아들한테 의도하지않게 트랜스로 사는 아빠의 모습도 보여주고 아들이 아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가족의 구성으로서 재결합되는 내용으로 끝을 맺는다.

사실, 게이로 사는것은 가족들과의 단절이 필요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 많이  잠재해있다. 그것은 사회나 문화적으로 게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상황들이다.

이번 뮤지컬은 배우들을 게이역활을 소화하면서 몸매가 훌륭한 배우들을 캐스팅하는데 많은정성을 들인것같은데, 노래하는 싱어로서는 아주 잘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유명한 팝음악을  사용해서 누구에게나 친숙한 음악으로 그 약점을 보완시키려는것같긴 한데....

뮤지컬 무대 셋팅이나 스토리를 무대에서 표현해내는 그 장면셋팅이 굉장하다는 생각이 들고, 또한 무대에서 쇼걸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화려한 의상들은 감탄할만하다..... 무대는 여러방향으로 자동으로 셋팅을 움직이게 만들었고,  가장 오랫동안 사용되는 여행버스는 지붕도 열리고 그위에서 노래도하고, 그위에 커다란 하이힐무대를 올려놓고 그안에 앉아서 오패라송을 불러대는 트렌스의 맆싱크가 얼마나 인상적이던지.....

아무튼, 이 뮤지컬을 보는동안 단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았다. 게이들이 떨어내는 그 재치들과 현란한 몸짓의 섹시함이 늘 함께 따라다녀서 그런것같다. 이곳에서는 일반커플이나 노부부커플도 많이 보이고, 게이들에 대한 반감은 없는듯하다..그러니까 보러오는거겠지.....당연히 게이들이 주 고객이기도 하다.  

시카고에 갔을때 , 드랙쇼를 보지 못해서 좀 섭섭했는데....이런뮤지컬을 보고나면 기분좋은 파티에 다녀오는 기분이랄까..

'문화 & 기타 (Culture & Others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큐 "INSIDE JOB"   (0) 2010.11.15
피어슨공항에 모노레일이 있었네...  (0) 2010.11.11
토론토시장 선거...  (0) 2010.10.31
CN TOWER 에서  (0) 2010.09.06
저녁을 두번이나 먹었다.....  (0) 201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