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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세상구경 ( Wondering by bicycle)

2021-29) 레비&퀘벡시티 에서 인 퀘벡주

by 샘터0 2021. 7. 19.

7월16일 금요일 

오늘은 아침을 수잔의 집에 초대받았다. 아침 9시까지 가는거라 그래서 아침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기다리는데, 나중에 오전 10시라고 그런다. 에쿠구...그래서 거실에서 컴푸터를 더 사용하다가 수잔의 집을 방문했다. 저망은 어제 은퇴파티를 친구들과 해서 늦게까지 시간을 보냈다는데....아무튼, 수잔과 클레어, 니콜, 소피아, 내남자, 나....이렇게 식사를 같이 하게되었다. 수잔에게도 내가 가져온 한국제품 선물을 전했다.  

수잔은 아침을 럭셔리하게 차렸다. 음식을 만들고 대접하는것을 좋아하는듯하다. 먼저 오렌지 주스에 샴페인을 약간채운걸로 시작해서..

과일, 치즈, 햄, 너츠, 딸기와 요거트, 샐먼..이 많은 음식을 어떻게 다 먹을수 있을지...빵에 발라먹는 돼지고기(??)....아침을 풍성하고 럭셔리하게 먹었다. 수잔은 식사후에 판데믹기간동안에 자신의 경찰관 생활을 그림으로 만드는작업을 한것을 보여주었다. 수잔이 작년에 새로 산 그림은,,,수잔이 작가에게 직접 색상과 어떤그림인지를 구체적으로 오더해서 만들어진 그림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수잔에게 딱 어울리겠다 싶은 그림이다. 한여자가 붉은재킷을 입고 와인잔을 든채 몸을 틀어서 다른방향을 바라보고 있는......수잔을 옷을 잘꾸며입는것도 좋아한다. 판데믹기간동안에 로렌스 강가에서 강풍경을 바라볼수있는게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그런다. 그전에는 지금 사는곳의 풍경을 즐길만한 시간이 많지 않았나보다.... 그렇게 근사한 아침을 하고, 수잔은 가족들에게는 막내 여동생이라서 가족들에게 친절한듯하다. 수잔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형제들이라서, 다른 형제들이 자라서 독립생활을 하는동안에, 혼자 집에서 부모님들과 자라서 외로운 시간이 있었던듯하다. 

 

집으로 돌아온후에 내남자와 레비에서 로렌스강줄기를 따라 자전거를 타러갔다. 어제는 무척이나 더워서, 아침에 날씨를 첵크해보니 오늘도 비슷한듯..그런데 자전거를 타고 강변으로 나가니, 온종일 바람이 불어댄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는동안은 더위를 덜 느끼게 된다. 단지 그냥 햇살아래에 노출되었을때는 무진장 따갑게 덥다. 자전거를 타면서 보니 해안에 커다란 원통이 두개나 서있어서 나는 수족관인가보다 생각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중동 사우디나 퀘웨이트에서 원유를 들여오는 선박이 원유를 싣고오면 이곳에 원유를 수송하는 배관장치로 연결해서 다른지역으로 배달하게 되어있고, 커다란 원통은 원유를 저장하는 탱크라고 한다. 더운날 자전거를 타면서 상쾌한 날을 보내게 되었다. 

7월17일 토요일

오늘은 내남자의 스텝시스터 드니스와 같이 자전거를 타러 퀘벡시티로 간다. 오늘 도착지는 퍼스트네이션(원주민) 의 보존지역에 있는 호텔과 박물관에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같이 하는것이다. 페리타는곳에서 오전10시에 만나서 가기로 했고, 오늘 저녁은 내가 준비하기로 해서, 아침에 떠나기전에 어제 사준 소고기를 양념에 재워두고, 자전거 타러 떠난다. 

 

페리터미날 주차장에서 드니스를 만나서, 페리를 5분정도 타고 퀘벡시티로 간다. 페리에서 화장실을 보고, 손을 씻고있는데, 옆에서 어디로 가냐고 불어로 물어보는데...무슨말인지 못알아 들어서 ..파르동 ? 했더니 영어로 말한다..그래서 나는 여기 방문했는데, 친구가 가는대로 따라간다고 이야기했더니...좋은하루 보내라고 하고 떠난다. 내가 왜 그말을 못알아 들었을까 ?? 브잘레우 ? 라고 했을것같은데...왜 다르게 들렸지 ??? 언어를 배우는 사람에게는 사람들마다 발음이나 억양이 약간씩 다 틀려서, 여러사람들의 발음에 노출되는 연습이 필요하다. 

 

퀘벡시티에서 예전에 갔던 루트로 시작해서 가더니, 중간에 도로공사를 해서 길을 바꾸다가 이번 루트를 리드하던 드니스가 길을 잃었다. 나중에 미셀한테 들어보니, 드니스가 원래 방향감각이 없단다. 그래서 미셀이 구글맵으로 다시 찾아보고 방향을 다시 잡아서 가는길에 도로공사가 몇군데 나타나서 잠시 루트를 다시 잡아서 갔는데.. 대략  가는길이 17킬로미터정도의 거리였다. 

 

12시경에 도착해서 먼저 레스토랑을 가보니, 오후한시에 예약이 가능하다고 해서, 그시간을 예약해놓고는 음료수와 와인을 시켜서 1층에 발코니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곳에서 강가에서 들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1시경에 내려가서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았다. 나는 어부의 접시 라는 메뉴로 주로 생선, 아티촉, 샐먼..내남자는 헌터의 접시 라는 메뉴로 주로 육류...( 버팔로 저키.... ) 이곳의 메뉴는 네이티브들의 음식으로 구성되어서 네이티브들의 음식을 체험해보기에도 좋은메뉴이다. 그런데 가격도 일반레스토랑에 비하며  저렴한 편이다. 나의 매뉴중에 아티촉은 짜서, 네이티브들의 빵인 콘브레드로 같이 먹었다. 

 

돌아오는길은 퀘벡시티로 가까워지면서 도로공사로 다른길로 들어왔는데..페리 터미널에서 기다리는동안 물을 사러갔는데..깜빡 해서 마스크를 가지고 가지 않았다.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싶었는데..마스크를 갖고가지 않아서  못샀다. 그래서 페리에서 내린후 아이스 크림샵에서 

내남자랑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클레어의 집으로 돌아오니 오후 5시가 넘었다. 

그래서 간단히 샤워하고, 옥수수를 스팀으로 찌고..내남자가 재워둔 고기 양념으로 바베큐를 굽고...샐러드를 만들어서...저녁을 함께 먹었다.

어린아이들이 물속에서 수영하고 어른들은 물속에서 술마시고...
< 사람들이 물속에 놓여진 의자에 앉아서 맥주를 즐길수있다...>
<성벽에서 마네킹이 낙시를 하고있는데..가보니 하트를 낚는 낚시꾼...낭만적인 컨셉의 설치아트 >

 

길에 설치된 아트위에서 노래하는 트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