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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사원
서울에서 멀지 않은 깊은 산속에 조각조각 다져진 웅장한 건물이 들어서 있다. 2017년 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기억의 사원은 각 객실의 독립성을 위해 설계된 곳으로 온전히 우리만을 위한 공간이나 다름없다. 산속 지형에 맞춰 다르게 구성된 12개의 공간에서 북한강과 장락산맥을 마주할 수 있으며, 굽어진 산자락을 따라 펼쳐진 야외 정원에는 안개가 깔려 운치를 더한다. 객실마다 실내 월풀, 실외 스파, 실외 욕조, 전용 수영장도 마련돼 지금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게 만든다.
ADD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상지로 832-86
스테이 한량
한옥은 춥고 불편하다는 편견을 깨뜨리는 곳이다. 스테이 한량은 ‘하룻밤 한량 놀이’를 테마로 고즈넉한 모던 한옥에서 특별한 하루를 선사한다. 본채 또는 별채로 통하는 구조 한가운데 ‘ㅁ’자 형태를 띠는 아기자기한 정원부터 근사한 다이닝 룸, 침실과 연결된 널찍한 복도, 채광 좋은 테라스 겸 툇마루까지 어디 하나 나무랄 데가 없다. 또 별채 공간에 갖춰진 스파룸에는 섬세함이 묻어나는 배스 솔트와 어메니티는 물론, 두 사람이 들어가도 끄떡없는 크기의 자쿠지에 몸을 뉘이면 세상 모든 근심이 사라진다.
ADD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67번길 42-1
지평집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건축가 조병수에 의해 지평선 아래 터를 잡은 지평집은 그의 의도대로 땅속으로 스며든 채 자연을 바라보게끔 지어졌다. 거제도 안에 또 하나의 섬인 가조도 끝자락에 위치해 해안선 너머로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으며, 객실은 ㄱ, ㄴ, ㄷ 등의 한글 자음을 붙인 8개의 룸으로 구성했다. 모든 객실에는 숙식에 필요한 기본적인 물품만 있을 뿐, 그 흔한 TV도 없다. 그럼에도 지평집이 특별한 이유는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얻어 갈 수 있다는 점이다. 단 하루만 머물러도 이곳에 눌러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ADD 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 가조로 917
오시록헌PM
일상에서 받은 피로를 한 번에 풀고 싶다면 제주도로 향할 것. ‘아늑하다’라는 의미의 제주도 방언 오시록헌은 이름처럼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지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았다. 까만 밤을 닮은 오시록헌PM은 호텔 못지않은 말끔한 가구와 푹신한 침구는 인테리어 잡지 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감각적인 공간을 자랑한다. 특히 큰 유리창 너머 금능해변을 바라보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외출을 포기하게 만들기도 한다.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방문해볼 것.
ADD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금능5길 19-3
에디터 주현욱(프리랜서)
사진 기억의 사원, 스테이 한량, 지평집, 오시록헌PM, @ts_lee_
디자인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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