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0일 금요일. 리스본도착 오전 9시35분경.( 8시간정도 비행)
리스본에 도착했지만, 나는 밤새 잠도 제대로 자지도 못해서 비몽사몽...리스본이 토론토보다 5시간 앞선시간..(그래서 토론토시간이면 새벽4시반정도에 도착한거다 ) 그런데 이공항은 수도의 국제공항으로서는 작은규모인데...그래서 그런지 짐찾는곳을 가는데 엄청나게 걸어서 기다란 쇼핑몰을 지나가는 느낌이다. 그게 다 면세점들이겠지만....그래서 대충 20분정도는 걸어간 느낌..그런데 짐찾는곳이 여기 저기로 흩어져서 무려 16개의 짐찾는곳이 있는데, 우리는 13번에서 찾는다. 그곳에서 짐이 몇개 나와있는데..모두들 승무원들이 와서 픽업해갔고...승객들은 30분이상을 기다려서 짐을 찾기 시작했다. 그동안에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화장실에서 물병에 물을 채워서 나왔다. 내남자랑 짐을 찾은후에 나가는곳으로 가니 이제 출입국 사무소...다행히 우리는 빨리 나온편이라 줄을 적게 섰다. 유럽연합과 비유럽연합으로 나뉘어서, 유럽연합은 사람이 없고, 다들 비유럽연합측에 줄서서 기다린다. 그곳에서 내남자랑 여권을 두개 같이 보여주고...나는 셀폰에서 코비드 테스트까지 첵크해서 보여주려고 준비했는데..코비드 테스트는 보지도 않네....그냥 여권사진과 실제얼굴을 확인하더니 여권에 도장찍어주고 통과... ...... 일단 공항을 나와서 보니 더우날이다. 먼저, 내남자가 신청한 심카드를 찾으러 우체국에 갔는데 문이 닫혀있다. 그래서 내남자가 그옆에 있는 보다폰 센터에 가서 물어보더니, 오늘이 폴투갈 국가 할러데이라서 문닫았다고...그래서 나는 보다폰센터에가서 심카드를 하나 20유로에 샀다. 그걸로 일단 이용하면 될것같아서...그리고는 이제 카렌트 장소에 갔는데, 줄이 엄청길다...이건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렌트는 서류첵크와 서명하는것까지 통상적으로 시간을 많이 걸린다. 내남자가 물을 찾아서, 내가 화장실에서 채운물이라고 줬더니...한번 마시더니..나더러 물하나 사오라네..나도 더워서 아이스 드링크를 좀 사고싶었는데..그래서 공항주변에 커피샵이나 자판기, 버거킹을 둘러봤는데..이상하네 ..이렇게 더운나라에 아이스 드링크를 않팔지..카나다도 아이스카푸치노를 파는데... 하다못해 아이스커피라도 있어야 할건데...그런건 없다. 이런게 유럽과 아메리카의 차이점인가 ?? 자판기를 사용해보려고 해도 도무지 않된다. 요즘은 신용카드나 동전이나 지폐가 전부 사용가능한데..어떻게 사용하는지 읽어보고 하다가 않되서 포기해버렸다. 그래서 물한병을 사서 돌아가니, 아직도 세번째에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앞에손님들이 시간을 엄청 끌어댄다. 그래서 우리가 렌트카를 차키를 받은 시간이 거의 12시반경..
그런데 렌트카를 보관하는 주차장으로 가서 알아서 차를 찾아서 가라고 가는 방향을 내남자에게 일러준다. 나도 유심히 들었다. 내남자가 보청기를 사용해서 소리를 잘 못들을때도 있고, 잘못알아들을때도 있어서...공항에서도 보딩할때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소리를 못들어서 내가 알려주고...가끔씩 내가 들어서 알려주어야 할때도 생긴다.
그래서 차키를 받아서 나왔는데, 일러준 방향이 아닌곳으로가서 저기에 자동차 픽업하러가는길 사인이 있다고 알려주었는데..자신이 엘리베이타고 가도된다고 들었다고 ...그래서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가도록 놔 두었다. 그래서 다른쪽에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서 공항쪽으로 가길래 ..이곳이 아니고 저 반대편에 주차장타워가 있다고 거기로 가야한다고 그랬더니..여기 왔으니까 그냥 일단 가보자고 그런다. 그래서 나도 그냥 따라간다. 나도 그럴때가 있지만. 나이먹은사람의 고집은 스스로 못 꺽을때가 많다. 그래서 길을 가다가 렌트카 유니폼입은 사람이 담배피우는걸보고 내남자가 그사람에게 물어보니 그사람이 내가 말한 방향으로 가라고 알려주었다. 그래서 내가 말했는데 않듣는다고 내남자한테 내가 한말을 좀 들으라고 했더니, 그럼 내가 가는대로 가보자고 해서..그렇게해서 렌트카를 픽업할수 있었다.
렌트카는 픽업하기전에 차량에 흠집이나 다른 문제가 있는지 먼저 첵크해야하는데, 살펴보지도 않고 출발을 서둘러서,...내가 트렁크옆에 난 움푹들어간 흠집난곳을 사진을 찍으라고 했더니, 서류에 두군데가 있다고 써 있어서 다 알고있는 내용이라네...
아무튼, 공항에 도착한지 2시간이 넘어서야 렌트카를 인계받아서 시간도 많이 지연되었고, 날씨도 더워서 지치고, 아직도 음식을 먹지 못해서 배고프고.( 더워서 땀이 나는지라 식욕은 별로 없었다 ) ...나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비몽사몽이라서..죽을 맛이다.
내남자는 유럽에서는 수동기어가 대중적이라, 수동기어차를 렌트해서 처음에 수동기어에 적응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고....나는 수동기어로 운전해본적이 없어서 아예 운전을 않하기로 헸다. 그래서 가다보니, 내셀폰으로 구글맵에 입력한 정보로 따라가는데, 실제도로와 맞지 않는 가이드가 나온다. 그래서 차량에 설치된 네비게이션을 이용해서 가다가, 내남자의 셀폰으로 다시 연결해서 가는데, 이 차량 네비게이션이 가끔 멈추어버린다. 아무튼,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해서 따라가다 보면, 도로가 없기도 하고, 아무래도 최신버전으로 구글맵이 업데이트가 않된건지...우리가 구글맵을 폴투갈지역을 사용하지도 않았으니...알수 없는 노릇... 리스본공항에서 남뽁으로 내려가려면 다리를 하나 건너야한다. 내남자가 Ponte Vasco da Gama 다리 사진을 좀 찍으라고 해서 차안에서 사진찍고....결국 가다보니 메인하이웨이가 아닌 다른길로 가고 있었다.
그래서 가다가 멈추고 다시 구글맵을 찾아보고, 혹시나 싶어서 다시 되돌아갔다가 다시 찾아가보고....이런식으로 시간을 허비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시골길을 가는느낌이다. 가끔가다 작은동네가 나오고, 그곳에는 식당이 주유소 근처에 어쩌다 하나 보여서 들어가보니, 폴투갈 동네 구멍가게인듯...그사람들도 당황해서 본척도 않하고, 동네 일하던 아저씨들이 씨에스타라서 식당에 모여서 술마시고 담배피고 시간보내는듯....그래서 다시 그곳을 나와서 뭔가 우리가 잘못된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에 일단은 구글로 근처에 레스토랑을 나오는곳으로 먼저 가기로 했다. 오후 3시경에 도착했는데, 커다란 식당에 손님들이 많이 있는 식당이다. 오늘이 국가휴일이라서 가족단위로 외식을 많이 온듯하다.
그런데 바깥날씨온도는 37도를 찍고 있어서, 마치 사우나같은 날씨인데...그나마 시골이라 논밭이 많고 바람이 불어서, 그더위를 숨막히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햇살이 따가워서 차에서 내리면 긴호흡부터 나온다.
일단 그곳에 들어갔는데, 다행히도 젊은 종업원이 영어를 좀 한다. 그래서 그친구에게 의존해서 메뉴도 오더하고... 그런데 폴투갈 레스토랑에 가면, 이사람들이 기본으로 치즈나 버터,빵....여러가지를 테이블에 가져오는데...이거 다 별도 청구하는 비용이다. 내남자는 그런경험을 해봐서, 먼저 빵을 먹을거냐고 물어보길래, 아무것도 가져오지 말라고하고, 메뉴판을 가져오라고하고 메뉴에서 원하는 메뉴만 먹겠다고 했다. 그래서 내남자는 생선매뉴, 나는 양고기 메뉴를 시켰는데...가격이 얼마나 착하고 맛도 좋은데.., 양은 얼마나 많던지....12유로선인데...와 이건 유럽에서 이가격에 먹을수 있는 식단이라는게 믿겨지지않는다. 맛도 좋은편인데, 흠이라면 폴투갈식이라서 샐러드에 아무런 양념이 되지 않는다는것.... 소금이나 후추 ..모 이런 기본양념도 그냥 제공하지 않는다. 프렌치 푸라이가 나와도 아무런 소스가 없다. 그래서 그냥 먹었다. 식후에 커피를 시키면 대부분은 아주 작은컵에 들은 에스프레소커피를 제공하는데, 나는 일반컵에 커피반 우유반을 해서 달라고 했더니,,,폴투갈에서는 Galâo 로 부른다면서 가져왔는데, 그래도 아메리카 커피를 머그잔에 먹는것에 비하면 반정도의 컵에 담아왔다. 그런데 커피는 맛있었다.
( 그런데 나중에 관광지 식당에서는 케찹이나 마요네즈,식초, 일회용이 들어있는것을 제공하는곳도 있다. 그래서 샐러드에 그걸로 양념처럼 뿌려서 먹었다. )
아무튼 그렇게 음식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나니 기분은 좋아졌는데, 내남자가 여기서 부터 길을 다시 구글로 찾아보고, 어떻게 갈건지 알았다고...그래서 나는 차에서 엄청 졸았다. 그래서 가다가 중간에 휴게소 같은곳에 쉬었는데...주유소가 있고 그 뒤로 커다란 주차장이 갖추어져 있다. 그곳에는 작은 쉼터처럼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그곳에서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거나 앉아서 시간을 보내곤한다.
나는 주유소에 달린 가게에 들어가서 화장실 먼저 다녀오고, 아이스드링크를 팔지 않으려나 해서 돌아봐도 그런건 없다. 그래서 스타벅스 카푸치노 작은컵이 있길래 얼마인지는 모르겠고...계산하러 갔더니 무려 5유로....그래서 사기는 샀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미친짓이다. 커피랑 샌드위치 콤보가 6유로 정도에 커피샵에서 파는것 같은데....카페에서 파는 커피는 비싸면 2유로 정도면 해결되는데.....
아무튼 내남자 혼자 열심히 운전하고, 나는 비몽사몽으로 열심히 졸다가 예약한 숙소가 있는 Patimâo 에 찾아왔더니 저녁 6시반정도다. 주인 아줌마한테 방을 대문여는 비밀번호 전해듣고, 우리방을 배정받고...열쇠를 받고 ..방에 들어왓더니 에어컨이 켜져 있어서 얼마나 시원하던지....
나는 더위에 찔찔 흘린 땀도 있고, 몸도 피곤해서 먼저 샤워를 하고 좀 쉬어야겠다고.....그런데 내남자는 아랫층에 테이블이 있는 정원으로 간다고.....
저녁8시경에 저녁을 먹으러 해변가로 가기로 했다. 거기로 가는길로 네비게이션이 중간에 멈추어서 갑자기 황당해져서 차를 멈추고, 다시 셀폰에 구글맵으로 찾아가면서 Algarve 있는 Alvor port 에가서 돌아보다가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포트는 예쁘고 작은 관광지타운같은데 그리스의 살바토리니 아일런드 골목을 돌아다니는듯한 느낌이 든다. 식당들이 손님들로 가득차고, 예약하거나 기다려야하는곳이 많다. 그래서 그냥 지나가다가 바로 앉을수 있는 자리가 있는 타파스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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