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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여행정보 ( Travel review and Info )

폴투갈-3) 폴티마오에서 Porto 로

by 샘터0 2022. 6. 29.

6월12일 일요일.

오늘은 일어나서 짐을꾸리고 떠날준비를 한후에 아침식사를 아침 9시10분경에 시작했다. 남부지역이라 따가운 햇살이 아침을 알린다.

정원주변에 따로 야외 테이블 마련된곳 주방에서 아침을 제공한다. 빵과 과일, 커피로 아침을 풍성하게 먹는다. 여행하면서 아침을 든든하게 먹는것은 커다란 힘이 된다. 식사를 마치고, 가방을 들고나와서 차에 오르기 전에 주변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떠난다. 이곳에 묵고있는 여행객들, 영국흑인, 노부부와 그들의 손자,손녀들, 중년대의 폴투갈에서 사는 부부 ....아침시간에만 잠시 지나치는 사람들이라 그냥 눈인사로만 지나치는 사람들...오늘은 이 지역이 남쪽끝이라면, 북쪽의 대도시 Porto 로 향한다. 폴토는 폴토와인으로 잘알려진 와인제조공장 도시이기도하다. 대략 4-5시간거리인데. 중간에 Batalha 모네스트리에 들렀다가 가려는 계획으로 10시15분경에 출발했다.

 

폴투갈에서 내남자가 운전하면서 원형으로된 로터리를 돌면서 가야할길로 차선을 바꾸는곳이 무지하게 많이 나온다. 그럴때마다 가야할곳이 어디인지 잘 몰라서 실수를 많이 했다. 물론 구글맵이나 지피에스로 보기는 하지만, 그런기기들이 고속도로에서 신호가 못받아서 지연되거나 멈추어버리는경우가 자주 발생해서, 그런경우에는 당황해서 무조건 어느곳으로든 차를 운전해서 가야한다. 그런식으로 몇번을 잘못들어가서 다시 되돌아오는데, 고속도로라는게 한번들어가면 빠져나가는 인터체인지도 한참을가야 만난다. 그래서 내남자가 생각한방법은 잘 모르면 그 원형로터리를 몇번 더 돌면서 가야할곳이 정해지면 그때 그길로 빠져들어가는 방법이다. 구글맵이나 지피에스는 그냥 고속도로 번호로 갈곳을 표시해주는데, 원형로터리 표지판은 그냥 목적지가 될수있는 지명으로 사인을 표시해서, 주변에 소도시 이름들이 널려있으면 어디로 가야할지를 잘 모른다. 

게다가 내남자가 구굴에 비용을 지불하는 톨게이트를 피해서 가는경로를 설정을 해서, 예를 들어 톨게이트에 비용을 내면 2시간, 다른길로 가면 3시간...모 이런식이다. 그런데 다른길로가면 그지방도로같아서 길 포장도 좋지도 않아서 덜컹거리고, 돌아가는길이 시간도 연료도 더 든다. 내생각에는 여행할때는 시간이 가장 비싸다. 그래서 시간을 줄일수 있으면 비용을 지불하는것도 괜찮다. 그래서 내남자한테 그냥 톨게이트비용내고 달려라. 그랬지만..그렇지만...그건 운전하는 사람마음이지... 그런데 길을 자주 헤매다보니 이젠 톨게이트 비용은 생각하지않고...제대로된 방향으로만 달리면 좋겠다는 식으로 바뀌었다.

 

바탈하 모네스트리에 도착하기전까지 그 주변은 인더스트리얼 지역같아서 어쩌다 레스토랑도 하나보였고..오후 1시반경이라 점심을 먹고 들어가야할것같은데..아무것도 않보인다. 그래서 나타난 타운같은 도시..그곳에 커다란 레스토랑이 보이고, 사람들이 엄청몰려 다닌다. 일단 그곳에 주차를 하고보니, 메쉘린 레스토랑 가이드에 2018년에 등재되었다는...점심 간단하게 먹어야되는데 엄청비싸겠구만....그곳에서 10분정도 대기하는동안 화장실 갔다오고...테이블에 앉아보니 호텔레스토랑같은 셋팅이다. 그곳 메뉴에서 가장 저렴한 리조토 20유로정도 메뉴..그걸로 해결했다.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바탈하 모네스트리에 가까운곳에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거기서 부터 걸어서 들어간다. 이 모네스트리는 상당히 큰건물이다. 그래서 들어가보면 다른성당과는 많이 다른 배치이다. 성당에는 기본적으로 십자가 형상의 동선을 배치커다란 비샵의 동상도 있고...  아무튼 단조로우면서도 스톤에 데코레이션이 화려해서 이곳이 중요한 성당인듯함이 잘보존된 석조건물이다.  왕의 시신도 안치되어있고, 현대에 설치한것이겠지만 전쟁에서 사망한 무명용사들을 위한 추모공간도 마련된..좀 특이한공간도 있다.  이층에는 사제들이 지내는 기숙사인 도미토리가 있고...철창문이 있는 발코니도 있었는데..철창은 왜 설치되었을까 ?? 기숙하는 사제들의 출입을 통제한것같기도하고, 그들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통제한듯 하기도 하고....기숙사들이 있는 2층에서는 사제들간의 소셜라이프가 벌어졌을것이라는 상상을 할수있다. 이곳은 대중들을 위한 공간이라기보다는 사제들을 교육하는곳같은 생각이 든다. 

바탈하 모네스트리에서 다시 폴토로 오후 3시반에 향한다. 이곳에서부터는 동일한 하이웨이로 직진하면되어서 운전하기는 수월한편... 하이웨이로 가는길에 약간 헤매이다 길을 찾아서 간다. 폴토에 도착하면 폴토의 상징인 다리...Douro 강을 사이에 두고 Gaia 와  Porto 를 이어주는 다리..두지역이 합쳐져서 나라이름이 폴투갈로 되었다는 그곳을 지나서 폴토다운타운에서 우리가 예약한 다운타운 IBIS 호텔에 저녁6시50분쯤에 도착하니 해가 서서히 스러지고 있었다. 드디어 포투갈 제 2의 도시 폴토에 입성했다. 

호텔에 첵크인먼저하고 호텔건물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 호텔사용자는 20% 할인 , 하루 주차비 10유로 ) 는 호텔에서 짐을 풀었다. 아직도 23도에서 뿜어내는 햇살의 열기가 느껴지는 도시다. 먼저 샤워를 하고 쉬다가 두로강변으로 저녁8시경에 나섰다. 다운타운에서 걸어서 건넜던 다리가 있는 방향으로 내려가면 된다. 어느덧 해가 넘어가는 시점이라 약간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강변으로 접근해가면서 저녁에 다리풍경을 사진에 담으며 내려가는데, 강변에는 마치 슬럼가처럼 버려진 집들이 가득하다. 폴투갈이 유럽에서는 가난한 유럽국가중 하나인듯싶다. 정치적으로 독재시대도 지나왔고, 이제는 유럽연합에 가입한 이후로 정치적인 안정을 바탕으로 경제적으로도 성장하는듯하다. 폴토에서는 다리강변아래에서 즐기는 낭만이 한풍경한다. 프랑스의 세느강변처럼, 저녁이 되면 강변에서 젊음을 발산하는 친구들과, 낭만을 즐기는 데이트족들로 붐빈다.  우리는 강변으로 내려왔을때는 이제 어둠이 짙어지는 시간들...그래서 야외 조명들이 사람들을 비추어주는 시간이다. 어두워서 다리의 풍경과 하늘에 떠있는 달을 바라보며 저녁을 먹을 장소를 찾고 있었다. 웬만한곳은 다들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지나가다 빈테이블이 있는 곳에 일단들어가서 테이블만 일단 확보되면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게 마련이다. 내남자는 와인을, 나는 그냥 더운날이라 물만 마신다. 벌써 시간을 9시가 넘었고, 우리가 오더한 저녁을 기다리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요즘 어디서는 인력이 부족한건 어쩔수 없는듯.,....밤10시가 되어가니까 테이블을 접기 시작하고 손님도 돌려보낸다. 오늘이 일요일이라 이젠 주말장사를 접어야할 시간인듯..

저녁을 먹고, 강변에서 거리 꼭대기로 올라가는 계단을 걸어서 올라오는데, 이건 식후 운동코스로 괜찮은듯....퍼니큘러로 올라가는 기계가 있는데, 고장이 나서 문을 닫아놓았다. 밤늦은거리를 걸어 올라오는데, 홈리스 들이 몇몇사람 모여있는것이 보이지만, 다른사람들한테 피해를 주거나 마약을 하거나 그런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아서, 카나다에 비하면 상당히 좋은편이다. 

폴투갈이 마약을 셰계최초로 합법화 한후로 마약으로 인한 문제를 거의 다 해결한듯하다. 물론 마약을 자신의 주거지에나 정해진 장소에서만 할수있고 공공장소에서는 할수없도록 제한하고 있지만, 가장 성공적으로 마약문제를 해결한 국가중 하나다. 현재 슬럼가처럼 버려진 집들이 많은이유는 그당시 마약과 가난한 환경에서 살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다 그자리를 떠나고, 버려진 집으로 남아있는듯하다. 그런데 폴투갈이 유럽에서는 가난한 나라에 속해서 물가는 다른유럽보다 낮아서 비용은 덜 든다. 그래서 이제 다른 유럽국가의 자금들이 들어와서  재개발하기에는 좋은 여건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