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7월31일) 친구가 저녁에 초대해서 레스토랑에서 같이 저녁을 먹었는데, 그날이 친구의 생일이었다네. 그래서 그친구가 부른 처음보는 몇몇친구들도 같이 자리해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는데....그날 이후로 목이 건조하기 시작했다. 가끔 그런증상이 있어서 사탕을 먹고 그러면 호전되곤하였는데, 그 다음날도 그런 증상이 하루종일 계속되더니 결국 내남자는 오타와로 떠났던 월요일, 그날밤 나는 온몸에 열이 올라서 끙끙거리며 온밤을 보냈다. 그래서 밤12시가 넘어서 일요일 식사를 같이했던 친구에게 다른사람은 괜찮은지 문자도 보내고, 다른 친구한테 화요일날부터 이번주는 자가고립을 해야할것같다고 문자를 보냈다.
아무생각없이 맞이한 코비드증상, 다른처음본친구들과 허깅하고, 악수하고....그랬는데
아침에는 뭄에 열이 밤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열을 갖고있고, 특히나 머리아픈증상과 몸에 열이나는데, 오한을 느끼는 증상..이런것들이 다른일들을 하기보다는 그냥 침대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을 갖게 만드는듯하다. 그래서 화요일 저녁에 저녁을 먹고, 타이레놀을 복용해보니, 머리아픈증상 개선되고, 열도 덜 난듯하다. 약의 힘으로 일시적으로 나아진듯하다.
불덩이의 몸으로 밤을 보내던날, 그날밤...차라리 타이레놀이라도 복용할걸 ..그생각이 지금은 든다.
내남자는 오타와에 가있고, 혼자서 모든것을 다 해야하는것이 괴롭기는 하지만, 자가고립하기에는 훨씬 나을듯하다. 나와같이 저녁식사에 갔던 내남자는 괜찮다고 하는데...아마도 내남자는 4번의 백신을 맞아서 항체를 유지하고 있고, 나는 세번의 백신을 맞은지 7개월이 지났으니 항체의 효능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걸까 ?? 몽키팍스 백신맞고 4주는 기다리고 다른 백신을 맞으라는 권고사항이 있어서 네번째 백신을 않맞고 있었는데... 이렇게 코비드를 걸려버리면, 항체는 백신맞는것보다 더 강력하게 형성되는 장점은 있을것같다. 심하게 아프고 고생하는것 아니면, 코비드 한번 걸리는것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누구든 어느시점에서는 한번씩은 다 걸려볼것같다는 생각도 든다.
카나다에 살면서 아플때가 늘 가장 힘들기도 하다. 가족들도 생각나고 아플때는 ,늘 나를 챙겨주던 누군가가 있었던 한국이 생각나기도 한다.혼자 타국에서 살면서, 아픔이라면 이런상황들이지... 아무리 어려운상황이더라도 스스로 다 해결해가야만하는....
8월7일 일요일.
어제부터 몸에서 열나는증상은 확 좋아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몸에서 느끼던 열과 머리통증이 거의 느끼지 못할정도의 바닥수준이라서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는것도 정상적인 느낌이다. 그래서 코비드증상을 아주 미약하게 느끼는 중이다. 말하자면, 가끔 가슴에서 올라오는 마른기침들과, 가끔씩 미열이 나타난다는 느낌..그리고 머리통증은 일상생활에 별로 영향이 없을정도이지만...뭔가가 있다는 느낌....
이래서 거의 정상적인 수준에 가깝다는말은 해도 되겠다. 그렇지만, 완치라고 생각하기엔 아직 미열이 있는듯함....그래서 이젠 고민이다. 사람들을 만나도 되는걸까 ??
일하는 스케줄을 최대한 늦춰서, 8월10일 수요일부터 정상적인 스케줄로 일을 시작했다. 몸은 정상온도라서 상관없는데, 아직도 기침이 나오기도 해서, 기침을 줄여주는 캔디타입의 로젠을 아침,저녁으로 먹어준다. 그런데 일을하고 돌아오면 굉장히 피곤하다. 몸에서 피곤함을 풀어내지 못하는듯하다.
8월28일 일요일.
이번주말에 토론토 한인페스타발에가서 줄타기도 보고, 행사를 다녀오고, 영화관도 다녀오고했는데..
내남자가 잠자리에서 목에 증상이 느껴진다고 그래서 내남자의 이마를 짚어보니 열이 좀있다. 그래서 내남자에게 코비드증상이라고 알려주고 원하면 집에서 하는 간편테스트 기구로 한번 테스트해보라고 했더니, 내일 아침에 해보겠단다.( 내남자는 뭐든 바로 하는건 기대하기 어려운 성격이라... ) 그래서 내남자에게 코비드 증상인것같으니까 우리는 따로 자는게 좋겠다고 이야기하고, 나는 내남자의 오피스로 사용하는 방에가서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자야겠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내남자가 테스트를 했는데 양성반응이라고...
그래서 자가고립모드는 계속되었는데. 이 작은 공간에서 두사람이 분리된 공간을 사용하고 겹치지 않도록 나는 조심을 하는데... 내남자는 그런 디테일한 조심은 덜하다. 그래서 같이 같은공간에 있는경우에는 (특히 식사하는 시간), 서로 마스크를 사용하기로 하고, 식사도 다른장소에서 같이 한다. 그래도 부엌이라는공간은 서로 중복되는 장소가 된다. 그래서 서로가까이서 할일도 생기고, 좁은공간에서 스쳐지나갈일도 생긴다. 내남자는 자택근무를 하지만,아파서 병가처리하고 집에서 쉬어도 되지만, 나는 일하러 나가야 하고, 일하는곳에서 다른사람들에게도 전염시키면 않되니까, 될수록 같이 있는 공간을 피하려고 애쓴다.
9월4일 일요일.
내남자의 증상은 지난주 목요일부터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는데, 아직도 온도는 39도이고 기침도 가끔한다. 내남자는 4번의 백신을 맞아서 그런건지, 나보다는 증상이 미미해보인다. 나는 이제 한달을 지나가면서 가슴에서 느껴지는 증상은 사라졌는데, 아직도 가끔씩 마른기침이 나온다. 그래서 그냥 더 자가고립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몇일전에 코로나 증상이 있어도 하루만 집에서 쉬라고 그러고, 자가고립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오픈해버렸다. 그러면 증상이 있어도 직장에서 코로나 증상을 이유로 병가처리를 받지 못할수가 있고, 다른사람에게 더 많이 전염시킬수가 있는데...이상한 정부의 정책이다. 아마도 지금 병원에서는 간호사 인력부족으로 응급실도 닫는곳이 생기고, 응급병상수가 많지 않아서 내놓은 정책인듯하다.
실제로는 코로나 증상이 있으면 최소한 1주일을 자가고립하는게 맞는것같고, 후유증도 있어서 굉장히 피곤함을 동반해서 2주동안은 쉬어가는게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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