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0일 토요일.
프랑스에서 퀘벡으로 이동해서 9년동안 학교를 다니고, 살았던 라파엘과 까밀이 올해에는 온타리오로 이사를 했다. 그래서 까밀이 내남자와 같이 일을 하게 되었고, 라파엘이 한국어를 공부한다고 해서, 한인식당에 한번 같이 갔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까밀과 라파엘이 우리를 프렌치레스토랑에 같이가자고 초대헸다. 온타리오로 이사온후에 라파엘은 연방정부 선거관리위원회에 풀타임으로 고용되었고, 까밀도 정부 공무원잡을 잡아서 지난 8월까지만 내남자와 일을하고, 새롭게 일을 시작하고 있다. 그와중에 두사람이 영주권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들었다.
라파엘과 까밀은 퀘벡주에서 영주권신청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고, 시간도 많이 걸려서, 온타리오주로 이사를 했는데, 온타리오주로 이사온후에 모든일이 잘 풀어져서 행복한 표정이다.
퀘벡주에 프랑스에서 온 프렌치들이 많이 산다고 하는데, 퀘벡콰들이 프랑스 프렌치들을 별로 달가와하지 않는편이라고 한다. 그런데 온타리오에서는 사람들이 친절하고, 친구를 사귀기에도 편해서 좋다고 그런다. 퀘벡콰들은 프랑스문화와 언어를 그렇게 강조하면서, 퀘벡사람들이 아니면 차가운태도로 대하는사람들로 카나다에서도 인식되는..말하자면 퀘벡콰 그룹안에서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오늘 저녁 6시반에 그들의 집에서 만나서 간단한 애피타이저를 하고 프렌치 식당으로 간다고 한다.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랜스도운역에서 내려서 그들의 집으로 대략 10분정도 걸어가야한다. 날씨가 덮지는 않은편인데, 휴미드해서 지하철을 내려서 걸어가는동안 나는 더위를 느끼고 있었다. 그들이 사는 아파트에 도착했는데, 까미가 셀폰을 쓰고 있어서 버저코드가 연결이 않되었다고...한참후에야 까미가 직접 내려와서 그들의 아파트로 갔다. 그런데 4층에서 도어를 열면 계단으로 내려가서 3층의 거실과 부엌에 도달하고 거기서 오른쪽으로 화장실,베드룸, 발코니가 있는 한줄로 길게 그려진 공간이다. 계단을 내려가서 라파엘에게 인사하고, 영주권을 취득한것을 축하해주었다. 거실왼쪽창으로 녹색의 잔디가 깔린 공원이 펼쳐져있고, 거기에서 야구경기를 하는 젊은이들이 보인다. 나는 더워서 열린 창으로 바람을 맞고싶은데, 라파엘과 까미가 서서 우리들에게 집을 소개해주고 있다. 이 빌딩은 새로지은빌딩이라서 모던하고 심플한 인테리어다. 주택가이고, 건물옆에 공원이 있어서, 살기에는 굉장히 좋은 여건이다. 요즘 새로지은 건물들이 굉장히 작은 스페이스가 많은데, 이런 공간구조는 나쁘지 않다. 원베드룸 아파트 렌트가 월2000 로 계약을했다고 하는데, 현재 토론토의 원베드는 월2600볼로 치솟고 있고 계속 미친듯이 상승하는중인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금액이다.
라파엘이 미셀에게 선물을 준비했다고...미셀이 토론토 한국 영사관에서 하는 한국어 초보자 과정을 이수하고, 그 정보를 라파엘에게 전해주었더니, 라파엘이 9월학기에 시작하는 한국어 강좌를 신청해서, 지난주에 첫강의를 들었다고 한다. 라파엘은 한국어를 배우는것에 관심이 많아서, 미셀한테, 커피잔,티,작은양초컵..등을 넣어서 선물로 주었다.
그리고는 쟁반에 와인과 잔, 토마토, 칩스, 물...을 담아서 루프탑으로 같이 올라갔다. 프렌치 레스토랑에 8시15분으로 예약되어서 그때까지는 에피타이저로 간단한 와인과 스낵으로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루프탑에 나서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확트인 공간에 편안한 소파가 있어서, 친구들과 수다떨며 즐기기에는 좋은공간이다. 내가사는 빌딩에도 루프탑이 있지만, 다운타운의 소음과 빌딩숲이라서 이런 자연의 느낌을 느끼기에는 힘들다.
레스토랑까지 걸어서 10분정도 걸어갔는데, 던다스 웨스트지역인데..
레스토랑에서 1시간 정도를 기다려서야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세가지 코스메뉴가 58불인데. 애피타이저로 나느홍합찜을 시켰고, 다른사람들은 치즈가 있는 메뉴..메인메뉴로 까밀이 오리고기를 먹으라고 추천해서..오리고기,,,그리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오리고기는 부드럽기는 했는데, 소금간이 좀 들어갔으면 하는 맛이다. 그런데 프렌치들은 이게 엄청맛나다고 하네..이게 프렌치스타일 요리인가보다. 핏물이 바닥을 좀 적시어주는 약간의 간장이 들어간듯한..... 아무튼, 늦은시간에 코스음식먹어서 배불러 터지겠다...
'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 카테고리의 다른 글
Opera - The Flying Dutchman. (0) | 2022.10.14 |
---|---|
단풍구경 2022 (0) | 2022.10.10 |
Jury duty (0) | 2022.09.06 |
코비드 증상으로 자가고립중 (4) | 2022.08.04 |
Met Opera "Tulandot" & Caribana festival. (0) | 2022.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