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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

단풍구경 2022

by 샘터0 2022. 10. 10.

10월8일 토요일. 흐림.

이번주말은 Thanksgiving Holidays 주말이다. 이번 주말에 단풍구경을 가자고 내남자와 약속된날이다. 그래서 아침을 먹고 난후에  캐닝폭포가 있는 오렌지빌로 가보기로 했다. 단풍구경가는 시즌이라 알공퀸은 5시간정도 운전해야하지만, 오렌지빌은 1시간 반정도면 갈수있는 거리이고, 사람들이 그렇게 몰리는 장소는 아닐것 같아서, 그곳에 폭포도보고, 하이킹도 하면 좋겠다 싶어서 결정한 목적지이다. 

늦게 일어나서 아침먹고 준비하고 가다보니 아침 11시반경에야 차를타고 출발했다. 고속도로가 땡스기빙할러데이를 보내러 가는차량들과 단풍구경가는 차량들로 토론토에서부터 트래픽이 심한편이네...흐린날씨..오늘은 햇살은 보기 힘든날인가보다..가는도중에 비가 살짝 뿌리기도 하고...캐닝폭포를 목표로 가까워지는곳에서 팀홀튼에 들러서 커피 한잔씩을 사서, 목적지로 향해갔는데..폭포로 가는길이 사유지라고

그래서 진입을 하지 못하고 멈추었다. 그래서 그주변에서 잠시 사진찍고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보니, 사유지라서 접근을 못한다는.....

그래서 그냥 근처의 브르스트레일을 하이킹을 하자고 가다가 절벽으로 가는길 사인이 보인다. 그래서 절벽을 먼저 가보자고 해서 사인을 따라서 내려가다보니, 사람들이 하이킹을 시작하는곳이 보이고, 주변도로에 차량이 많이 주차되어있다. 그래서 이곳이 하이킹 시작하는 입구인가 보다 싶어서 차를 주차해놓고...우리도 하이킹을 시작하기도 했다. 

 

그런데 내려오는 사람들도 전부 아시안이다.. 카나다인들은 땡스기빙지내러가고, 이민자들만 놀러 나온건가 하는느낌....

비포장도로를 200미터즈음 올라가니 트레일 입구라는 사인은 있는데, 지도는 않보인다. 그래서 사인이 있는곳으로 시작해서 가다보니 절벽꼭대기 트레일이라고 해서..두가지 갈래길이 있는데,..나는 나무가 우거진 숲속길을 가보자고 해서 갔는데.. 한참을 가다가 다시 사인을 보고 올라가는데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절벽가는길을 묻길래..우리는 이길로 가는길이 절벽으로 가는사인을 보고 가는건데..했더니, 그사람은 반대방향에서 이쪽으로 내려가는길이 절벽으로 가는거라고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말을 믿고, 다시 왔던길로 돌아와서 처음에 가지않았던 그길을 선택해서 들어갔다. 그랬더니 그쪽에서 사람들이 많이 내려오는것이 보인다..... 입구 사인에는 절벽으로 가는길에 대한 안내는 없고, 절벽탑 트레일 가는 길만 표시되어있는데...절벽탑 트레일은 트레일 이름일뿐이고, 그것이 절벽으로 가는길은 아니었다는......

보통 입구에는 지도와 안내문이 있기마련인데..이곳은 아직 그렇게 잘 정리된 사인은 없는듯하다. 

 

아무튼, 그래서 절벽이있는곳에 전망대가 있는곳에 갔더니, 중국인들 버스로 단체여행왔는지, 중국인들로 가득차서 들어가기도 힘들고, 중국인들이 자리잡으면, 다른사람들한테 기회를 주는법이 거의 없어서( 대부분 중국인들은 다른사람들 신경 않쓰고, 자기 필요한것은 끝까지 이용하는편이다 ), 거의 들어갈수있는 확률이 없다고 봐야한다. 그래서 다른길로 가서 시간을 보내다가 올라왔더니, 버스 출발시간이 되었는지..중국인들이 확 빠져버렸다. 그래서 전망대에 들어가서 사진 몇장 찍고 나왔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트레일을 하이킹하는 사람들은 80%는 동인도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나온 사람들이다. 중국인들 이민자는 카나다에서도 더 이상 받지 않아서( 학생으로 와서 졸업하고 이민하는 젊은이들만 받는듯 ), 이제는 동인도 이민자들이 가장많이 카나다에 들어온다. 

아무튼 오늘은 이렇게 아시안이나 이민자들이 주류를 이루는 하이킹 코스였다. 현재 온타리오주는 화이트가 인구로는 소수자이고, 아시안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아랍계 사람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하이킹을 하고 내려오니 오후 3시3반이다. 그래서 주차해놓은곳에 있는 레스토랑이 있어서 그곳에서 점심겸 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메뉴에 보니까 땡스기빙데이에 먹는 터키메뉴가 있어서, 내남자랑 그걸 시키고, 호박죽도 있어서 그걸 시켜서 같이 먹었다. 전통적인 땡스기빙데이의 터키음식맛은 아니지만, 맛은 좋았다. 아무래도 식당에서 영업용매뉴로 간단하고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맛을 기본으로 삼은듯하다. 

그렇게 먹고나서, 차안에서 보온병에 담아온 따스한물로 믹스커피를 만들어서 먹으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작년에는 가을풍경보러 갔다가 주변에 코비드로 영업하는 레스토랑이 없어서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혹시 추운날에 대비해서 컵라면하고 따스한 물을 가져왔었다. 

 

아주 멋지에 물들은 단풍은 아니지만, 이지역에서는 70%의 단풍이 색을 바꾸어가고 있는중인듯했다. 내남자와 오랫만에 바깥바람을 쐬면서 가을의 정취를 나름대로 즐기고 돌아와서 즐거운 하루였다. 집에 돌아오니 저녁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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