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 년 5월
<방문기 > 뉴욕으로 첫발딛기.....
토론토에 와서 뉴욕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뉴욕은 처음부터 무척 고민했던 여행지이다.
뉴욕이라는곳의 매력을 한국에서부터 많이 들어왔던지라
가보고 싶은곳이긴 한데…
한국에서 한친구는 거기 치안상태가 어떤데 거기를 갈려고 하느냐
갈려면 팩키지로 여행을 하라는것이었다.
그러나 내가 팩키지로 여행갈거라면 굳이 갈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팩키지상품은 즐거운 여행이라고 생각되지 않고,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런식으로 다니는 여행에 동의하기가 어렵다.
한번씩 둘러보고 자신만의 시각과 감성으로 앵글을 잡아야 하기때문이다.
또 한친구는 뉴욕에서 아르바이트하며 공부도 했던 친구인데…
거기 너무좋은곳이라면서 치안도 안전하다고 하는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보스턴을 정말 좋아한다면서 거기까지 추천하는것이다.
아무튼 …. 뉴욕의 치안상태를 몰라서 고민하다가
어쨌든 미국달러도 약 400달러를 준비했었다.
캐나다에서 알게된 외국인 짐에게 뉴욕이 어떠냐고 물었다.
짐은 영어강사도 하면서 주말에는 학생들을 상대로 투어도 하기 때문에
뉴욕도 잘 아는편인데 매우 좋다면서 가서 버스투어를 하면 50$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뉴욕에 대한 자료도 좀 얻었다.
그에게 뉴욕에 갈 계획이 있냐고 물었더니 아직은 없다고 그런다.
그래서 뉴욕으로갈 준비를하고 3일전부터 호텔예약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호텔예약이 잘 되지 않는다.
방이 벌써 동나버린 것은 캐나디언 홀리데이덕분인가보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뉴욕사이트를 찾아서 몇 개를 예약을 시도했다.
거기에는 수신자부담 전화번호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런데 수신자부담 전화번호는 대부분 몇 개의 호텔이 같이 사용한다.
그래서 어느호텔에 묵을려는지 먼저 물어보기도 하고
자동응답기로 원하는 호텔번호를 누르라고 하기도 한다.
뉴욕의 호텔은 엄청나게 비싸다.
더구나 몇일전 토론토신문에는 미국경제가 활황이라서 비행기,호텔,식당…
모든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한다.
나는 겨우 예약할수 있었던 호텔이 센트럴파크에서
거의 끝에 위치한 88번 스트릿에 있는 리버사이드 호텔이었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88번 스트릿인데 괜찮으냐고 문의를 한번해보았다.
할렘가는 120번대부터인가 시작되어서 괜찮다고 한다.
숙박비가 120 US$에 세금붙이니까 137 US$가 나왔다.
이만한 가격인데 비해서 시설은 거의없다.
냉장고도 없는 호텔은 처음본다. ( 참.. 호텔에서 자본적이 없지 ?? )
우리나라 여인숙도 아주작은 냉장고는 있지 않을까 싶은데…
뉴욕에서 가장 저렴한 호텔의 가격이 140 US$,
그리고 중간급의 호텔은 250 US$ 수준,
고급호텔은 400~700 US$ 까지도 간다.
어마어마한 비용이다. 한국인으로서는………
그래서 토론토에서 저녁 8시45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뉴욕에 오전 6시 40분경에 도착하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버스터미널에가서 163$ 를 주고 왕복으로 끊었다.
미국입국심사시에 애로사항이 있을것 같아서 왕복으로 끊었다.
드디어 준비를 카메라 트라이포드와 가방을 메고 버스에 올랐다.
버스에서 먹을 물과 빵을 하나사서 맨 앞자리에 앉았다.
맨 앞자리가 전망도 좋고,여행하기에는 최적이기 때문이다.
저녁에 해는저물고 주변은 캄캄해졌다.
그런데 이버스는 비디오를 방영하는 모니터도 없었다.
나는 특별히 한국에서 가져온 소형 에프엠 스테레오 라디오를 들었다.
미국방송 라디오 음악방송이 잘 잡히는곳에 놓고 여기저기 틀어보며
음악이나 즐기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드디어 밤11시 30분경에 국경선 입국심사대에 도착했다.
가지고 있던 짐을 다 들고 내려서 입국심사를 받아야 했다.
먼저 도착해서 입국심사를 받던 사람들을 유리창 너머로 지켜보았더니
흑인들이나 동양인들은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다.
나는 첫번째로 들어갔는데 여자심사관이었다.
어디로 가느냐 ?
목적은 무엇이냐 ?
한국에서 어떤일을 했느냐 ?
왜 뉴욕에 가려고 하느냐 ?
거기에 대한 대답은 뻔하다.
나는 관광이고 프로그래머로 일했다고 하니…..
아예 불법취업가능자로 낙인을 찍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캐나다 이민 프로세싱중인데 사전답사로 왔다가
가까운 뉴욕을 관광하고 가는거라고 이야기를해주었다.
그랬더니 캐나다쪽으로 전화를해서 확인하고
나의 거주지 주소와 전화번호 왕복 버스표도 확인했다.
그리고 내가 뉴욕에서 묵을곳도 확인했다.
돈을 얼마나 가지고 가는지도 물어봤다.
나는 400$를 준비했고 내 크레딧카드로 사용할거라고 이야기했다.
한참동안을 실랑이가 벌어졌다.
나는 단순히 관광으로 온거라고 몇번을 이야기해도 이들은 믿지않았다.
나는 이런취급을 받는 것이 참 불쾌했다.
내가 뉴욕에가서 돈을 쓰고오겠다는데 이들의 태도는
왜 하필이면 이곳으로 올려고 하느냐 다른곳으로 가지..그런식의 뉘앙스이다.
약 15분정도를 수속하는 이민관과 대화를 한 것 같다.
나도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하고…..
이민관도 옆사람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물어보기도 하고…
어쨌든 약 1주일간의 도장이 찍혀졌다.
한국인으로서는 어떻게 말을하더라도 이런상황은 정말 불쾌한 것 같다.
그들의 그런태도자체가 이미 한국인 이라는 그 자체부터
불법입국과 불법취업의 가능성이 가장 큰 사람들로 분류되어 있기때문일것이다.
캐나다에서 시민권을 가지고 입국하는 한국인들도 의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별반다를바 없는일이 되어서 밍크코트를 입고 나가다가 밀수범으로 오인받아서
수색을 당하기도 했다는 하숙집 아주머니의 일화도 그런경우 일것 같다.
< 밍크코트를 입는 것이 서양에서는 좀 눈치볼일이겠지만… >
나중에 신문기사를 보니 내가 입국하기 이틀전에도 야간에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브로커를 통해서 몇대의 승용차로 나누어타고 불법으로 입국하던
한국인 2가족이 체포되었다는 기사가 신문에 실렸다.
이런 기사를 그곳에서 읽어보고나니 한국인에대한 태도가 당연한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서도 캐나다를 통해서 입국하는 한국인들의 수법을 이미 다 파악하고 있어서
심야 새벽시간에 수색을 벌이는 작전을 펼치며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내 뒷자리의 외국인이 나더러 힘들게 넘어왔다면서
웃으면서 위로해주었다.
나는 사실 기분이 좀 상하기도 했다.
그래서 옆자리의 흑인아주머니가 왜 그렇게 오래걸렸냐고 묻길래
나도 모르겠다. 왜 사람을 불쾌하게 하는지 기분나쁘다고 말했다.
12시 30분이 되어서야 모든사람이 수속을 끝내고 차를 출발할수 있었다.
버스는 버팔로에 도착해서 버스기사가 바뀌었다.
아마도 미국인으로 바뀌는 것 같다.
거기서 한국인여학생 두명중 한명이 내 옆자리 앉았다.
나는 옆자리 흑인할머니와 같이앉은 여학생에게
자리를 바꾸어주겠다고 영어로 말하고
옮기기전에 한국인이냐고 물어보고는 자리를 옮겼다.
흑인할머니는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사실 좀 불편했다.
버스에서 내내 푹 잘수 있을거라고 생각한 것은 오산이었다.
자리가 꽉 꽉 차버려서 헐렁하게 앉아가는 것은 생각할수도 없다.
잠을 자는둥마는둥하면서 차안의 냉방으로 썰렁한 다리쪽을
캐나다에서 가방에 넣어간 정보지로 덮고 가려서 대충 추위를 모면했다.
그런데 가면서 심야에 휴게실을 두번씩이나 들러서 잠을 깨우니
제대로 잘수가 없었다.
아무튼 새벽 6시 40분경에 뉴욕에 도착했다.
뉴욕에 들어서자 낡고 후질근한 건물이 먼저 들어왔다.
막연하게 재미로 꽉차있을것이라는 기대를 했던 상상과는
전혀 딴판의 분위기가 느껴지는것이다.
버스터미널은 갱영화의 한장면처럼 으시시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터미널에서 노란택시를 탔다.
택시를 타고는 택시에 붙여진 운전기사와 고유넘버를 머리속에
외우면서 주소를 보여주고 그곳으로 부탁을 했다.
이런 행동은 지금 생각하면 우스꽝스러운 행동중의 하나이다.
그렇게 밖에 행동하지 못했던 이유는
뉴욕을 너무 모르기 때문에 지나치게 조심했기 때문이다.
택시미터기의 요금대로 8$를 지불하고 호텔에 도착했는데,
그곳은 일반주택인 아파트와 같은건물에 들어있는 호텔이었다.
말이 호텔이지 우리나라로 치면 모텔정도에 해당될까…
부대시설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카운터에서 예약번호를 제시하고 방을 배정받았다.
잠시 방에 들러보니 어느새 아침 8시였다.
간단히 불필요한 짐만 꺼내놓고
버스를 투어를 하려고 서둘렀다.
카운터에 마련된 홍보물을 보고 투어와 크루즈가 포함된 투어를 선택했다.
요금의 일부 14$를 지불하고 나머지는 투어버스에서 기사에게 지불하라고 한다.
나는 한국식 버스투어로 생각하고 아침9시까지는 도착해야될것 같아서
아침도 걸른채로 거기에서 제일 가까운 자연박물관앞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실상을 보니 운영방식은 한국과 전혀 다른방식이었다.
몇대의 투어버스가 관광지로 표시한 지점을 순환하면
관광객들은 자신이 가고싶은곳에서 내려서 관광하고
관광후에 순환하는 버스를 기다려서 타는 방식의 투어이다.
게다가 버스안에서는 쉴새없이 안내하는 가이드의 음성이
관광객의 호기심을 채워주고 있다.
센트럴파크쪽으로 걸어가면서 가까운 빵을 한조각 사먹었다.
방문기 뉴욕에서 버스투어 ....
뉴욕에 대한 인상은 별로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입국심사때 겪었던 불쾌감이 많이 작용한 것 같다.
자연박물관앞 벤치에서 빵을먹고 기다렸더니 건너편으로 차가 지나간다.
이쪽편으로도 다시 오겠지 하고 기다렸더니 오지도 않는다.
나는 다시 길을건너서 센트럴파크를 등지고 벤치에 앉아있었다.
한참만에 버스가 와서 탈려고 했더니
거기는 랭귀지가이드 투어용 버스라는것이다.
랭귀지가이드 투어는 조금더 비싼요금이라서 별도록 운행하나보다.
그래서 또 한참을 기다리다보니 시계는 오전10시도 지났다.
아까워라…. 금쪽같은 시간들…
뉴욕시간은 캐나다시간보다 훨씬 더 비싸다. 나에게는…
투어용버스가 와서 무조건 올라탔다.
투어용버스는 겉에 빨간색으로 주로 칠해져있고
2층이 개방된 버스가 많았다.
버스를 타고 젤먼저 도착한곳이 오랜된 교회였다.
건물만 봐도 상당히 오래되었구나….하는 생각이들었다.
교회건물벽에는 예수조각들이나 성경에나오는 인물조각들이
커다랗게 조각되어있었다.
나는 그앞에서 사진을 몇장찍었다.
그런데 하늘에는 검은구름이 몰려와서 햇볕이 금새 사라졌다.
아무튼 그날의 날씨는 햇살,구름,비…이렇게 오락가락하는 날씨였다.
교회안에 들어가서 한번둘러보고 자연생리현상을 해결하고 나오니..
그 투어버스가 가버리고 없었다.
그래서 거기에 서있는 버스중에 아무것이나 올라탔다.
아무래도 어제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지 컨디션도,기분도 영 좋지않다.
시간이 흐를수록 졸음이 몰려와서 여행이고 뭐고 다 귀찮아졌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다니며 버스안에서 내내 꾸벅꾸벅 졸기도 했다.
버스는 뉴욕42번가 스퀘어광장을 중심으로
UPTOWN 코스( 42보다 큰거리번호 )와
DOWNTOWN ( 42보다 낮은거리번호 코스 )로 나누어지는데
지금은 UPTOWN 코스행버스를 탄것이다.
그래서 대학교, 할렘가 ,센트럴파크, 박물관등을 주로 보게되는 코스이다.
나는 그냥 오늘은 버스나 타고 한바퀴돌고
내일 가야될곳만 돌아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버스안에서만 내내 앉아서 지나가며 거리를 구경하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리는대로 듣고만 다니기로 했다.
버스는 코스를 끝내고 42번가 브로드웨이에서 DOWNTOWN 코스로
갈아타야하는곳이라서 내렸다.
그런데 그거리에 학생들이 줄지어서 바닥에 앉아 있는것이다.
나는 투어버스를 기다리느라 그들이 줄지어 앉아있는중에 빈라인에
그냥 서서 기다리기도 하고 지겨워서 전자제품을 파는가게안의 물건을
구경하기도 했다.
나중에 보니까… 그들은 이른바 연예인을 보려고 몰려든 학생들같은
매니아들이었나 보다. 어쩐지 브로마이드같은 것을 둥글게 접은 것을
많이 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길건너편에서 거리에서 연예인을 인터뷰하는지 사람들이 몰려있고
방송용 카메라와 장비들이 널려있었다.
아무튼 브로이웨이에서 공연시간이 가까워지면
고속버스로 공연하는 연예인을 실은 차량들이 바쁘게 지나다닌다.
또한 거리에서 투어용 티켓을 파는흑인들이 서 있다.
거리는 정말 한국의 도심을 방불케하는 바쁜사람들이 오간다.
이것은 캐나다와는 전혀 다른모습이다.
활력이 넘치고 사람들이 무지 바쁘게 다니는 모습을 보고있으면
여기도 서울사람들이나 거의 같은 생활을 하는 것 같다.
한참을 기다린후에 DOWNTOWN 행 버스가 왔다.
나는 요금을 일부만 지불했기 때문에 따로 지불하려고 거의 마지막에
표검사를 하는 사람에게 내표를 보여주자…
모라고 모라고 하는데… 모 그저 요금을 내고 타야된다는거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버스를 타겠냐고 그래서 타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거리에서 표를팔던 흑인에게 나를 애기하고 가버리는것이다.
그런데… 그 흑인은 내표를 보더니 나머지돈을 달라고 해서
나는 여행자수표를 받느냐고 물었더니 받는다고 끄덕거려서
나는 여행자수표로 계산하고 나머지를 거슬러 받았다.
버스는 한참을 기다려서인지 기사가 빨리 가려고 재촉하고 있었고
나는 요금을 다지불하고 다른표를 하나 받았다.
그래서 왜 내가가졌던 표로 주지 않는냐고 말했더니,
그것은 자기가 갖고 다시받은표로 가면 된다고 한다.
그런데 흑인이 나에게 자유의여신상 페리가 필요하느냐고
자꾸묻는것이다..
나는 페리투어까지 포함된 요금을 지불했는데
모하러 자유의 여신상을 별도로 보겠냐 싶어서 필요없다고 말하고
일단 올랐다.
그런데 그 흑인의 발음은 정말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하고싶은말을 주로하고 그대답으로 캐치하는식으로
의사소통을 했다.
흑인의 발음을 처음 들었을때는 이거 무슨 스페인언어인가 ?? 싶기도 하고
이니면 이거 영어도 아니고,불어도 아닌데,,모야 ???
이런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의 영어발음은 정말 모를일이었다.
그래서 버스는 일단 출발했다.
나는 버스에 앉아있다가 조금전에 페리를 자꾸거론하는게
이상해서 이표에 다른표시가 있나보다하고 다시 꺼내보았더니..
내가 지불한 요금과 표에적힌요금이 다른것이었다.
그것도 내가 20$정도를 더 지불했던것이다.
그래서 가이드에게 나는 이만큼을 지불했는데 왜 이표에는
이정도 요금밖에 않적혀있는지..
그리고 나는 페리요금도 포함된것이었는데 여기에는 다른표시가 없다고
말했더니, 자신은 모른다면서 그 흑인에게 이야기를 하라는것이다.
그래서 그흑인은 그곳에가면 다시볼수 있느냐 그랬더니..
그렇다면서…. 나중에 그흑인을 만나서 이야기 하라고 했다.
나는 그래서 그 흑인의 얼굴을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무척 신경썼다.
아무튼 버스는 소호,차이나타운,월가,페리타는 항구,세계무역센타,
SEA PORT,…등등을 한바퀴 돌고 돌아왔다.
나는 버스에 앉아서 졸다가 구경하다..
내내 마음속으로는 그돈을 돌려받으려는 작전을 세우고 있었다.
그런데 도착한 지점은 이전에 승차한 지점이 아닌것이었다.
나는 그래서 가이드한테 나는 그 흑인을 만나야한다.
그런데 왜 그곳에 정차하지 않느냐고 말했더니…
뉴욕고속버스 터미널건물 1층 한쪽으로 투어버스 사무실이 있어서
그곳에가서 이야기를 하면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이드)와 그곳에 들어가서 그녀가 상황설명을 잠시
해준후에 담당자에게 이야기 했다.
나는 처음에 호텔로비에서 가져온 홍보물을 보여주면서
나는 이요금을 지불했는데 나의표에는 이요금밖에 적혀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런데 여기서 알고보니까…
투어회사가 두군데인데 여기는 다른회사이다.
내가 처음에 예약한 투어는 A사인데 거기는 브루크린까지 투어에 포함되며
나는 거기에다 페리투어까지 포함한 것을 선택한것이다.
그런데 이곳 B사의 표는 단지 맨하탄만 투어가되는 표였다.
결국 생각해보면
나는 다같은 회사의 투어버스인줄알고 올라타고 관광을했는데
다른회사의 버스를 타고 투어를 한셈이된것이다.
교회에서 투어버스를 놓친후에 다른투어버스로 잘못탄것이며
그래서 DOWNTOWN 코스로 탈 때
흑인이 A사요금을 다 받고서는 B사의 투어표를 내게준것이다.
당연히 A사 요금이 비싼것인데도 불구하고
흑인 판매원은 나에게 사기를 친것이다.
( 내생각에는 흑인은 분명히 알면서 한 행동이다 )
자기의 실적을 올리기위해 다른회사의 표도 매입해서 팔더라도
비용의 차이가 나지않으면 나도 그만두고 말텐데…
무려 20$정도의 차이가나는 것을 알면서도 사기를 친
그 흑인이 괘씸해서 속이 끓어올랐다.
그 상황을 다 이야기했더니
책임자인 남자직원이 얼굴을 기억하느냐고 묻고는
어떻게 생겼는지 설명을 해달라고 하는데..
내가 흑인식별력이 좋은것도 아니고,
영어로 설명해봐야 단순해질 수밖에 없었다.
검은머리,검은머리에 짧은곱슬……..검은옷…
아무튼…더 설명하기가 힘들었다.
그랬더니 지금 3시10분정도 인데 3시30분경에 티켓팔던사람들이 다 온다.
그러니 그때와라..그러면 내가 도와줄것이다.
걱정하지 말라….는 그런말을듣고는
나는 배가고파서 버스터미널 지하층에서
간단한 빵과 음료를 사먹었다.
그런데 빵가게의 점원이 분명히 한국인인데 나도 영어로 주문하고,
그 친구도 영어로 물건을 팔게되었다.
서로 한국인이라는 것을 짐작했으면서도…..
아무튼 이런상황은 여러 번 있었는데도, 일부러 한국말을 않했다.
예상치못하게 한국인을 만나도 사실 참 어색하다.
한국인이라고 밝히고 인사할만큼 시간이 충분한것도 아니고
그렇게 지나치면서 일부러 한국인임을 밝혀야 될 필요가
없을것 같기도하고…
아무튼 오후 4시경에 다시 그곳으로 갔더니…
한참후에 흑인이 한두명 들어왔는데
나는 어떤사람인지 솔직히 구분하기가 힘들었다.
엉뚱한 사람을 붙잡고 이야기하는것도
엉뚱한 결과를 초래할수도 있을것 같고…
그래서 표를 다시한번 여기저기 살피고 있었는데 일련번호가 있길래
책임자에게 이런 일련번호로 찾아줄수 있겟느냐 고 요청했다.
그런데 바로옆에서 지금 막 들어온 흑인에게 내 표를 보이며
이거 니가 판표가 맞느냐면서 물어보는것이다.
그랬더니 그 흑인이 자신이 판것이라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 흑인이 자신이 잘못한 것을 알기 때문에
스스로 나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더니 이 흑인이 나와 별도로 이야기를 하자는것이다.
그래서 나는 버스회사가 다르다는 사실을 나는 몰랐다.
하지만 내가 이회사버스를 타고 투어를 했으니까
이회사 버스표를 내게판것도 좋다.
그런데 왜 이렇게 요금이 차이가 나느냐…
나에게 차액을 돌려달라 …. 그랬더니 이흑인놈이 돌려줄리가 없다.
그러면서 이회사와 우리회사는 코스가 똑같다.
단지 저쪽회사의 요금만 이회사보다 비싸게 책정한 것 뿐이라는 것이다.
나는 그래서 저쪽회사는 브루크린으로도 투어를 하고,
나는 페리투어도 같이 포함한요금을 지불했다.
그러니 같은 것이 아니고 분명히 다르니까… 차액을 달라고 했다.
그래서 그러면 자기가 페리투어를 할 수 있는 표를 지불하겠다는것이다.
나는 그래서 이회사의 페리투어포함요금을 보았더니 그래도 차이가 났다.
그래도 요금에 차이가 있으니 나머지를 돌려달라고 했다.
나는 이 흑인놈이 돌려주지 못할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
예상대로 그도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인 것 같았다.
나는 그래서 수업료를 치른것이라고 치고..
실리적으로 얻을수 있는 것을 더 얻어가기로 마음먹고
이 회사의 투어홍보물을 보다가 그러면 나이트투어도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않된다고 했다가,
그러면 돈을 달라고 하니까… 그것까지 다 주었다.
그래서 페리투어와 나이트투어까지 받은다음에 그것으로 끝냈다.
그래도 나는 손해를 본것이다.
그러나 그친구도 이렇게까지 했으면 손해를 좀 보았을것이다.
아마도 내가 책임자에게 이 사실을 다 말했기 때문에
그 흑인은 아마도 도덕적으로 의심을 받았을것이다.
누가봐도 그것은 명백한 사기극임이 분명하니까…
거짓말이 자신에게 얼마나 커다란 치명타인지
이 흑인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피곤해서 빨리잠자고 내일 일찍 일어나자는 생각으로
42번가에서 88번가까지 그냥 걸어서 숙소로 갔다.
그랬더니 1시간 20분정도 걸린 것 같다.
내걸음은 보통사람보다 1.5정도 더 걸린다.
뉴욕….뉴욕의 첫날은 완전히 실패한 여행이다.
먼저 뉴욕의 안전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쓸데없는 걱정을 한것이다.
단.. 피해야할 곳이나, 하지말아야하는 행동등의 정보만 알고 있다면
뉴욕은 상식적인 수준에서 행동하면 되는 안전한 도시라는것이다.
뉴욕은 관광객이 절반정도를 차지할정도로 관광의 도시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만큼 뉴욕의 치안도 안전하다고 보아야 한다.
피해야할곳은 사람이 없는곳이나 어두운곳, 그리고 할렘가 같은곳이다.
그리고 만일 강도를 만나면 총이없다는 표시로 손을 들고
그들이 원할 때 돈을 주는게 나을것 같다.
현금은 20$ 이상 가지고 다니지 말라고 충고하던데…..
아무튼 첫날부터 뉴욕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지리를 거의다 익혔을텐데…
그리고 더 많은 것을 경험했을텐데….
버스안에서 졸면서 다닌 투어는 비싼수업료만 치르고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호텔로 들어오면서 사온 베이글 샐러드빵과,과일몇조각,음료등을
먹고 약 10분만있다가 나이트투어를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피곤해서 누워있다가 깨어나보니
저녁 9시다.
이런...... 7시에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다고 했는데....
오늘밖에 나이트투어를 할 시간이 없는데...
이렇게 물거품으로 끝난하루였다.
방문기<20> 뉴욕은 안전하다 !
뉴욕에서 초저녁에 단잠을 자서 늦은새벽에야 눈을 붙였다.
그래서 또 늦게 일어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일어나서 침대에 1$ 지폐를 팁으로 올려놓고 9시도 넘어서나온 것 같다.
에구구….. 이게모야..
유엔빌딩에 이른아침에가서 세계의 국기를 올리는 것을 볼려던 계획은
어긋나버렸고….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훼리선착장으로 먼저 가기로 했다.
뉴욕지하철을 타고 가방을 등에메고 트라이포드를 어깨에 메고 서있었더니
뒷사람과 부딪혀서 더 들어가서 혼자서있었다.
통로가 너무좁아서 앞사람과도 부딪힐까봐 신경쓰인다.
페리 선착장에서 사진을 찍은후에 거리에서 빵과 음료를 사먹었다.
캐나다에서 패스트푸드의 짠맛에 질려버려서 늘 빵을 찾게된다.
구멍뚫린빵에 하얀가루들이 붙어있는 것을 먹는 것을 많이봐서
나도 그걸한번 사먹어보았다.
그런데 빵은 아무맛도 없고 겉에 하얀 것은 초코렛이나 설탕이 아니라
소금인것이다. 나는 아예 소금을 손으로 다 털어내버렸다.
이렇게 맛없는 빵을 먹는사람들은 흑인들인가 ???
배에 올라서 트라이포드를 펼쳐놓고 자리를 잡았다.
흔들리는 배에서 사진을 찍기란 그날의 행운을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자유의 여신상이 점점더 크게 다가올수록 뉴욕 맨하탄의 쌍둥이빌딩과
브르크린다리의 전체적인 풍경이 펼쳐지는것이었다.
자유의 여신상은 정말 대단히 커다란 동상이었다.
그섬에 도착하여 사진을 찍으려는데 바람이 얼마나거센지
사람이 바람에 떠밀려 그자리에 서있기도하며
트라이포드도 넘어질뻔하고 그런다.
자유 !! 우리도 자유가 간절했던 시절이 있었을텐데…
그곳에서 치킨셋트를 사먹었는데 … 거기는 짜지 않고 맛있었다.
자유의 여신상을 배로 빠져나와서 지하철을 타고 타임스퀘어로 갔다.
거기에서부터 지도를 들고 다니며 록펠러센터,NBC 방송국,..등등을
지나서 마지막으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가기로 했다.
33번 스트릿에 위치한 엠파이어빌딩으로 갔다.
전망대가 85층과 102층 두가지가 있는데 102층은 표가 다 팔렸다고한다.
85층 전망대로가는데 6$를 주고 표를 샀다.
2층으로 올라가니 공항검색대처럼 모든짐을 검사하는것이다.
총기를 가졌는지 수갯하는가보다.
나는 생각지도 못한 검색에 짐을 풀어놓느라 바뻤다.
그런데 트라이포드를 메고있으니까 나를 특별히 부르는것이었다.
이거 가지고 올라갈거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저쪽으로 오라고 하기에 나는짐을 챙겨야되니까 기다리라고 말하고
다시 짐을 챙기느라 바뻤다.
짐을 다 챙긴다음에 저쪽으로 갔더니 무엇을 쓰라고 한다.
그내용을 보니까 사진을 상업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서명이었다.
내가 무슨 대단한 사진작가도 아닌데… 웃긴다.
상업적으로 쓰면 어때서 이러는거지… 돈내고 왔는데 찍으면 어때..
찍은것은 사용하면 또 어때… 훔친것도 아니고 …
돈내고 들어와서 정당하게 찍은것인데…이상한것들이군…!!
아무튼 서명을 하고 혼자만 따로 80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조금걸어가서 85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야한다.
거기서 표를 보여달라고 하는데
표가 마치 예전의 한국의 전철표처럼 아주작은크기라서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서명용지를 보여주고 내가 이런것까지 쓰느라 너무바빠서
잃어버렸다.고 말했더니… 다시 그곳으로가서 그분한테 말하고
무료티켓을 받아오라는것이다.
나는 그냥 좀 들어갈수 없느냐고 말했더니,거기가면 무료티켓을 준다고
다시 받아와야 된다는 것이다.
할수없이 또 다시 지하로 내려가서 2층으로 가서
검색대에서 조금전에 여기서 서명을 쓰다보니 내가 표를 잃어버렸다.
그런데 윗층의 가이드가 여기와서 말하면 무료티켓을 준다고 받아오라고 한다
고 말했더니… 여기는 무료티켓이 없다면서… 표를 다시 찾아보기만 한다.
그래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더니 전화로 80층의 가이드와 통화를 해볼려고 하다가 통화가 않된다면서
나더러 다시올라가서 가이드한테 이쪽으로 전화하라고 그러라고
그러면 해결된다고 말하는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고객인데 왜 내가 불편하게 그러나 싶어서
나는 지금도 거기서 왔고, 거기에서 여기가라 그래서 왔으니….
나는 못가겠다… 너희들이 가야된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2층의 안내하는 흑인더러 같이 올라갔다 오라고 하는것이다.
그래서 그 흑인청년하고 다시 또 80층으로 갔다.
거기에서 흑인이 가이드의 말을 이해하고는
다시 흑인과 지하로 내려와서
티켓파는곳으로 가서 무료티켓을 달라고 부탁한다음에….
또 분실신고서를 쓰고서야 무료티켓을 다시 얻었다.
그래서 세번째만에 80층을 통과해서 85층으로 올라갔다.
해는 이미 저물기 시작했고 구름이 검게 그을려 있었다.
안전철망이 담장에 오밀조밀하게 엮어있어서
트라이포드를 설치해봐야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이런곳에 무슨 트라이포드를 가져간다고 쓰라고 난리인가 싶었다.
그래서 카메라렌즈를 철망사이 구멍으로 집어넣은다음에
철망에 기대어 찍을 수밖에 없었다.
고층에서의 풍경을 찍을 수밖에 없었는데…
바람이 얼마나 세던지…
카메라를 몇분동안만 대고 있어도 카메라가 작동을 하지 않았다.
요즈음 카메라는 전자식이어서 온도가
영하20도정도만되면 잘 작동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겨울에는 품속에 카메라를 품어서 촬영하기도 한다.
나는 영하 20도가 되는 지리산에서도 촬영을 하기도 햇었는데
그런경우는 한번도 당해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곳은 85층이라서 그런지 바람에 순간적으로 기온이
급강하하는 것 같다.
손이 시려워서 쉬어가면서 사진을 찍어야 했다.
아무튼 그렇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내려와서
버스터미널이 있는 43번 스트릿으로 다시 걸어가야한다.
가는길에 빵과 음료를 사서 들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뉴욕에서 토론토로가는 고속버스는 저녁 8시 30분에 있다.
8시 20분경에 도착해서 화장실을 다녀온후 거의 마지막에
차에 올라보니 맨뒷자리만 남아있었다.
버스안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다시 토론토로 향하고 있었다.
토론토로 돌아오는길에는 입국심사과정이 없다.
버팔로 에서 다시 캐나다의 기사로 바?면서
다만 버스기사가 여권과 사증을 조사하고 넘어가는것이다.
졸리는 눈을 비비며 가물거리고있는 아침에
온타리오 호수 저쪽으로 아침해가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캐나다에서 일출을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버스안에서 아침의 일출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런데… 너무나 피곤해서 일출을 찍을 생각은 못하고
캐나다의 일출을 보았다는 생각을 하다가 눈이 감겨버렸다.
뉴욕은 참 흥미진진한 도시이다.
가고싶은곳이 얼마나 많은지..그리고 볼만한 내용이 얼마나 많은지..
안전을 걱정하지 않고 여행을 준비했었다면….
더 많은 것을 보았을것 같다.
아쉬움이 무척 많이남는 여행이었다.
캐나다에서는 화장실을 WASH ROOM 으로 표현하는데
뉴욕에서는 REST ROOM 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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