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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여행정보 ( Travel review and Info )

알라스카 여행 10 ( 8월22일,2008년 )

by 샘터0 2012. 3. 27.




< 아틀랜타에서온 헨리(베트남인)& 리처드 커플 >


< 뉴욕에서온 도그&윌리엄(타일랜드인) 커플 >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배에서 완전히 내리는날입니다. ( DISEMBARK ).
어젯밤에 짐싸고 나서 가방에 스티커도 붙였고, 세관신고용폼도 작성했습니다.
어제 가방에 우리는 배에서 내려서 공항으로 가지않고, 우리가 스스로 이동한다는 코드가 적힌색깔의 태그를 붙였고, 그래서 간단한 짐만 꾸리고는 샤워를 하고 바로 나갑니다. 오전 9시까지는 손님들이 전부 나가야한다고 써있는걸 보면, 바로 다음 크루즈를 시작할 손님들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서 오후에는 밴쿠버에서 시작하는 크루즈손님들이 들어올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배에서 내리면 다시 세관을 통과해야하는데, 거기서 선물을 얼마나 샀는지 물어봅니다. 그곳을 통과 하고나서 짐을 찾으러갔는데...새상에 무슨가방이 글케 많은지...가방이 커다란공간을 가득채우고 있는데,,...처음본순간 아찔합니다...저렇게 많은가방에서 내가방을 찾아야하다니...
다행히 태그색깔별로 가방이 놓여져있어서 그곳에서 다행히 내가방은 찾았는데, 피터 가방이 보이지 않습니다...그런데 우리는 오늘 일어나서 샤워하고 바로나왔는데 그게 오전 8시경이었는데..... 배가고파서 그랬는지..고객서비스하는 직원들한테가서 자기 가방이 없다고 그러니까 고객서비스하는 사람들이 특별히 할말이 있겠어요...끝날때까지 기다려보는수밖에 없다.. 다른번호에 있을지도 모른다...이런식으로 이야기하니까...열받아서 ..내가 아침도 못먹고 약도 먹지않았는데 여기서 이거 몇시간이 걸릴지모르는 끝날시간까지 기다려야하냐고....그러면 내가 기다리는동안 배가 고프니까 느그들이 아침식사도 제공해라...모 이런식으로 말하는데...사실 내마음은 ...저건 좀 너무하는거 아냐 싶었다...고객서비스하는사람들이 무슨죄겠내만은...그회사에 직원이니깐 감수해야지....그래서 피터와 거리를 두고 지켜봤는데....속으로 얼매나 웃기던지..

그리고서는 피터가 여기저기 다니더니 자기가방을 다른번호에서 찾았다고 하면서 가방을 끌고 나왔다.아마도 다른사람이 자기가방인줄 알고 끌고다니다 아무데나 두고간듯한것같기도 하고, 아니면,,첨부터 잘못된 번호지역에 내려놓은것일수도.....하기는 고게 다 고거같은 가방이 한두개가 아니라서....

다시 짐을찾은 우리는 이제 밴쿠버에서 빨리 렌트카를 찾아서 시애틀로 넘어가야한다. 그곳에서 택시를 기다리는데 택시기다리는줄이 월매나 길던지..그래도 기다리는수밖에 없다.. 그래도 우리가 줄을 섰을때는 두세번정도의 구부러진줄이 있었는데, 잠시후에보니 그줄이 대여섯줄이 더 늘어났다. 아무튼 택시를 타고 무조건 렌트카샵을 찾아가서, 차렌트 수속을 진행했다. 우리는 기아 소형차 리오를 예약했는데,,밖에 피티 크루즈가 보인다...내가 젤 좋아하는차인데....근데 그건 렌트카 않된다고 한다... 아무튼 혼다 빨간색의 차를 할당받았는데..색깔좋고....그래서 우리는 먼저 아침을 먹으러 가기로했다. 피터는 밴쿠버를 좀 안다. 피터가 밴쿠버에 사두었던 콘도를 지난번에 팔아버렸고.....밴쿠버는 피터의 전애인과 은퇴하기로 한 지역이었다고 한다. 아무튼 밴쿠버에서 무슨 햄버거집이던데....거기서 아침겸점심을 먹었다..
이젠 밴쿠버의 햇살을 느끼며 여름을 즐길만한 날씨라서 좋기도 하다. 올여름은 이상하기도 하지....햇살은 뜨거운데 공기는 차가운듯...

밴쿠버에온김에 밴쿠버에사는 한국인 게이 아저씨한테 전화를 한번해봤다. 그 아저씨는 한번도 본적이 없다. 어느날 한국에사는 게이친구 한테 전화가 왔는데... 그친구는 밴쿠버랑 토론토랑 가까운줄 알았나보다...그친구가 밴쿠버아저씨한테 내 폰번호를 주었나보다. 그래서 밴쿠버아저씨랑 통화를 한적이 있다. 내용인즉....와이프랑은 밴쿠버에서 이혼했고, 혼자 레스토랑을 운영하는데 영어를 못한다는것이다. 그런데 완전한 게이로 살생각도 없으면서 누구하나 있엇으면 하는듯하다... 힘들어한다고 하길래 그냥 전화로 이야기나 들어주고 그랬다. 게다가 인터넷도 않한다고 그러고...게이바로 않간다고 그러고...아니 그러면...사람없이 사는게 당연하지...자신이 사람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데..누가 밥먹여주나....?? 그지 없이 답답하기만 한 사람의 부류다.

사실 나는 이런부류의 게이들을 가장 싫어한다.... 자신이 게이인줄알면서도 게이로 살아야될줄도 알면서도, 스스로 게이로 사는것을 혐오하는식의 자아압박정신이 강한 특유의 고집들과 뭉쳐서 그냥 게이가 아닌척하면서 살래요....그러는 사람들...
그런사람들보면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즐기지도 못하면서, 이쪽으로 갈까 저쪽으로 갈까 고민만 하면서 살수밖에 없는사람이된다.

나는 이런사람들에게는 스스로 판단해서 게이로 살던, 게이가 아닌방법으로 살던 선택을 하는것이 자신의 인생을 더 재미있게 산다는것을 말해주고 싶다. 인생은 언제나 그렇게 표류하며 살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좀더 적극적으로 말하자면,,,자신이 게이인줄 알면서 게이가 아닌인생을 선택하는것이 자신을 행복하게 할것이라는 오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게이로 태어난 사람이 자신의 본성을 거역하고 사는게 잘 살아지기도 어려울뿐아니라, 그렇게 되면 사는것이 다 고역스러운일이 된다. 사람에게는 다 표현되지못하는 동물적인 본성이 있는데, 사람들을 그것을 이론적으로 다루어보려하지만, 이론적으로 다루어질만큼 단순한 내용은 아니다.

어ㅤㅉㅒㅆ든, 나도 밴쿠버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지 않고, 기회가 되면 차라도 한번하고 이야기나 해볼려고 전화도했는데..여러가지 정황상....그냥 지나왔다. 아무튼 밴쿠버에서 렌트해서 점심을 먹은다음에 보더를 넘어갈려고 줄을 서는데..이거 2시간반을 차량행렬에줄을 서서 기다렸다. 기다란 차행렬과 미국의 출입국정책이 빚어낸결과이지만...미국을 자주 넘어가는 사람은 NEXUS 라는 등록제도가 있는데 입국시 절차가 간소화되어서 빨리 지나간다. 오후 3시경에 국경을 넘었고, 시애틀로 들어가는길에 휴게소에서 한번 쉬었다. 거기에는 무료커피와 간단한 쿠키를 제공하는 간이매점식의 공중전화부스같은것이 있는데...도네이션을 하고 먹으면 된단다.....

아무튼 우리가 예약한 시애틀북쪽의 트레벌랏지에 도착했는데 거의 오후 5시 이다. 거기서 짐을풀고 잠시 쉬다가 피터의 친구 짐하고 통화를 한 피터와 그의 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짐은 피터와 같은 동네에서 자랐고 고등학교를 같이 다닌친구라고하는데 지금은 은퇴해서 시애틀에 살고있다. 짐의 와이프 로리가 건강이 좋지않다고 들었다. 로리는 짐보다 10살이나 연상이라고 하니,,....

짐의 집을 구글맵으로 찾아가는데, 피터가 주소를 잘못입력해서 잘못된 골목으로 갔는데, 피터는 예전에 와본적이 있는데 이동네가 아니라고 그런다. 그래서 다시 차로 주소를 정정해서 찾아가는데 피터도 잘 모른다..그래서 골목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가는데 짐의 전화가 피터한테로 왔다. 짐이 피터의 차가 지나가는것을 집에서 봤다고 그러면서, 주소를 알려주는대로 가보니, 금방 지나왔던골목에있는 집이다. 아무튼 그래서 짐의 집에 도착했는데..집이 근사하다. 경사로에 집이 위치하고 있어서 1층은 반은 고지대의 땅과 같은위치이지만 창으로는 작은개울이 있는 정원의 백야드가 가득들어오고 정원에는 갖가지 풀과 나무들로 가득해서 커다란 창으로 들어오는 풍경이 정말 좋다.... 게다가 시애틀에서 보이는 만년설산의 경치도 나무에 가리지만 보이기도 한다.
아무튼 거기서 로리는 마른체격의 화이트얼굴이라 헬슥해보이기도 하고 혼자서 걷기는 하지만 넘어질까 걱정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리는 최선을 다해서 우리를 마중하고 있는듯한 생각이 든다. 짐이 요리를 했는데 나를 생각해서 쌀밥도 요리한것같다....샐먼과 쌀 그리고 야채...이런식으로 간단한 저녁을 먹고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숙소인 호텔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