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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

와이프 있으면서 응큼하게...... ??

by 샘터0 2015. 6. 3.

카나다에서 살면서도 변함없는것중하나는 한국인 스트레이트들에게는 "게이"라는 사실을 밝히지않는것이다. 한국사람들은 게이라는것에 대해 정확한 내용을 잘 모르는데다가 죽자살자 매달리는 교회에서 부정적인 내용만 주워들어서 무조건 나쁘다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한국인 스트레이트들에게는 게이라고 말해봐야 말하는사람만 바보가 되는꼴이다. 그만큼 무지한 사람들의 나라라는 뜻이다.


그동안 한국인들과 일하는곳에서는 혼자산다고 말하거나 결혼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지내는데,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여자를 소개해주겠다고 나서는 주변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일부러 이민혼자와서 혼자먹고살기도 바쁘다든가... 능력이 모자라거나 결혼할 생각이 없는사람 둘중 하나로 방향을 정해서 말해주게된다.


오늘도 이번에 시작한 비지니스때문에 한달에 몇번씩 보게되는 그분이 자기가 알고있는 아주 예쁜여자가 있는데, 원하면 오늘 당장소개해주겠다고 그런다. 그래서, 그냥 와이프하고 같이 살아요. 그리고 아들 하나도 대학교 다니고 있다고 그래버렸다. 그동안 나한테 비지니스를 와이프하고 같이하는게 좋다고 그래서, 와이프는 따로 하는일이 있어서 무조건 저 혼자 해야한다고 그랬었다. 사실 이민온사람들이 그렇게 괜찮은 직장에서 일하는경우는 많지 않다. 


그동안 웬만하면 가족이야기는 않하고 대충 묻어버리곤했었는데, 이분이 혼자 사는줄알고 이제는 들고나올것같아서 아예 입을 딱 막아버려야했다. 그랬더니 아니, 그렇게 와이프하고 살면서 응큼하기는 .....남자들은 다 그렇게 응큼하다니까...그러는것이다. 


나중에 이분이 혹시 피터를 만나게 될까봐 걱정이다. 피터는 어디가든 자기가 내 허즈번드라고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나서는 성격이라...내가 일하는 장소에 오는걸 내가 무지 싫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