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피터가 작은수술을하는날이라고해서 나도 쉬는날로 만들었다. 비뇨기관에 종양같은것이 보인다고해서 수술로 제거하고, 그것이 암과 관련된것인지 검사를한다고 그런다. 토론토 이스트 제너럴병원에 오전 11시까지 가기로 되어있다. 원래는 피터가 그 병원주변이 주거단지인데다가 주차장이 별로 충분하지 않아서 그냥 지하철을 타고서 버스한번 갈아타면 병원문앞에서 내린다고 그렇게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서 가기로 했다. 그런데 그동안 피터의 도음을 받아왔던 이웃들이 아침에 운전을 해주겠다고 그런다. 굳이 않해주어도되는데..그렇게 해주어야 또 그 이웃들의 맘이 편할것같아서....그래서 할수없이 피아니스트 퍁이 운전해서 데려다 주었다.
이곳에서 수술을 진행하는절차는 먼저 환자접수를 레지스트레이션 창구해서 하면서 수술예약시간을 말해주면, 그곳에서 수술에 필요한 모든절차를 시작을 한다. 그래서 환자의 정보를 프린트한 레이블을 같이 받아서 수술대기장소로 향한다. 수술대기장소로 가면, 이미 접수한 정보를 통해서 간호원이 나타나서 이름을 부를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해당 간호원이 이름을 부르면 그 간호원과 수술준비에 필요한 모든서류를 작성하고 수술에대한 기본검사를( 혈압,맥박,체온,공복 유무,... )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수술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주어지고, 환자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팔에 닝겔을 투입하고는 수술 준비가 완료된 상태가 만들어진다. 그러면 다시 수술환자 대기실에서 대기를 하고 있으면, 수술실로 가이드해주는 간호원이 나와서 수술에 필요한 서류와 환자를 인계받아서 수술실앞으로 안내해준다. 그러면 수술실앞에서 보호자와함께 기다리고 있으면, 수술실에서 준비가 될즈음에 다시 의사나 간호원이 나와서 다시 환자와 마지막점검을 한다. 그래서 의사가 수술은 어떤형식으로 진행되고, 어느정도의 시간이 소요될것인지 보호자에게 다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궁금한 질문도 받고 대답해준다. 그래서 그런절차가 끝나면, 이제 수술실이 준비될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그런데 수술실이라는게 일찍 끝날수도 있고, 지연될수도 있어서 그건 상황에따라서 다르게 주어진다. 그렇게 해서 환자가 수술실로 인도되고나면, 수술받는 환자들을 기다리는 보호자들의 대기장소로이동을 한다. 거기에는 발런티어가 환자들의 수술상태와 수술완료여부, 이런것들을 보호자들에게 알려주는 메신저역활을 한다. 그래서 수술이 끜나고 환자들이 회복실로 옮겨지고나면, 의사나 간호원이 보호자를 찾아서 수술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주고, 어떤결과를 얻게됮지 그런것들을 설명해준다. 그래서 수술후에 환자에게 필요한 내용들도 설명해줄것이다. 그래서 환자가 회복단계에서 더이상의 모니터가 필요없을때 보호자에게 알려주고 회복실로 인도해준다. 그래서 환자와 보호자가 같이 병실에서 지내게되고, 그곳에서부터는전담 간호원들이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의사한테 보고하는걸로해서 환자를 집으로 보내기도하고, 회복실에 머무르는 시간을 판단하게 된다.
피터의 수술시간을 오후 1시 15분이 예약되었었는데 오후 1시 40분경에 수술실로 들어갔다. 원래는 오후 12시15분으로 변경되었었는데, 수술실이 지연되어서 다시 오후 1시 15분으로 밀려났었다. 그래서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동안에 의사가 나와서 수술에 대한 설명을 하고는 오후 1시15분에 수술시간이 예약되었다고그래서 갈증이 나서 잠시 아랫층에 내려가서 우유를 하나 사먹고 올라왔었다. 그래서 피터가 수술실에 들어가자 마자 다시 아랫층으 내려와서 서브웨이에서 밑볼섶을 하나 사먹고는 올라와서 수술중인 환자 댜기실에들어갔더니 발런티어하는 아저씨가 환자이름을 적어내라고 그런다, 그래서 그걸 적어서 주고는 기다렸더니 오후 2시20분경에 수술이 끝났다고 그러면서 잠시후에 의사가 와서 설명을 해줄것이라고 이야기해준다. 보호자에게 그런정보를 주는것이 참 편리하게 만들어준다. 잠시후에 의사가 와서 자신이 수술한 환자들의 보호자들을 한명씩 불러서 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나한테도 수술은 잘되었고, 당분간 오줌에 피가 좀 같이 나올것이라고 그런다. 그리고 집에가기전에 수술에 사용한 도구를 제거할것이라고 그런다. 그래서 타이레놀3 처방전과 대변을 수월하게 내보내는 스툴소프트너 약을 처방해준다고 그런다. 그런데 피터가 수면중 호흡장애가 있어서 화복실에서 서너시간 더 지켜본후에 집으로 보낼것이라고 그런다. 그래서 오후 4시정도까지 나는 가져간 컴에있는 사진을 에디팅하면서 시간을 때우는데도 무지 지겹다.
그래서 팀홀튼에가서 아이스캡이나 사먹자...그러고 나가는길에 셀폰을 첵크해보니 미스한 통화가 있어서 그친구에게 전화해서 시간을 때우고 있었는데...저쪽에서 피터가 병실침대에 실려서 나오는길에 나를 보고는 손을 흔든다. 그래서 그간호원이 병실로 피터를 이동시켜주고는 피터의 옷가지를 가져왔다. 그래서 병실에서 피터랑 같이 지내면서 이야기를 하니깐 편하기는하다. 피터는 회복실에서부터 가져간 신문에 있는 크로스워드, 수도꾸...이런것들을 하면서 시간을 때웠다고 그런다. 피터는 아직 마취가 깨어나는중이라 음식을 먹지는 못하고 물과 오렌지 주스를 마시라고 병원에서 가져왔다. 마취가 깨지않은 상태에서 음식을 먹으면 구토를 일으키고, 몸상태도 좋지 않다고 그런다. 그래서 나는 아랫층 팀홀튼에서 카푸치노와 애플프레테
를 하나사서 올라와서 먹었다. 간호원이 피터의 몸에서 수술시 사용했던 도구도 제거하고...닝겔도 제거하고...1시간정도 병실에 있게하면서 상태를 첵크한후에 앞으로 해야할일들 설명하고 혈압,체온...이런게 다 좋다고 집으로 가도 된다고 그런다. 그래서 피터가 옷을 갈아입기전에 화장실에 갔는데...소리를 얼마나 지르던지...마취가 풀리기 시작해서 통증이 높아지기 시작한것이다. 일단 옷을 갈아입기전에 수술후에 피가 흐를수도 있으니 커버할수있는걸좀 달라고해서 그걸로 카바를 해서 옷을 입기시작했다. 그리고는 병실을 나와서 가기전에 병원약국에서 처방전약을 사서 피터가 얼마나 아프길래 타이레놀3를 그자리에서 먼저 복용하고 집으로 오는데, 피터는 또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자고 그런다..그래서 이 미친것이 또 지랄을 하네 생각하고...그냥 택시타고 가라고 그랬다...가다가 중간에 무슨일이 발생할지 누가 아냐고.... 그래서 택시를 타고 집에들어오니 저녁 6시가 넘었다. 그런데 화장실가면 얼마나 소리를 지르는지...그래서 다시 약국에가서 성인남자용 기저귀를 대신할것들을 사서 비상시에 사용하라고 그랬다. 근데 내일 오전에 또 치과에 가야하는데 과연 제대로 버틸려나... ???
파트너가 병원에 갈때는 같이 가서 지켜주고 그러는게 서로에게 심리적으로 굉장하게 편안하게 해주고 도움을 준다. 서로를 잘 알고있어서 무엇이 필요한지 다 알아서 챙겨줄수가 있기도 하고, 같이 오래잇어서 서로에게 편안한 사람이라서 그러기도 하다. 환자로서는 수술전에 가지는 불안감도 있고, 수술후에 통증도 있고.... 여러가지로 심리적으로 복잡하고 불안해할것이다. 이럴때 챙겨주는 배우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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