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저녁을 친구와 같이 먹고 이공연을 보러 가기로 했다. 원래는 피터생일선물로 주려고 사두었는데, 10월중순에 헤어지기로 합의한 이후로 피터를 위해 마련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생일선물을 전부 취소시걨다. 피터가 이미 보이프렌드까지 있는 마당에 내가 해주어야할 필요가 없어진것이다.
친구와 캪틴스 보일 이라는 레스토랑에서 해산물요리를 먹었는데...여기는 요리를 해와서 비닐봉투에 가져온다. 그러면 일회용 비닐 에이프런을 목에 걸고, 손에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음식을 먹는다.니름대로 맛은 좋다. 그런데 해산물이 새우,조개,홍합,대게, 랍스터정도이다. 오징어도 있으면 좋으련만.....
5월 8일 저녁8시 공연.
이 뮤지컬은 미국 뉴욕주 맨하턴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2011년 9월11일 에 발생한 재난에 의해서 뉴욕공항으로의 출입국이 금지되어서 카나다의 동쪽 끝자락에 자리한 작은 지방인 뉴펀랜드에 있는 작은공항에 비상착륙을 한 승객들을 돌보아준 카나다인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어낸것이다.
워낙 공항이 작아서 공항에서 관제탑에서 일하는사람도 한사람이고, 각 부서별로 대부분 한명밖에 일을하지않는다. 그래서 공항에 있는 팀홀튼커피샵에가면 시장도 있고, 주요한 동네 인사들을 다 만난다는....웍낙 작은 도시라서 주민들이 서로를 다 알고 사는듯한 도시...
거기에 카나다를전혀 모르는 39개국의 비행기들이 착륙을하게 되고, 그렇게 도착한 승객들을 유치할장소가없어서 학교를 빌려서 유치한듯,, 그리고 학교버스기사들이 스트라이크중이었는데, 이때만은 비상사태라고 버스로 승객들을 임시거주장소로 이동을 시켜주고...동네사람들이 옷을 가져다주고, 샵퍼스 드럭마트에서 필요한 물품을 가져가게 해주고...이런식으로 뉴펀랜드에 사는 사람들의 기부물품과 지원뭎룸으로 승객들에게 필요한 숙식을 무료로 제공해왔다는.....그리고 사람들이 샤워를 자신의 집에서 할수있도록 배려해주고...
그런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매우 카나디언다운 이야기이고, 역사적인 사건과 더불어 이렇게 친절한 카나디언들의 심성을 잘 전달시킨 내용이다. 카나디언들은 대부분 이렇게 다른사람들의 어려움을 자신의 어려움인것처럼 잘 도와주는 심성을 가졌다. 그들이 부자이든, 가난하든간에..자신이 가진것을 다른사람과 나누어가지는 미덕을 가진사람들이다. 그곳에서 승객들이 언제 갈지도 모르면서 지내는동안 그사람들의 이야기와 침팬지가 출산을했지만, 상활이 열악해서 아기가 죽었고...그곳에서 지내는동안 뉴펀랜드인들의 파티도 함께하고...생선과 키스를 하고, 술을 마시고 원샷하는둥.......
그래서 이뮤지컬은 카나다에서는 작년에 시작된이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어서 원래는 9월에 끝낼계획이었는데..내년까지 공연이 연장되었다. 그리고 뉴욕에서도 이미 공연이 되었던 프로덕션이다. 카나디언들에게는 카나디언이라는 자부심을 치켜올리게 만들어주는 그런 뮤지컬..마지막에 뉴펀랜드사람들의 밴드가 그들의 전통음악을 연주하는데...켈틱의 선율을 타는듯한 흥겨움과 뉴런핸드의 특징인 악기가 뭉쳐진다.
그런데 생각보다 짧은공연이다. 중간에 쉬는시간없이 진행된다. 공연이 끝나고는 모든 관객이 일어나서 박수치면서 뉴펀랜드 밴드음악을 즐기는걸로 마무리한다. 카나디안이라면 누구나 만족할 작품이다.
'문화 & 기타 (Culture & Others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유당의 포기는 신민당이 보수당을 저지할 기회를 ... (0) | 2018.06.04 |
---|---|
온타리오주 선거... 조기투표했다. (0) | 2018.05.28 |
사랑하는 사람들이 부럽다... (0) | 2018.04.26 |
갑작스런 안부인사가 쏟아진다.... (0) | 2018.04.26 |
복권이 잘 맞는 운좋은날...!! (0) | 2018.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