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

M과 오타와에서 데이트-7)

by 샘터0 2019. 7. 10.

7월5일 금요일.

아침에 눈을 뜨면 내남자가 내얼굴위에서 사랑스럽게 나를 바라보고 있다. 

나는 내남자에게 키스를 날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같이 넣어주고, 내남자에게 안긴다.

누구나 할수있는 평범한 장면 같지만, 서로의 사랑이 그만큼 크지 않으면 할수없는것중에 하나다.

잠자리에 들어가기전에도 사랑한다는 말과 키스를 나눈후에 굿나잍으로 잠자리에 든다.

이런 작은 장면 하나가 사랑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커다란 힘을 만들어낸다.

 

오늘은 내남자가 집에서 일을 하는날이라고 한다.

나는 내남자와 아침시간을 더 많이 침대에서 보낼수있어서 좋다. 내남자를 만지고, 내남자에게 안기고, 그런스킨쉽과 사랑의 말들을 나누는 시간들이 서로를 사랑으로 밀착시키는 중요한 시간들이다.잠시후 내남자가 먼저 샤워를하고, 그리고는 나도 새워를 내남자를 이어서 샤워를 하고 아침을 시작한다.내가 자전거타다 엎어진 이후로 머리, 얼굴, 바디를 따로 따로 씻어야 해서...내남자와 같이 샤워하기가 어렵다. 

 

내남자의 아침은 방을 나서면 젤먼저 미켈란젤로라는 세( 약칭,젤로) 와 이야기를 하고, 아침을 챙겨주고, 새장을 열어서 아침운동도 시킨다. 그런거보면 부지런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이다. 그리고는 아침 커피와 크로스워드를 시작한다. 삶은 계란을 주 아침메뉴로 먹는듯...내남자는 음식관리로 체중조절에 신경쓰고 있는데..내가 보기에는 지금의 몸매가 귀엽고 매력적인데...나는 나의 아침을 내가 준비해서 먹는다. 나는 과일을 시리얼에 추가해서 먹고, 우유나 요겉으로 ...그리고 삶은계란하나...내커피는 반정도의 커피에 반정도의밀크와 두스푼정도 설탕을 넣어서 만든다. 

 

내남자와 나는 서로 지나칠때나 식사중에도 가끔씩 서로에게 키스를 하고 간다. 그래서 우리는 키스하는것을 상당히 좋아한다. 최소한 5분에 한번씩은 자유시간만 있다면 우리는 어느장소에서건 키스를 한다. 

 

오늘은 며칠전 결혼한 친구가 방문하기로 해서, 내가 준비해왔던 냉면으로 점심을 같이 하기로 했다. 결혼한친구는 그동안 결혼의과정까지 가는동안 가졌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려서 홀가분해져서 좋다고하고, 결혼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책임감도 더 많이 갖게된다는 느낌이라고....내남자는 테이블에서 일을 하고, 나와 친구는별로 소파에 앉아서 한국말로 수다를 떤다. 그러다가 오후 1시가 넘어서 내가 냉면만들기를 시작하는데..내친구가 오이를 썰어주고, 나는 어제 한덩어리 더 요리해두었던 소고기를 썰어서 냉면위에 얹을 준비를 하고,삶은계란을 반으로 자른것 준비하고... 냉면육수도 3개를 잘라서 냉면그릇에 준비해놓고...그래서 냉면을 끓이는 물이 끌어오르면 찬물에 냉면을 식혀서 준비한다. 그래서 모든것이 들어간 냉면그릇을 세개 테이블에 놓고 먹기시작하려는데..내친구가 식초와 와사비를 찾네.....그런데 내가 그걸준비하지 않아서..내남자에게 식초를 물어보니, 식초와인이 있다고.,그리고 와사비대신..프렌치들이 사용하는 다젼 이라는 호스래디쉬같은 하얀색에 약간의 매운맛이 나는걸로 대신했더니 나쁘지 않다. 내친구의 허비가 프렌치선생님이라서 프렌치를 잘 아는데다가 요리를 꽤 좋아한다네....그렇게 먹고나니 나쁘지 않다.

 

점심식사를 끝내고는 설것이를 하고 나니까 내남자가 자기가 쇼핑몰에 내일 은퇴파티하는 동료의 식사에 가야하는데,거기 같이 가자고 그런다. 그래서 친구랑 같이 내남자의 차를 타고 쇼핑몰에 갔다. 내친구 앞에서도 내남자랑 늘 손을 잡고 다니니까 내친구가 좀 부담스럽겠다는 생각이 들지만...선물파는가게에서 작고 간단한 조각상을 하나사고, 카드도 하나사고는 쇼핑몰을 돌아다녀보니까 세일 팍팍때리는몰이다.여기는 중저가 브랜드와 독립적인 상표가 많은듯...그만큼 고객이 많은 쇼핑몰은 아닌듯...세일 상품을 보면 맘에드는것도 많지만, 나는 필요한것이 없어서 사지를 않았다. 그랬더니..내남자는 내가 좋아하지만, 필요없다고 사지않는다는것에 인상적이었나보다. 침대에서 오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날마다 나의 새로운면을 발견한다고 해서, 오늘은 무얼 발견했냐고 물었더니 그 이야기를 한다. 

나는 내남자가 멋지게 옷을 입고 정장도 많이 입고 그러는것을 좋아하지만, 나는 정장을 귀찮아하는편이라 캐주얼하게 많이 입는편이다. 쇼핑몰에 특별한점은 없는듯..대형 쇼핑몰이라는게 대형브랜드샵들이 모여있는것이지...커다란 박스쇼핑몰..별로 다르지 않고 다 비슷하다. 그래서 거기서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친구를 친구집에 내려주고, 그곳에 팀홀튼에서 아이스 커피를 하나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날씨가 더운날은 아이스커피가 나의 최고의 아이템이다.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내남자와 나는 침대에서 피곤함을 달래고 있다. 서로 이렇게 같이 만지고 더듬고 쉬면서 아무걱정없이 사랑하는 시간들이 행복하게 만드는 시간들이다. 보면 볼수록 사랑스러운 내남자...그래서 자꾸 만져보고 싶고, 터치해보고 싶은 남자...그래서 이남자를 사랑한다. 사랑하는 순간과 느낌을 즐길수있을떄 충분하게 즐기는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시간이 흐르고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나면, 이렇게 사랑하는 느낌과 순간을 다시 시작할수있는 기회를 갖기가 어렵다. 내남자도 집에서 일하는데, 일을 조금 기피하고 사랑하는 순간을 더 즐기고 있다.  

 

오늘은 하루종일 내남자와 함께 지내서 좋은날이다. 이렇게 매순간순간을 같이 보내고 지낼수있다는것이 지금은 행복한 시간날들이다. 내남자와 함께 있으면, 더 많은 사랑을 해주고 싶고, 더많은 터치를 해주고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