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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

M과 오타와에서 데이트-17)

by 샘터0 2019. 8. 7.

8월4일 일요일.

새벽에 시작되는 내남자와 열어가는 아침, 동트는 아침이 창밖으로 벌겋게 물들이고 있고, 나는 내남자의 몸을 더듬으며 눈뜨는 아침기운을 맞이하고 있다. 내남자와의 아침은 늘 그렇게 내남자의 몸에 내몸을 대고 시작된다. 오늘은 아침 9시에 내남자의 자전거타는 친구 케리와 같이 자전거를 타러 가기로 되어있다. 내남자는 나보다 먼저 일어나서 아침을 시작하고, 나는 조금더 침대에서 지내다가 일어난다. 그리고 나의 아침이 시작된다. 내남자가 오늘아침은 소시지와 크림치즈바른 베글 한조각..그리고 과일과 요겉...내남자는 이미 아침을 먹었고, 나는 내나마자가 만들어준 아침을 먹고는, 서둘러서 아침을 시작해야한다. 오전 8시40분에 리도홀이 있는 거버너 하우스에서 케리를 만나기로 했다는... 어느곳으로 자전거를 타러 갈것인지 물어보았는데..구체적인 계획은 없는듯...그래서 내가 주말에는 다운타운을 붐비니까 야외로 나가는 방향으로 잡아보면 좋을것같다고,,그랬더니 동쪽방향으로 가면 될거라고 그런다. 나는 자전거를 타면서 사람들로 북적거리는곳을 가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자전거를 타는것도 일종의 휴식을 즐기는 방법중의 하나인데..자전거를 타면서 사람들을 자주 신경쓰다보면 주변경치나 자연을 둘러보거나 느낄 여유가 없어진다. 아침에 조금일찍 집을 나서서, 자전거에 자전거 펌프로 바람을 좀 채우고 시작한다. 

 

내남자를 따라서 리도홀에 가서 잠시 기다리다 잠시후에 나타난 케리와 합류한다. 리도홀안에 거버너제너럴하우스에는 오늘도 거버너가 하우스에 없다는 사인이 지붕에서 휘날리고 있다. 그곳에서부터 거리로 나와서동쪽으로 향하다가 로터리근처에서 왼쪽으로 게속가다보니 비행기뮤지엄이 나온다. 그곳에서 잠시 정차해서내남자가 이 뮤지엄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우리는 다시 길을따라 올라간다. 그곳에서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1시까지 도로가 클로즈되고, 자전거타는 사람들이 쏟아져나오는 도로가 시작된다. 이 도로주변에는 많은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있어서 아름다운 주행이 된다. 게다가 사람들로 붐비지않아서 한가로움도가지고 있고,,오타와 강으로 내려가는 트헤일이 연결되어있어서  엎로드인 오타와강을 사이드로 달려도 된다. 종쪽으로 계속가다보니 올리안즈가 나오고..그곳에서 빠져서 브런치를 먹을 식당으로 간다. 원래는 오타와 다운타운에서 브런치를 같이하는 그룹에 조인할려는 계획이었는데..동쪽으로 멀게 오다보니 그곳에 조인할려면 그곳에서 중단하고 돌아가야할시간이다. 그래서 그냥 자전거를 더 타고, 별도로 브런치를 먹으로가는걸로 결정한듯하다. 브런치를 먹으러 간 레스토랑에는 파티오가 아숫사이드에 크게 자리하고 있어서 브런치먹기에는 아주 좋은 레스토랑이었다.. 나는 거기서 계란두개 요리와, 풀드포크빈을 오더해서 같이 먹었는데..아주 적당한 양이었다. 아쉬움이 있다면, 더운날씨에 왜 아이스드링크를 않파는지.. 아이스커피를 했으면 딱 좋았을텐데...브런치를 먹으면서, 케리와 내남자의 이야기가 오고간다. 케리는 주로 어떤것에 대해서 불평을 이야기하는편이고, 내남자는 그런불평을 자주듣는편인가보다...나는 모..아직 그사람을 잘 모르는편이라 ...아무튼 거기서 브런치를 한후에 다시 비행기박물관근처에서 케리와 인사하고 헤어졌다. 나는 가는길에 아이스캡이나 하나먹어야겠다는 생각인데..그래서 내남자와 팀홀튼스를 들러서 집으로 가기로 했다.

 

 

팀홀튼스에 와보니, 같은장소에 그로서리 샵이 있어서..내남자에게 소고기를 사서 저녁요리를 하고, 내친구도 초대하는게 어떻게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해서..소고기랑 상추,브로콜리를 사서 다시 팀홀튼스에가서 아이스캡을 오더하는데 줄이 길다. 내남자는 밖에서 자전거를 지키면서 셀폰으로 책을 읽으며 소일하고있다.거기서 아이스캡을 자전거에 싣고 내남자집으로 향하기로 했다. 내남자의 집으로 돌아와서, 제일먼저 소고기를 손질해서 양념에 재워놓고...내남자가 있는 배란다로 가서 시간을 보내다가,,다시 침대로가서 좀 쉬기로했다. 참시침대에서 쉰다음에 내남자에게 한인마트에 갈수있냐고 물었다. 내가 이번에는 한국인의 기본양념 고추장,쌈장,된장,간장을 사다놓으면, 다음부터는 한식요리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고..이번에 상추로 씸을 해먹으려면, 마늘과 고추..그리고 쌈장이 필요한데..내남자도 내일 사촌이 캠핑을하는곳에 방문하는데, 와인이 좀 필요하다고해서...일단 근처에 중국인 마트에 혹시 한식품이 있는지 첵크해보려고 갔는데..별로 도움이 않되는데다가..내남자가 중국인들 캐셔들이 손님들이 그앞에서 기다리고 있어도 지그들끼리 사적인대화하느라 손님들 신경도 않쓰는것보고 디게 싫어한다. 그래서 사람들한테도 중국인 마트가면 지저분한데, 한국인 마트가면 홀에 앉아서 먹어도 될정도로 깨끗하다고 칭찬한다.

오타와 서울마트를 가면 정말 깨끗하게 진열되어있다. 그래서 서울마트로 갔다. 거기서 이것저것사다보니 엄청나온다. 토론토보다 비싼가격이다.내남자가 스테인레스 젓가락이 필요해서 샀는데..캐셔에서 누락된듯..집에와서 찾아보니 없는데, 영수증에도 리스트에 없네..한인마트에서 그옆에 엘씨비오에 가서 내남자가 맥주와 와인을 샀다. 거기서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아예 한국친구 픽업하기로 했다. 그래서 친구 픽업해서 집으로 같이 돌아왔다. 

 

내남자와 친구는 새로사온 맥주를 맛보면서, 배란다에서 시간을 보내는동안, 일단 나는 소고기 쌈을 싸먹을 준비를 해둔다. 상추도 씻고, 마늘,고추를 썰어놓고, 쌈장도 준비도해두고...이젠 고기만 구워서 먹으면된다. 그래서 친구와 이야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내남자는 빨래를 한다고...나하고 친구하고 시간을 보내라고 일부러 자리를 피해주는듯...센스도 좋지..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 6시반이 되었는데..그래도 배는 별로 고프지 않다는...그래도 시간상 요리를 해야될것같아서..일단 요리를 시작했다. 고기를 쌈싸먹으려고 양념해둔건 아니라서..요리를 한다음에 작은크기로 잘라서 먹으라고 하고.. 그런데 내남자를 레어로 먹어서 살짝 요리한다음에 일찍 접시에 담아주고, 내친구와 나는 조금더 요리를 했다. 

이렇게 싸먹는 상추쌈은 누구나 좋아할요리다. 한국고추가 약간 맵기는 했지만, 다들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새로산 소파에서 텔레비전을 좀보다가, 내친구가 집으로 간다고해서 내친구를 보내놓고.

우리는 소파에서 텔레비전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 잠자리로 들어갔다.

 

이번주에는 내남자를 만난지 2개월이 되어간다...두달동안에 우리는 서로 생각보다 더 깊이 들어와있다.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깊은곳으로 빠르게 이끌어왔을까....나에게 있어서는, 이 사람이라는 그 확신. 그거 하나다. 그것이 없었으면 이렇게 깊은곳으로 빠져들지도 않았을것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서로를 알아가는데는 시간이 필요한것이라고,,일반론적인 이야기이겠지만,,,,우리는 두번은 토론토에서, 네번은 오타와에서 시간을 같이 보내왔다...두달에 6번의 주말을 같이 보낸것은, 상당한 시간을 같이 가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