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5일 월요일.( 온타리오주 할러데이)
오늘은 모처럼 느긋한 아침을 맞이할수있는날..이른아침 스케줄이없다. 내남자와 아침에 침대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다가 내남자가 먼저 아침을 시작한다. 내남자는 늘 아침마다 새장에서 울어대는 새를 보살피고, 새장에서 열어서 운동시키고..그리고는 신문을 읽고,그러면서 아침을 먹는듯하다.나는 조금 나중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나가보니 내남자는 아침을 이미 해결한 상태..내남자는 늘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습관이라서,이런시간까지는 배가 좀 고픈듯...나는 지난번에 남은 팬케이크와 과일로 프레페를 만들어서, 커피로 아침을 해결한다.
오늘은 11시경에 퀘벡 샤또 호텔리조트를 방문하고, 그 주변을 둘러보다가, 오후 3시반까지 내남자의 조카이면서 어린시절부터 함께 지냈던 노마와 노마에게 내남자가 소개시켜준 여자, 루이스가 캠핑하는 장소를 방문한다고 한다. 그둘은 그후로 결혼을 해서, 벌써 37년을 같이 살고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아침에여유를 좀 부린다. 컴퓨터를 꺼내서 하지못했던 일도 좀 하고, 이번주에 찍은 사진도 좀 정리해야하고..
그러다 보니 아침 10시가 넘었는데, 내남자는 그 이웃에 사는 여자 수잔을 만나서 잠깐 시간을 보내고 출발하자고 그런다. 내남자가 알고지내는 사람들을 만나는거야 어려운일은 아닌데.... 내가 이런주변사람들에게 평가를 당하는듯한 느낌도 든다. 그런데 리레이션쉽이라는건 주변에서 누가 모라고 한다고 될일도 아니고, 당사자들의 결정을 존중해주는 방법이 가장 나은데...그런생각도 든다. 아무튼, 내남자와 같이 모든준비를 해서 내려가서, 필요한것들을 차에 넣어두고서....먼저 건너편건물에 사는 수잔의 아파트를 방문한후에 출발하기로 했다. 수잔하고는 오래전부터 알고지내는듯하고, 내남자가 컴퓨터나 셀폰사용에 취약한 수잔을 많이 도와주는가보다. 어제는 수잔이 아이폰을 새로샀는데, 아이폰 사용법을 익히는 중이란다.
수잔의 아파트에 도착해서 수잔과 인사를 하고, 발코니 테이블에 같이 앉았다. 수잔에게는 메론과 요거트가 들어간 알로음료를 어제 한인식품점에서 작은사이즈로 사서, 크래커 "고소미" 팩 두개를 그냥 맛보라고가져왔다. 수잔은 수더분한 아줌마같은 그런인상이다. 수잔은 제일먼저 음료에 당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그걸 먼저 첵크한다. 그걸보면 수잔은 당뇨를 가진듯...이음료라벨을 첵크해보니, 당은 없고...그래서 시음을해보는듯하다. 수잔이 내놓은 아몬드쿠키와 음료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길어졌다. 그래서 수잔의집을 나와서 차에 올라보니 오전 11시 20분경...
오타와에서 한시간정도 거리의 퀘벡지역이라는데.., 몬테벨로..몬트리얼지역으로 가는 고속도로 인가보다,
이차선의 고속도로가 한참 이어지다가, 사차선의 50번 고속도로를 만나고...스키타는 장소로 유명한 블루마운틴이 근처에 자리한듯...샤또호텔로 진입해서 일단 방문자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햇살이 뜨거운날이다. 샤또 호텔에는 퀘벡콰에게는역사적인 인물의 주택이 역사의 한부분처럼 자리하고 있다고...그런데 그집이 수리중이라서 보지는 못하고..샤또 호텔의 나무를 이용한 건축물은 이지역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인듯..통나무를 엇갈리게 쌓아올려서 건축물 코너에서는 나무의 끝을 연필처럼 둥글게 마감처리하고 빨간색을 칠해놓은...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는 샤또 호텔안에 들어섰는데..가장먼저 호텔로비 중앙에 건물 지붕까지 닿는 팔각형의 파이어플레이스가 자리하고있어서 시선을 끈다. 아무래도 이곳이 추운지역이라 파이어플레이스를 저렇게 대형으로 가운데 피워서 빌딩을 난방하는 방식인가 ?? 가운데는 파이어플레이스와 소파공간으로 지붕끝까지 닿는공간들이 오픈되어있고, 중앙을 둘러싸는 방식으로 동서남북으로 빌딩이 날개펼치듯 펼쳐져서 고객들의 투숙공간이 자리하고있는 특이한 구조다. 그안에서는 카나다 수상들과 국제 이벤트가 열렸던 장면들의 사진들이 전시되어있고..이공간이 트르도 수상이나, 국제회의 장소로 많이 이용되었다고 한다. 지리적으로 오타와강이 앞에 자리하고 있어서, 안전을 위해 양쪽강에서 배의 진입을 금지시키고, 헬리콥터로 각국정상들이 이자리에 도착하는방식으로 안전을 유지하는데 장점이 있는듯하다.
샤또호텔안에 레스토랑 메뉴와 가격을 보니, 저렴한편..일반레스토랑에서 먹는가격이다. 샤또호텔을 걸어가면서 둘러보다 보니, 이호텔은 가족리조트로 좋을듯한 장소다. 여러가지 스포츠 액티브가 가능한..
이곳에서 차를 타고 타운으로 가서 일단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이곳은 샤또를 방문하는사람들을 상대로하는샵들이나 비엔비들이 자리한 조그만 투어타운인듯...오늘은 퀘벡주는 쉬는날이 아니라서 그런지 한가하다.
차를 커다란 나무가 서있는 그늘아래에 주차하고는, 지나가다가 펍바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나는 거기서 풀드포크 샌드위치와 진저엘을 시키고,내남자는 베이컨이 들어간 샌드위치와 코크제로를 시켰는데...나중에보니..내남자의 샌드위치에는 베이컨이 없었다는....주방에서 실수한듯...어쩄든 샌드위치와 샐러드, 감자튀김이 같이 나와서 괜찮은 메뉴였고,맛도 좋았다.
점심을 먹고는, 내남자와 초코렛 만드는 가게에 들어갔다. 내남자의 조카한테 방문할때 선물과 내남자가 좋아하는 초코렛을 좀 사는듯..나는 초코렛보다는 누겟이라고..한국의 엿같은...그것을 더 좋아하는데.가게를 둘러보다가 누겟을 찾았다. 프랑스에서는 누겟이 대중들이 많이 좋아하는 스낵인듯..거기서 공원에 가서 내남자랑 앉아서 초코렛하나를 나누어먹고는... 내남자의 조카가 캠핑하는 장소로 오후3시경에 출발한다. 이곳에서 그리 멀지않아서 대략 20분이면 도착하는 캠핑장소..
캠핑장소는 트레일러 파크라고말해야 할듯..사람들이 트레일러나 캠핑카를 정해진구역에 비용을 내고 주차를하고, 차량한대만을 주차할수있는데..수도와 전기를 끌어다 사용할수있는 시설이 셋팅되어있는곳..
우리가 차를 바깥에 주차하고서는 입구의 사무실에 들어가서 물어보니, 내남자의 조카가 차를 바깥에 주차해놓아서 방문자가 차를 가지고 들어가도 된다고...그대신 주차비용을 15불정도 내는듯....그래서 차를 가지고 다시 내남자의 조카가있는곳으로 들어간다. 많은사람들이 가족단위로 어린이들과 차량이나 트레일러로 셋팅해놓고 지내는듯...우리가 도착하니 커다란 캠핑트레일러 옆에서 노마와 루이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그래서 간단한인사를 하고, 캠핑트레일러 내부구경도하고..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내남자와 오랫동안 서로알고지냈지만, 한동안 보지못했던 사람들이라고 한다.노마와 루이스는 몬트리얼에 사는데, 캠핑트레일러에서 여름은 카나다에 겨울은 플로리다에서 보내는듯...루이스는 올해 은퇴를 해서 이젠 더 많은시간이 있겠지만, 노마는 내년에 은퇴를 한다고...내남자는 노마의 집에서 달에 착륙하는장면을같이 시청했었다고 하는데...그개 50년전의 일이었으니..노마와 동갑인 내남자는 13살이었을게다. 나도 언젠가는 6개월이나 일년을 캠핑카로 로드트립하는게 꿈꾸는 여행중의 하나인데...언제 이루어질수 있을까....그런생각도 해보면서 노마와 루이스의 캠핑생활을 엿본다.오늘저녁은 치킨케밥같은..요리..바베큐에 불붙이고 노마가 준비한다.루이스가 샐러드를 만들어서 나왔다.나중에는 루이스가 야채요리를 하러 올라간다. 그렇게 만들어진저녁..샐러드로 먼저 시작하는데..샐러드 드레싱이 정말 맛있다. 퀘벡프로덕인데..자연적인재료만 선정해서 사용한듯..그래서 샐러드를 두번담아서 먹었는데..그래도 더 먹을수있을만큼 맛있다.치킨케밥..당근을 야채로,,쌀과함께 접시에 담겨졌다. 그런대로 맛있는 저녁..그런데 내가 젤 먼저 먹었네...다른사람들은 이야기하면서 먹는데..나혼자 계속 밥을 먹어서 그런듯...루이스가 더줄 음식이 없다고 미안해하는데..나는 먹을만큼 먹어서 괜찮은데...그리고 내가좋아하는 애플파이가 디저트로 나왔다. 그런데, 커피를 내가이늦은 시간에 먹을수 없다고 그랬더니 디카페가 있다고 권해서..디카페를 마셨는데..괜찮네..잠자는데 영향이 없네..어쨌든, 오늘은 캠핑장에서 저녁을 먹고, 내남자와 나는 다시 내남자의 집으로 출발한다. 고속도로를 8시반경에 달리고 있는데도 아직도 도로가 보이네..늦은시간까지 훤하다. 나는 차안에서 거의 졸다가 깨다가 왔는데..내남자가 운전하는데 내가 졸면 않되지..음식을 먹고나면 나는 항상 졸리다...당뇨기질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집에와서 내남자랑 소파에서 넥서스프로그램을 찾는데..한국전통드라마가 보이네..그런데 내용은 현대화된..좀 이상한 조합이다. 왕가의 세자가 음란한 소설을 써서 장안에서 인기를 얻고있다는...필명을 매화로 해서..이방하인한테 다른사람의 경험을 채집하러다니고..백그라운드는 조선시대인데..나오는장면의 대화나 생각은 현대적인..그시대에는 남,녀가 동일하게 같이 술을하거나 ...대화를 캐주얼하게 같이하는것도 전혀 어울리지않는 있을수없는법인데..나는 궁궐을 배경으로하는 한복입은 사람들이 아름답게 화면을 수놓는것이 좋아서 보기는 했지만, 내용은 너무 현대적인 내용이라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그래서 대충 에피소드2를 보다가 피곤해서 잠자리로 들어갔다. 드라마가 재미있엇다면 계속봤겟지만..
오늘은 내남자와 보내는 마지막밤.. 마지막밤을 불태우리라고 생각은 했는데..피곤함에 그럭저럭 묻혀버린밤이다. 그래도 내남자를 만지고 터치할수있는밤들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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