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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방문에서 정착까지 ( Settle down in Toronto )

"언어·문화차이·인맥부족이 원인" 한인소득 오래살수록 타민족에 뒤져

by 샘터0 2021. 2. 8.
    • 전승훈 (press3@koreatimes.net) --

 

  • 05 Feb 2021 04:30 PM

안전하고 쉬운사업 선호경향도 문제

한인들의 소득이 타인종 이민자들에 비해 뒤처진다는 본보 기사(4일자 A1면) 내용이 전해지면서 한인사회 곳곳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통계청은 최근 경제이민(사업투자나 노동인력유입 등 취업이 전제된 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받은 이민자들의 초기와 10년 후의 수입을 비교, 이민 1년 후의 중위소득은 미국출신자가 8만6,200달러로 가장 높고 영국 7만900달러가 다음이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비해 브라질 3만6,500달러, 필리핀 2만8,200달러, 한국은 2만5,900달러로 필리핀보다도 낮았다. 

이집트와 이란, 알제리, 모로코 출신 이민자들의 초기 수입은 2만 달러를 채 넘기지 못했다. 

10년이 지난 2018년 이들 인종그룹의 중위소득은 놀랄만큼 성장, 가장 크게 오른 출신국은 이집트로 5만9,400달러였다. 3배 이상의 증가였고 그 뒤를 이란, 알제리, 모로코 출신들 이었다.  

반면 한인 이민자들의 소득 증가세는 약 40%,  3만8,800달러에 머물렀다. 다른 소수민족 그룹과 비교하면 절반 ~ 3분의 2정도다. 

이와 관련 과거 한인 교수진들과 함께 토론토 한인가족 연구를 진행한 노삼열 사회학·정신의학 박사는 “한인 이민자들이 정착 후 소득이 크게 오르지 못하는 원인에 대해선 미국과 캐나다에서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해답은 복합적"이라며 “직장인들의 경우 언어와 문화의 차이 및 네트워크의 부재로 고위직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다. 또 자영업자들은 모험을 피하고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거나 안전한 직종에 몰리다 보니 크게 성공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지적했다.

한인들의 소득신고를 담당하는 회계업계도 비슷한 원인분석을 내놓았다. 윤상혁 회계사는 개인소득 신고액의 최소화는 모든 민족의 공통적 희망이기 때문에 한인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즉 한인들이 소득을 낮게 보고한 까닭에 위와 같은 저소득 통계가 나왔다고 볼 수 없다는 것. 

그는 “개인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 사양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는 세탁소나 편의점 등에 종사하는 경향이 아직까지 뚜렷하고 직장인들의 경우 언어소통과 인맥이 부족해 고연봉자로 올라서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노 교수는 이에 대해 “초기 이민자들의 정착을 도와주는 여성회 등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는 단체가 없다”며 “과거 온주실협이 이같은 역할을 맡을 수 있었으나 현재는 어렵고 한인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교계도 대형교회를 제외한 대다수 교회는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상혁 회계사는 사업 다각화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현상유지가 가능한 사업체가 아닌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인들의 최대 약점, 언어문제의 근본적 해결 없이는 이곳에서 경제분야 등 어느 분야에서도 성공이 힘들다고 지적한다. 또 일부 인사들은 한인들은 교육수준이나 기술수준이 어느 민족보다 높은데 한인들이 이곳서 오래 살수록 타민족 수입과 차이가 나는 것은 언어와 문화차이 뿐 아니라 과연 우리가 그만큼 노력하느냐도 반성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한인은 종교와 골프에 너무 시간과 정력을 빼앗기고 영어공부 등 자기개발은 등한시 한다는 것.

[이 문제에 관한 교민의견을 구합니다.  의견을 이메일로 주시기를. public@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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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1세대로서의 고민은 영어문제입니다. 생활에 필요한 영어는 그런대로 할수있지만, 이곳에서 성장하지 않은 사람들이 갖지 못하는 사무실에서 문서나 대화로 커뮤니케이션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정도의 레벨의 영어를 가르쳐주는곳이 없어요. 말하자면 영어초보자들 가르치는곳은 널려있습니다. 그런데 실제사무실에서 문서주고받고 대화를 주고받는영어를 좀 고급스럽게하는 영어를 가르쳐주는곳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과외학습을 받거나, 경험으로 해결해가는건데요. 말하자면 한국에서도 문서를 쓸때는 그냥 일반적인 사람들이 쓰는용어를 쓰지 않고, 화려해보이게 씁니다. 그런영어를 구사할줄알아야 관리자레벨의 언어소통이 원활하게 될수있는데...이곳에서 성장하지 않은 사람들의 한계입니다.  그래서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하는능력이 그들의 수준에서 본다면, 낮아서,,그래서 일을 같이하는데도 일을 잘 못한다고 생각하게 만든다는겁니다. 그것을 극복하려면,....그방법을 찾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