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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방문에서 정착까지 ( Settle down in Toronto )

캐나다 부의 대물림 갈수록 심화

by 샘터0 2021. 2. 17.

부유층 자녀 그룹이 소득 상위권 차지

권우정 기자 2021-02-15

 

(토론토) 캐나다에서 부의 대물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빈부격차를 부채질하는 주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1960년부터 1980년 사이 출생한 다섯 그룹을 분석한 결과,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소득과 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이들 5개 그룹 모두가 소득과 재산 축적에서 부모 세대보다 뒤처졌다”며 “그러나 부유한 부모를 둔 경우, 여전히 소득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내 주요 시중은행 CIBC의 벤자민 탈 경제 수석은 “세대간 소득 격차는 캐나다 역사상 전례 없는 부의 세금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산이 많은 베이비부머를 부모로 둔 그룹은 보다 좋은 교육을 받고 집 장만 때도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는다”며 “저소득층 가정 출신은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부추기는 원인이다”고 덧붙였다.

통계청 보고서는 “소득 하위 20% 가정 출신이 하위권에 속한 비율이 지난 1963년부터 1966년 기간 27%에서 1982년에서 1985년 기간에 32%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탈 경제수석은 “이같은 빈부격차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속된 것으로 지난해 발발한 코로나 사태로 더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득이 낮은 주민들은 대부분 저임금의 서비스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코로나 사태로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었다”며 “반면 고소득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로 전환해 소득에 큰 지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부유층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봉쇄로 소비 지출이 줄어들면서 재산이 계속 쌓이고 있다”며 “이들이 챙겨둔 금액은 1천억 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권우정 기자 (news@cktimes.net)

 

https://www.cktimes.net/news/%EC%BA%90%EB%82%98%EB%8B%A4-%EB%B6%80%EC%9D%98-%EB%8C%80%EB%AC%BC%EB%A6%BC-%EA%B0%88%EC%88%98%EB%A1%9D-%EC%8B%AC%ED%9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