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1일 일요일.
오늘은 내남자의 친구와 브런치를 하기로 일정이 잡혀있다. 그래서 아침에 느즈막하게 일어나서 일단은 내가 매일 아침에 먹는 디톡스주스를 만들어서 마시고, 오랫만에 아침에 샤워도하고....준비해서 다운타운에 파킹하고 내남자와 레스토랑 헤드쿼터에 갔다.
토론토는 아직도 락다운이라 레스토랑에서 손님을 받지못하는데, 오타와는 지난 12일부터 오렌지색단계로 풀려서 레스토랑에 한테이블에 최대4인을 앉을수있게 되었다. 아무튼, 레스토랑이 천정이 높은데, 소리가 울림이 많은편이라 소음이 약간 거슬리기는 하지만, 불편한정도는 아니다.
내남자와 나는 커피를 주문해놓고, 기다리고있는 사이, 잠시후 스테판( 벨지움 사람, 와이프가 영국대사관으로 와서 따라와있음 ), 스테판은 유럽스타일...스테판과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그런이야기를 나누고, 스테판이 차종류를 오더하는동안, 우리커피가 나왔다. 나는 커피에 나온 하트모양 사진으로 찍고...그러는사이에 케리가 도착했다. 그리고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나온 코로나바이러스 상황....다들 이런 상황이 오래가니까 지쳐가는 모습이기는 한데...스테판은 병에 걸리는 사람은 몇퍼센트 않되는데, 왜 이렇게 많은사람들이 지내야 하는가..그러고,
케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기 인플루엔자와 똑같다고...그러면서, 감기나 똑같다고 .... 이런 말도않되는 소리를 듣고 앉아았으려니 짜증이 난다. 그래서 감기하고 코로나 바이러스는 같은 인플루엔자계열이기는 하지만 다른바이러스라고,.. 사람들이 면역을 지니지않은 바이러스라서 인간이 처음으로 격는바이러스라서 이런방식으로 전염을 방지할수밖에 없다고.. ...그랬더니...그게 아니라면서 감기하고 똑같다고 자기가 리서치해보면 그렇다고 우긴다....그래서 우리는 의료전문가도 아니라서 이런걸로 논쟁을 할필요가 없다고 ...진정시키려고 하는데도 ...케리는 계속 자기말이 맞다고 반복하는거다..그래서 케리한테 그만하라고..너는 의료전문가도 아니니까 그런소리 그만하라고 그랬다. 그래서 케리의 말은 무시하고 스테판과 이야기를 하는데..스테판은 정부가 지나치게 한다고 생각하길래...그러면 어떻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느냐 그랬더니....아는사람은 아버지가 있는 병원에도 가보지도 못하고....이런식으로 하는게 너무 하다는둥..만일에 환자가 발생하면 그지역만 하면 될건데,,다른사람들도 다 막아버린다고 불평한다...정부에서 정책을 만들면 모든사람에게 다 완벽한 정책을 만들지는 못한다. 최대한 많은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바이러스 전염이 되지 않도록 만드는 정책을 시행할수밖에 없는거다....
아무튼 케리와 만나면 늘 그가 만들어온 불평불만에 대해서 이야기하게 된다. 그런 이야기가 사실에 근거한 실득력있는 이야기들을 근거로
대화를 풀어가야 하는데, 늘 자기만의 독선적인 생각으로 다른사람에게 자신이 대단하다는점을 보여주려고 억지를 부리는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항상대화의 소재가 다른사람들과 공감을 받기보다는 자신을 다른사람보다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사는듯한 느낌을 전달받는다.
나는 같이 식사를 해도 늘 그사람의 불평을 들어주는 자리가 되는게 맘에 들지않는다. 게다가 대화를 할때 사실과 충분한 증거를 바탕으로 대화를 다른사람들과 나누어야 하는데, 너무 자신의 생각에 갇혀있는 경향이 있어서 대화가 별로 이루어지지는 않는 일방적인 주장으로 끝나는것도 맘에 들지 않아서, 내가 이런사람에게 시간을 계속 쓰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렇게 성과없고 소모적인 대화로 솔직히 음식에대한 맛을 느껴보거나 식사를 즐길만한 자리는 아니었다. 그래서 식사가 끝난후 내남자와 나와서 햇살좋은 거리를 좀 걸으면서 겨울의 오타와 사진을 좀찍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타와는 아직도 겨울 (0) | 2021.03.11 |
---|---|
겨울산책 (0) | 2021.03.04 |
가족들 캐리커처 (0) | 2021.02.17 |
컨츄리스키 두번째.. (0) | 2021.02.16 |
타이푸드 그리고 장미꽃송이 (0) | 2021.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