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에 내가 카나다에서 지낼때,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던 어머님의 기일이다.
내가 카나다로 이민오기전에, 뇌출혈로 쓰러지셨고, 그래서 한방과 양방을 같이 치료하는 병원에서 재활훈련도 받으시며 지내시다가 퇴원하셨었는데..
그동안 음력일자를 찾아서 지키는것도 번거로웠고, 나혼자 살아가는게 바빠서 챙겨볼 생각을 않하고 살았던것같다. 살아계실때 잘 해드렸어야했는데...내가 해드리고 싶은것을 다 해드리지도 못했다. 그래서 늘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이 가슴안에 남아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새로 달력을 사서, 미리 음력날짜로 기일도 표시해두고, 잘하든 못하든 어머님의 기일을 기억하고 간단하게라도 제사를 지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낮에 장보러 가려고하는데... 아침부터 온종일 눈이 내린다. 어머님이 좋아하시던 음식을 좀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처음해보는거라 다 준비도 못했고, 있는대로 해보기는 하지만...미리 더 많이 준비해야 된다는걸 알게 되었다.
이렇게라도 어머님의 영혼이라도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다른 세상에서는 늘 행복하시고, 웃으며 지내는 나날들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어머니 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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