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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여행정보 ( Travel review and Info )

서울가는길 1 ( 4월28일,목-4월29,금)

by 샘터0 2011. 4. 29.

4월27일 목요일,대한항공 12:05분 비행기를 타고 서울가는날이다.

어제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마즈막으로 짐을싸고, 무게를 재고 그러느라, 늘 그렇지만...새벽2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그동안 한달정도를 피터와의 여행스케줄을 만들고 세밀한 일정들을 잡느라 좀 스트레스를 받고 지낸것같다. 

아침 7시에 알람소리에 일어나서 간단히 샤워하고 씻고는 아침을 시리얼로먹었다. 다행히 이빌딩에 사는 피터친구 밥 루이스가 공항까지 태워주기로 했다. 아침 8시에 집을 나서는게 계획인데...아무튼 나는 여행용가방하나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서 유연성있는 이민용가방에 나머지물건들을 가져가는데 이민가방이 낮아서 가방두개를 끌고다니는게 좀 불편하다.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피터가 먼저 내리고는 시간을 지연하다보니 엘리베이터가 닫혀버렸다. 암튼 오늘 주차장에서 밥을 보고 인사를 하고 짐을 실었다. 그런데 피터가 화장실을 간다고 가더니...모 8시35분이 되어서야 나타났다. 그래서 피터에게는 말은 않했지만은... 예상보다 늦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출근길이라 길도 막히고...밥도 은퇴한 사람인지라 운전하는 스타일이 카나디언답게 서두르는게 없다. 앞차와의 간격도 넓게 놔두고 피터하고 이야기하면서 운전한다. 


아무튼, 그래서 9시반경에 공항에 도착했는데, 보딩수속을 하는데, 오늘 대한항공이 오버부킹이라서 내일출발하면 미화 400불을 환불해준다고 그러고, 내일 출발은 보장한다고 그런다. 진작알았으면 한사람당 400불 800불을 절약하는건데...씨잉... 할수없지 모.. 내일 또 출발을 반복하긴 그렇지..


공항검색대를 통과하는데서 넥서스카드라인이 있어서 그쪽으로 갔더니, 기존의  줄앞에 그냥 끼워넣기를 해주는것이다. 다른사람에게 미안하기는한데, 그게 넥서스 서비스이니 이용하는수밖에..... 검색대를 통과하고 나서, 면세점에서 아이스와인을 선물로 피터랑 나랑 따로 따로 사서 대한항공게이트로 왔는데, 피터가 배가 고프다고 그래서 샌트위치 하나사서 나누어 먹었다... 피터가 먹어본 가장 맛없는 샌드위치라나....공항에서 뭘 원바라겠어.....


샌드위치하나먹고나니, 비행기 출발시간이 다되었는데... 천재지변으로 비행기가 연착되고 있다고 그런다..

하기는 아침에 비가 갑자기 쏟아지고 그래서 우산을 짐에서 꺼내야되나 말아야되나... 그랬는데....우리가 운전해서 갈즈음에는 해가 나왔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댔다. 그 강한바람이 무엇인가를 비행기엔진에 불어넣어서 그걸 수리하느라  1시간 반정도가 지연되고있었는데,  대한항공측에서는 점심쿠폰을 일인당 15$씩 발행해서 사람들에게 기다리는동안 점심을 사먹으라고 하고, 기다리는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음료수를 사람들에게 무료로 써비스를 하는등, 그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듯 싶다.


나는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어서 그리 배고프지는 않아서 쿠폰을 받지않고 기다렸는데.. 나중에 갔더니 20분후면 보딩한다고 너무 늦었다고 그냥 보딩하란다, 근데 기다리다가 오후 2시가 넘어가니 배가 고파서, 생각해보니 지금도 보딩이 않되면 점심 무지 늦게야 서비스 하겠다 싶어서 피터한테, 난 배고프다고 그랬더니 ...피터가 가서 쿠폰을 받아와서 줄 마지막에서 점심을 사들고 보딩했다.


이번비행기는 보잉 777 기종인데, 천장이 높게 설계되어있고, 비지니스석을 다리를 쭉펴고 뒤로 젖혀서 침대처럼 잠자도 될것처럼 보이는데.. 일반석은 의자 3개씩 양창쪽에 홀가운데에 이런식의 배열이었고, 천장이 높아서 작은공간의 답답함이 좀 덜 했다. 단점이라면 짐싣는선반이 높아서 작은키의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번에 대한항공을 타보면서, 역시 대한항공이 세계적으로 좋은서비스로 인정을 받고있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내 여승무원들은 하나같이 비슷비슷한 체형에 얼굴형을 하고 유니폼을 입고있어서 좀 단일화된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그중에 나이드신 남자 승무원도 한분계시던데..서비스는 좋다. 


가장좋은점은 아무래도 한국음식을 기내에서 서비스한다는점, 가장 인기있는 음식은 비빔밥이다. 그리고 7-8인치가 될듯한 각좌석의 모니터화면크기도 좋고, 다양한 콘텐츠가 들어있어서 비행기내에서 시간을 시간을 죽이는데 도움이 많이되어서 예전보다 덜 지루하게 왔다는 생각이 들고...거기서 7080 콘서트 프로그램도 보고,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라는 프로그램도 보면서 ...예전의 내가 자라던시절의 노래를 들으니 감이 새롭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외국여권가진사람들 따로 창구가 있어서 금방 들어왔는데, 짐이 맨 마지막에 나와서리 가장 늦게 나왔다는...( 너무 일찍 보딩을 했나보다. ) 그런데 한국세관통관은 양식만 제출하고는 바로 나와서, 여태까지 여행하면서 다녔던 국가들중에 가장 빠르게 나왔다는 ...그래서 한국의 서비스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관양식의 내용을 보면 일인당 $400 이하의 선물을 허용하는것같다.그리고 비타민같은 영양제는 상식적인수준에서 그사람이 가져오기에 적당하다싶다는 선에서 판정한다고 한다. 이런룰을 알았더라면 선물을 좀더 준비해오는건데.....


근데 인천공항에서 게이트를 나와서 임대한 핸폰을 찾으러 갔는데, 누가 부르는소리가 나는데 돌아보니 우리 큰형이 나와있네... 아무한테도 나오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다행히 편하게 차로 서울까지 오기는 했지만,...

그주변 영종도 선착장에서 잠시 시간도 보내고, 저녁을 한식식당에 들어가서 먹었는데...일인분의 메뉴를 않한다고해서 할수없이 세사람이 같은메뉴를 먹어야했다. 음식값이 원래이렇게 비싼가 ??? 

저녁을 먹고 나오는길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그날밤 작은누님댁에 짐을 풀어서 몇몇가족들과 새벽1시까지 버티다가 잠을 잤는데,내가 한국에 오랫만에 온걸 아는지 천둥번개가 난리를 치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