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크루즈여행의 마즈막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침 9시45분에 바다속을 구경하는 언더 더 씨 투어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조금은 서둘러서 아침을 먹고, 정박한 배를 나섭니다. 물건너로 샵들이 줄지어선곳에서 언더 더 씨 투어푯말을 보고 그곳에서 기다립니다. 그러다가 그 옆에있는 선물가게에 들어가서 보니 다른선물가게보다 물건값이 쌉니다...그래서 거기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줄만한 싸고 특이한것이 없나 가게안을 돌아보다가 드디어 발견했습니다. 싸고 알라스카적이고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않는것들...... 그리고 피터가 주노에서 찾던 무스팬티도 찾았습니다...( 이건 나중에 크리스마스선물이나 생일선물로 교묘하게 위장하면 될듯..... ) 그렇게 한바퀴를 돌고는 간단히 필요한것을 내 가방에 잽싸게 집어넣고는 나가서 피터를 찾았습니다. 피터는 어느새 그동네에서 산책나와있는 은퇴한 노인네들과 앉아서 이야기하고 있고.....그리고 그옆에보니 뉴욕에서온 일행들이 우리와 같은 여행을 한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뉴욕에서 한국인 정씨를 파트너로 살고있는 아저씨는 지팡이를 하나짚고 걸어가는데 ...옆에서 내가 걱정스럽습니다. 여행가이드가 일행을 이끌고 배를 타러 가는데 경사로를 내려가서 작은배가 정박한곳으로 가야합니다. 그래서 내가 옆에서 같이 걸어가면서 도움이 필요할까봐 걱정해주고 도와주었습니다....그 아저씨 조금만 도와주어도 디게 고마워합니다. 그러니 그 노인네들 그룹들은 내가 아주 맘착한소년으로 보이나봅니다....ㅎㅎㅎ ( 잘생긴게 하는짓까지 이쁘네..... ) 아무튼 배가 올라가서 다시 배안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배안에는 양쪽으로 걸터앉는 좌석이 마련되어있고, 그배안에 유리창이 있어서 그걸 통해서 바닷속을 들여다볼수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정말 짜증나는것은 젊은중국부부들...한두쌍이 아니라 절반이 중국애덜 가족들입니다. 애들이 그 작은 배아래에서 소음을 뿜어대는데 중국애들 부모들 애들 호통치기는 커녕 달래느라 바쁩니다. 같이간 서양노인네들 말을 못하고 얼굴만 찡그리고 고개를 흔듭니다. 중국애덜 공중도덕이고 매너고 그런거 없는거 다 알지만....이렇게 작은공간에서 전세내서 괴성을 질러대는 저런애덜을 교육시키지 않는것보면...짜증납니다.
바닷속을 들여봐도 불가사리...오징어와 미역줄기들...전복...이런것들은 많고, 어류들도 가끔 지나다닙니다...생각보다 모 볼만한것 많지 않습니다. 말미잘...해삼...등등....배안에 놓여진 바닷속생물 그림과 명칭들을 보고....텔레비전 화면으로 보여주는 바닷속 카메라로 보는것이 훨씬 나은것 같기는 합니다. 아무튼...가이드들이 배위에 올라가서 하나둘씩 가져와서 보여줍니다....배에서 직접 잡은건가본데...... 그렇게 여행을 끝내고 배위로 올라와서 해안의 경치를 좀 둘러봅니다. 연어는 느닷없이 점핑을 하기도 하고..그러는데... 그넘의 중국애들이 가득채우고나니...별로 자리도 없고 사진찍기도 적당하지않아 그냥 지켜만 봅니다....여행이 끝날즈음에 뉴욕에서온 아저씨들이 그룹으로 모두 2달러씩을 팁으로 내는데...모 나는 별로 팁을 낼만한 그런기분이나 여행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피터가 남들이 다 내니까 나더러 팁으로 내라고 미화 2달러를 줍디다. 사실 나는 미화를 준비하지 않았고 피터와 함께 비상으로 약 200달러만 가져갔는데,,,,사실 나는 별로 쓸일이 없었죠...카드로 전부 계산해버리면 되니깐.....그렇게 여행을 끝내고 배에서 내리는데 그지점에서는 5살정도 되는 어린애가 낚싯대로 자기 팔보다 더 긴 연어를 두마리나 잡아서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니가 잡은거니 ? 그랬더니 자기랑 형이같이 잡았다네요... 형이라고 해봐야 10살정도 되보이나.... 어린것들이 기특하기도 하지....
그렇게 여행을 끝내고 다음여행지 통가스 레인포리스트 하이킹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타운을 좀 돌아보다가...근데 타운이라봐야 보석가게가 줄지어서 있고...선물가게 그런것들과 선물용 연어통조림을 파는가게..그리고 야생동물보호기금을 모금하는 사람들이 부엉이와 독수리를 묶어서 보여주면서 그들이 지금 다쳐서 치료를 해주고 있다면서 그들이 야생으로 갈수있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나와서 차에서 피쉬앤칩을 팔길래 점심이나 먹으려고 오더를 하고 나는 기다리고 피터는 다음여행지 모이는 장소로 갔습니다. 오더가 왜 글케 오래걸리는지..게다가 비는 내리고..... 거기서 기다리는데 피터랑 여행자 일행들이 나한테로 왔습니다. 자기들은 저쪽 차에서 기다리겠다고...에고 미안해라...이번여행을 시간을 칼같이 지키는 아줌마인가보네...맨날 좀 늦게 나오더만......그래서 피쉬앤칩이 나오자마자 들고 차량으로 갔더니 딱 차를 타고 떠나려는 차였습니다. 그래서 밴차량 안에서 후라이한 생선과 감자후라이를 대충 반정도 먹었는데, 나머지는 피터가 다 먹었습니다. 이번여행은 캘리포니아에서온 브라이언( 리처드기어 닮았음)과 플로리다에서온 프랭크가 같은여행을 하게 되었는데.....프랭크는 참 인상적인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아시안에 대해서 잘 알고있고,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는일을하는데, 프렌치 백그라운드에 영어를 가르치고, 저녁식당에서는 태국에서온 웨이터하고 태국어로 대화를 하고....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독일어....언어란 언어는 죄다 하는것같습니다. 나한테도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를 할줄도 알고.....
아무튼 우리는 차를 타고 도심을 한바퀴 돌면서, 이곳이 알라스카에서 가장큰 병원을 가지고 있다면서...주로 병원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산다고 합니다. 이아줌마는 배우로 활동하면서 이런 여행가이드를 한다고 하는데, 고무장화를 신고 둥근 모자를 쓰고 나온후에 자동차에서 내려서 걸어가면서 식물에 대해서 설명을해주곤하는데, 다들 만족스러워하는것같습니다. 이 레인포리스트는 정말 자연이 잘 보존되어있고, 트레일도 휠체어로 구경할수있는길이라고 설명해줍니다. 나도 트레일을 많이 돌아보았지만, 휠체어로도 접근이 가능한곳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만..규모면에서나 자연그대로의 보존된 모습이나 트레일을 닦아놓은면에서나 역시 모자람없는 가장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여행올때는 비가 내려서, 비오는데 우산쓰고 카메라들고 부산떨다가 카메라에 비 들어가는것 보다, 그냥 간편하게 보자는 생각으로 카메라 가방을 차안에 놔두고 왔습니다. 그런데 다니다보니 비가 그쳤고....후덮지근한 날씨이긴 하지만....아휴...증말...
레인포리스트를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빅토리아섬에서봤을때도 와우..이건 빅토리아에서나 가능하겠구나 싶었는데..이곳에 비하면 그건 게임이 않되는군요......내가 원래 자연을 좋아해서 이런 자연사진을 많이 찍는것을 좋아하는데...에구 내팔자야....카메라를 두고 왔으니....
그래서 한참을 걸어가다 보니 거기에 작은 강물이 흐르는곳에 작은 발코니처럼 구경할수있는 덱이 마련되어있는데...그 건너편에 곰이 점심으로 강에서 연어를 잡아먹고 나른하게 잠을 청하려는듯하고....아기곰이 나무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노는 장면이 보입니다. 게다가 강물에는 작은 폭포처럼 강물줄기가 낙차가있는곳인데 연어가 떼거리로 줄을 서서는 강물을 거슬러서 올라갈려고 점프를 시도하는장면이 계속연출되는데....와아아...이건 장관입니다. 그런데 내가 가지고온 컴팩트 카메라는 이 구름끼어서 흐린날이라 플라쉬를 터트리기는 하지만 반응속도도 느리고...셔터를 눌러도 시간이 걸리니...사진이 흔들려서 제대로 나오는것 없습니다......그러니 속이 터지져..... 에구..다른사람들은 곰이 일어나서 달려나오면 어쩌냐고 걱정하는데..... 그런데 그주위를 둘러보면 커다란 나무 뿌리아래에는 커다란 동굴같은 공간이 있는데, 그곳이 곰들이 겨울을 나는 장소라고 합니다.
아무튼 ....다행히 곰을 한번 보기는 봤네....여기서... 이번여행하면서 우리는 늘 배로 이동하니깐 사이드트립은 배가 아닌 다른방법으로 하는여행을 하자고 산으로가고...그랬는데....그래서 사실 고래나 실...곰....등등...못본것들이 많습니다.
다시 차를 내려 룸으로 돌아와서 11층으로 올라가서 주린배를 채웁니다. 이런간식은 스파게티나 스시들을 적당히 많이 먹습니다. ㅎㅎㅎ. 피터는 살찔까봐 점심은 주로 가볍게 먹어서 괜찮은데..아시안은 한끼 걸르면 배고파서 죽습니다....ㅎㅎㅎㅎ 아무튼 거기서 점심을 먹고, 물을 마실려고 물통이 있는데 갔더니, 윌리엄과 더그 그리고 테드가 거기에 있었습니다. 테드는 나한테 어젯밤일은 낫 나이스했다고 나한테 정중하게 불평을 토로하는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윌리엄과 더그가 있는곳에서 특별히 언쟁을 할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나는 아무것도 잘모한게 없다는 식으로 어ㅤㄲㅒㅤ를 들추며 제스처로 나도 황당하다는 식의 바디랭귀지만 보여주고는 내려왔었져... 뜨발..모 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게이들만 가는 크루즈를 가면, 게이들간의 섹스가 성행한다고는 하는데, 이번 크루즈는 2000명중의 100명정도의 게이가 크루즈에 그룹으로 참가하는데다가 대부분의 게이는 커플로 오거나해서 사실 그런일이 별로 일어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나로서는 별로 크게 관심있는 솔로들도 없었고....대부분...저게 친구하고 온건가 커플인가...잘 모르는 사람들과....솔로들중에는 나한테 많이 접근하는 사람들도 잇었지만...크게 관심가는사람이 별로 없었죠......나도 커플하고 왔는데, 다른생각하며 지낸것도 아니고......
이번 저녁에는 정장차림의 복장코드가 놓여진 저녁식사라 다시 정장을 입어야하고, 저녁식사시간전에 게이그룹들의 단체사진촬영이 있었습니다. 나는 그곳에서 다시 나에게 많은관심을 보였던 짐을 다시 보았고 나도 짐을 참 큐트하다고 생각하는터라서...짐이 턱시도를 입은 모습은 핸섬합니다. 그래서 둘이 같이 이야기를 하다가 사진찍는 시간이 되어서 중앙계단에 줄줄이 다 서는데, 내가 짐옆에 서있었습니다. 피터는 나중에 와서는 나하고 같이 있어야 한다면서 우겨서 다시 짐이 자리를 만들어주어서 나는 한계단 앞으로 내려오고, 피터가 내앞줄에 서고 내가 그뒤에섰습니다. 그리고 짐이 내뒤에 있지여...그런데 내가 피터의 어깨에 손을 얹었는데 내 팔쿰치가 짐의 거시기에 닿는것입니다. 나는 이거 잼있네 그러고 있어봤더니 ....짐의 파트너 조가 내팔을 치는겁니다. ㅎㅎㅎ ( 짐의 파트너 조는 은근히 나를 질투해왔습니다....) 그래서 손을 내리고는 가만히 서있는데...이제는 조가 손을내뒷쪽로 넣어서 내 엉덩이도 만지고 지나가고, 내손도 꼬옥 잡아보고 그럽니다... 조한테도 내가 구여워보였나봅니다...ㅎㅎㅎ 암튼...그렇게 사진촬영을 끝내고 저녁먹으러 가기전에 마티니바에있는 공연장에서는 늘 추억의 팝송을 불러대는 필리핀 싱어밴드가 있고, 화이트 아줌마 아저씨가 볼륨댄스를 하고 그럽니다.
이번 저녁식사에는 나의 독사진을 한번 더 찍어보았는데, 표정이 역시 아직 잡히지 않아서 쓸모없었습니다만, 피터랑 같이 찍은사진은 내가 일부러 스마일을 해서 전에것보다 잘 나온것 같군여....저녁을 끝내고 재빨리 옷을 갈아입고는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공연하는 날인데....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여러개를 묶어서 매들리로 보여주는 1시간가량의 공연이었습니다. 거기서 공연하는 사람들이 낮에는 크루즈쉽에서 다른일도 하고 그럽니다. 그중에 우리가 아이시스트레잇에서 돌아올ㅤㄸㅒㅤ 훼리에 타는 승객들 카드를 확이하던 아프리칸 댄서가 있었는데...그가 공연무대에 있더군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한장면 장면을 연상시키는 쇼는 여기서 가장 인기있는 공연품목중의 하나죠.... 서양사람들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지 좋아합니다.하긴..자기들의 문화니까 그렇지....
이번 크루즈에서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 있는데 그게 바로 댄스입니다. 아니 어디든 놀러가면 나이트클럽이 있고, 거기서 댄스하면서 놀아야되는거 아니냐고 ??? 근데 이 크루즈 나이트클럽에서는 엉뚱한 행사를 하고말이야..... 그래서 오늘은 아무래도 나이트클럽을가서 놀아야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녁식사후에 사람들과 어슬렁거리다 룸에가서 좀쉬다가, 밤11시....그시간에 나이트클럽에 올라갔더니....게이들은 와인바주변에 앉아서 구경을 하고있고 ...스트레이트들이 밝은조명아래서 놀고있더이다....그래서 나도 뒤에서 좀 앉아있다가,,, 아니 내가 아는게이들은 이런데 앉아서 노는애덜이 아닌데....이상하다 싶었다. 애덜이 다 노는데는 않가나.......그런데 피터가 자기가 좋아하는음악이 나온다고 나가서 댄스를 하자고 그러는데...내생각엔 이음악은 아닌데....얼마나 오래된 음악이길래.나도 모르는음악이 나오나.... 암튼 피터가 나가면 나도 나가죠... 그래서 게이들중에 가장 먼저 무대에 발을 담그고 댄스하기 시작했슴다....그런데 그담에 나오는곡이 그 유명한 게이들의 주제가 와엠씨에이 자나여...신이나서 막 놀고있었는데....옆에서 놀던 스트레이트 화이트넘이 게이가 나와서 논다고 불편한 모양입네다..븅신....세상이 어떻게 바뀌는줄도 모르고..... 아무튼...그건 내가 상관할바는 아니고...우리가 나가서 놀기 시작하니까..다른 게이들도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더이다...그래서 이제는 반은 게이고 반은 철모르고 놀아나는 스트레이트....그리고 막 결혼했다는 이탈리안 커플....그 신랑은 혼자 신부하고 춤추기 버거워서 게이들은 끌어들이고 같이 댄스하고...ㅎㅎㅎ..원래 이탈리안애덜 멋있자나.....나는 작은키에 통통하게 살이붙은 이탈리안애덜보면 좋던데.....아무튼 그렇게 불같은 댄스를 하고 놀았습네다....이날 테드도 나와서 댄스를 했는데...이제 나랑은 댄스를 같이 않할려는듯....암튼 나야 모 내가 상관할바아니고...내인생은 내가 즐기면서 사는거지....피터는 혼자나온 아줌마들이랑 댄스하느라 바쁘고, 나는 아시안이라고 같이 놀아주는 애덜도 없고....그냥 그래도 댄스는 즐겁자나.......댄스로 불타는 밤을 보내는거쥐......
휴........간만에 댄스한번했봤다...근데...나이트 클럽 조명이 글케 밝으면, 나같은 샤이한 게이는 좀 부끄럽자나.......분위기좀 맞춰조라 이 싸가지 크루즈 나이트 클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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