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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기타 (Culture & Others )

[ 토론토 국제영화제 2012 ] 북한 정치범수용소 탈북자 다큐...

by 샘터0 2012. 9. 15.

북한 정치범수용소 캠프14 에서 태어난 신동혁. 이사람의 정치범수용소에서의 생활과 탈북하기까지의 과정..그리고 한국생활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아이러닉 하게도 독일사람에의해서 이다큐가 만들어졌는데....그 동기는 한국방송국이나 언론에서 거대한 금액을 제시하면서 이사람의 이야기를 잡기위해서 시도를 했지만, 이 사람한테는 그것이 굉장한 짐이라서 거부를 해왔는데...독일사람은 이사람이 인터뷰하기 싫다고했을때 바로 독일로 가버리고 그 사람에게 아무런 짐을 던져주지 않아서 그런부분에서 이 사람을 신뢰하고, 인터뷰를 한듯하다.


어쩄든, 이사람은 돈에 대한 개념이 없었을것이고, 무거운 이야기를 하고 세상사람들에 주목을 받는것에대한 두려움도 많았을것이다. 


신동혁 이라는 사람은 정치범수용소에서 말하자면 그의 부모가 무슨 공로상같은 형식으로 아기를 가질수있도록 허락되어서 태어난것이라고 한다. 정치범수용소에서는 몇가지 룰이 있는데, 작업장을 탈출하거나,음식을 숨기거나, 감시하는사람들의 말을 따르지 않거나, 남자와 여자가 신체접촉을 하면, 즉시 사살할수있다. 그곳 정치범 수용소 캠프14에는 3만에서 4만명정도가 살고있다고 추정하고 있는데, 그 지역을 만화가가 신군의 이야기를 듣고 그림을 그려서 보여주었다.   산등성이에는 전기 철조망에 둘러쳐져있고, 그 산아래에 집이 몇가구 있고, 그옆에는 정치범수용소를 관리하는 간수들만 사는 캠프가 철조망으로 둘러쳐져 있다.  그옆에는 커단란 광산이 자리잡고 있다. 집이라고하는안에는 아무런 가구도 없고, 그냥 시멘트바닥에 누워서 자는것이란다. 그리고 겨울에는 껴입을수 있을만큼 옷을 다 껴입고 잔다고 그런다...그런난방도 없는 그런집에서 영하 최소한 20도가 되지않을까 싶은곳에서 그렇게 산다.....

정치범수용소는 사람을 사람으로 취급하는것이 아니라, 벌레나 동물정도로 취급한다고 한다. 언제든 총으로 쏴 죽여도 아무도 왜 죽였냐고 묻지는 않는다고 그런다. 그냥 언제건 죽을건데...잘 죽였다..그정도라고 그런다.


식사는 항상 옥수수로만든 밥을 한스푼 두스푼,,,주는데.. 그것도 간수의 맘에 달린것이라고 한다. 간수한테 밉보이면 한스푼을 받을수도 있고...하루에 세번 제공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늘 배가 고플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만일 집안에 쥐가 들어오면 집에 통로를 다 막고, 쥐를 잡아서 바로 껍질벗기고, 내장을 다 파낸다음에 불에 구워서 먹어치운다고 그런다. 쥐고기는 그래도 뼈가 연해서 뼈채로 다 씹어먹는다고 그런다.


그의 기억에 따르면 6살경에 엄마손을 잡고, 공개처형장에 모든사람이 모인가운데서 공개총살하는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그런다. 그런데 그곳에서는 공개처형이 언제 있다고 공시를 해놓으면 밤일하든 아침일을 하든 모든사람들이 다 참석해야한다고 그런다. 그의 어린시절은 부모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탄광에 일을하러 가고, 그는 6살때부터 탄광에서 탄을 실은차를 밀어서 이동하는일을 다른 아이들과 하거나 주변에 떨어진 탄들을 주워모으는 일을 했다고 그런다. 


그의 기억속에서 초등학교 3학년때... 가끔씩 선생님이 학생들의 주머니를 검사하는날이 이었는데..선택적으로 몇명을 검사하는데, 그날 여학생의 주머니에서 쌀알 5톨정도가 나왔다고 그런다. 그 여학생은 학교로 오는길에 쌀나무 한부분을 따서 주머니에 넣어온것이라고 그러는데.. 대부분은 그런경우에 쌀껍질도 벗기지않고 그냥 씹어서 먹어버린다고 그런다. 그런데 그여학생을 그게 주머니에서 발각되어서 선생님이 그 여학생을 무릎끌여 앉혀놓고는 자 모서리로 머리를 계속 운동삼아 들었다 놓았다하면서 그여학생의 머리를 때렸다는데 그것이 오전9시부터 오후 2시가되어도 계속 그렇게 하고 있었는데.. 여학생이 나중에는 잘못했다고 빌고, 그랬는데도 끝까지 선생님이 그 여학생을 지속적으로 때려서 그여학생이 그자리에 뻗어버렸다고 그런다. 머리에 피가 터졌으면 덜 할텐데.. 커다랗게 부어올라서..여학생이 쓰러지자, 선생님이 학생들더러 여학생집에 갖다주라고 .....그래서 그다음날 그 여학생이 결석을 했는데, 그 선생이 학생들에게 여학생집에가서 여학생을 무조건 끌고 오라고 그랬다고 그런다. 그래서 그 여학생집에 갔더니 그여자가 그날 죽었다고 ..... 


신동혁이 14살정도였을때, 그의 형이 작업장에서 저녁에 일하기 싫어서 도망쳐나와서 집으로 찾아와서, 엄마하고 하는 이야기를 엿들었는데, 말하자면 그의 형이 엄마한테 어떻게 하는게 좋겠냐는 식이었고, 그의 엄마는 집에서 받아줄수도 없으니 어디로든 도망을 치라는 그런내용의 대화를 하는것을 엿듣고는...그때 어머니가 배급받은 음식중에 일부를 매일 모아놓는쌀이 있었는데, 그걸로 형한테 밥을 만들어서 다 주는것을 보고는, 엄마한테 서운했다고 그런다. 그래서 그의 학교 선생님집에 찾아가서 보고를 했다고 한다. . 신동혁이 보고할때는 선생님한테 조건을 들었는데, 학급반장을 좀 시켜주고, 먹을것을 지속적으로 먹을수있게 해달라는 식의 조건을 걸고 선생님한테 보고를 했다고 그런다. 그 다음날 신동혁이 학교에 있을때 교실로 찾아와서 신동혁의 눈을 헝겊으로 가린채 트럭에 태운채로 감옥으로 끌고갔다고 그런다. 감옥안에는 한사람이 누울정도의 콘크리트방에 구멍이 하나있는데, 그것이 화장실용이라고 그런다. 

거기에서 물고문, 불고문,...등등을 받으면서 가족들과 어떤계획을 세웠는지...어떤이야기를 했는지...그런것을 물어봤다고 했는데...그런과정에서 실신도하고 거의모 죽을정도로 된상태애서 독방에서 혼자지냈었는데, 다른 방에 노인혼자 지내는방에 넣어주었다고 그런다. 거기서 그노인이 똥오줌  다 받아주면서, 음식도 먹어주고...그렇게 돌보아주어서 다시 살아날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 고문을 받는과정에서 그의 팔이나 다리가 휘어져서 지금도 샤워를 하다가 자신의 모습을 보면 화가난다고 그런다.  감옥에는 4월에 들어가서 그해 12월에 어느날 간수가 옷을 감옥안에 넣어주었는데, 같이 지내던 노인이 너 금방 나갈것같다고 그런이야기를 해주어서 그런가보다 생각을 했지 전혀 아무생각이 없었다고 그런다. 그래서 감옥에서 옷을입고 처음에 도착했던 그사무실에 가보니 그의 아버지가 거기에 있었다고 그런다. 그의 아버지도 그곳에서 고문을 받고 지낸듯하다. 그리고는 아버지와 신동혁의 눈을 가린채로 트럭에 태워서 살던동네에 내리게하고는 공개처형장으로 데려갔다. 그곳에는 이미 많은사람들이 모여있었고, 그의 어머니와 형이 공개처형을 당하는 날이었다. 그래서 그의 형은 총으로 쏘아죽이는 모습과 그의 어머니는 매달아서 죽였는데, 그 모습을 아버지와 같이 보았다고 그런다. 그런데  그당시 신동혁은 어머니나 그의 형이 잘못을했기 때문에 죽는것은 당연하게 생각했다고 그런다. 그당시는 자신이 엄마나 형때문에 이런고통을 당했다는 그 분노가 있었고 원망스러워서 아무런 다른감정도 없었고, 울지도 않았다고 그런다. 학교에서는 이런경우에 울으라고 가르치지를 않아서 그랬다고 그러는데... 이건 북한 가족제도가 가족간에 서로 감시하도록 가르치기때문에 가족간에 인간적인 감정이 아무것도 없다고 그런다. 


그후로 작업장이 봉제하는 작업장으로 배치를 받아서 갔는데, 거기에서 한노인이 같은 작업장에 있었는데, 그노인이 바깥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중국에 갔다온 이야기 이런이야기를 해주는데...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신동혁은 정치수용소안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그곳이 그의 모든 세상이었는데, 다른세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자기도 바베큐와  통닭과 하얀쌀밥을 마음껏 한번먹어보고 죽고싶었다고 그런다. 그는 다른세상이 어떤것이 있다는것자체를 몰라서 다른이야기는 관심이 없었는데 음식이야기가 가장 와 닿는부분이었다고 그런다. 그래서 어느날 그노인한테 우리 같이 도망가자는 제안을 했다고 그런다. 그래서 1월 어느날에 산에 나무를 하러 가는날이었고, 신동혁은 그 산등성이를 잘 알기때문에 같이 도망을 치는데, 그 노인이 먼저 전기펜스를 

넘다가 그 펜스에 걸려서 전기충격으로 바로 죽었다고 그런다. 그래서 그노인이 펜스철사에 걸려죽어서 만들어놓은 틈새로 그 노인의 등을 넘어서 바깥세상으로 나왔다고 그런다. 


거기에서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도하고 웃고, 옷도 자기들 마음대로 입고, 다양한 칼라의 옷을 입고 다니는것을 보고는 신동혁은 이런세상도 있구나 싶었고, 마치 천국을 온듯한 생각이 들었다고 그런다.

그래서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장터를 보기도하고, 빈집에 들어가서 훔치기도 하고...그런데 돈에 대한 개념이 없었는데, 장터에서 사람들이 종이를 주고 물건으 사는것을보고, 자신도 뭔지도 모르고 얼마인지도 모르지만 돈을주고 물건을 사는것을 알았다고 그런다.  그런식으로 한달정도를 다니다가 중국국경근처 두만강으로 흘러나왔었고, 그당시 두만강이 꽁꽁 얼어 붙었고, 감시하는 사람들도 없어서 중국으로 아무 문제없이 건너왔다고 그런다. 


이 다큐를 찍는동안, 신동혁은 고통스러운 과거의 기억때문에 머리가 항상 무겁다고 그런다. 그래서 많은분량을 매일 진행하지는 못한다. 그리고 이제서야 인간의 그 감정을 조금씩 느끼는듯싶다. 특히 감옥에서의 일을 인터뷰한다음에 삼,사일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고 그런다. 과거의 고통으로부터 아직 치유되지 않은 상황들이라 몸은 한국에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직도 북한에 있는듯한 느낌으로 산다고 그런다. 그런데 이 다큐중에서는 신동혁이 북한의 정치감옥소실상을 증언하러 다른나라로 여행을 다니는장면도 있다.  독일, 시애틀....북한의 인권을 주제로하는 컨퍼런스 같은것들인데..... 이 다큐가 거의 끝나갈즈음, 그는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서 살고싶다는 증언을 한다. 그런점에 외국인들은 이해를 못하겠다고 그러는 표정들이다. 북한이 개방되어서 자유롭게 살수 있다면, 그는 북한에 그가 태어난곳으로 돌아가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싶다고 그런다. 왜냐하면 거기서 살때는 다른걱정없이 그냥 살기만 하면 되었는데, 남한사회로 와서는 돈이 많아야 된다는걸 알았고, 돈을 벌어야 된다는걸 알았는데...그게 북한사람으로서는 쉽지가 않다. 


자본주의 개념자체가 없는곳에서 살다가, 자본주의의 바닥부터 다 배워야하는게 시간이 많이 걸릴것이고, 그 많은 물건들과 음식들에 적응하는것도 시간이 무척 많이 걸릴것이다. 이다큐안에는 북한에서 넘어온 다른 몇사람들의 인터뷰도 들어가 있기는 하는데....북한에서 넘어온 사람들의 모임이 있기는 한데, 그들 사이에서도 북한에서의 계급에 따라서 서로 피하기도 한단다. 서로 부딪히면 과거의 그 고통스러운 기억들이 되살아나는것이 고통스럽기도 하고.....그런 정신적인 후유중이 악몽처럼 되살아나는 하루하루가 그들에게는 무거운 짐일것이다.


자유를 모르던 사람들에게 주어진 자유...자본을 모르던 사람들에게 주어진 자본......

이 모든것이 그들에게는 커다란 숙제이고, 영원히 도달하지못할 숙제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Camp 14 - Total Control Zone

Dir. Marc Wiese

An enthralling documentary portrait of twenty-nine-year-old Shin Dong-huyk, who spent the first two decades of his life behind the barb wire of a North Korean labour camp, until his dramatic escape launched him into an outside world he had never known.

Tues. Sept. 11 | Cineplex Yonge & Dundas 10 | 5:00 PM
Thurs. Sept. 13 | TIFF Bell Lightbox 2 | 9:00 PM 
Sun. Sept. 16 | Cineplex Yonge & Dundas 7 | 9:30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