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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

한국인과 아메리칸의 시각차이

by 샘터0 2013. 4. 26.

오늘 이야기하는 이부분은 아주 단편적인면이지만, 자주겪는 시각의 차이라서 그걸 좀 설명하려고 한다.


오늘 아침을 먹고나서 출근을하는데 배가 아프고, 등도 동시에 통증이 있어서 고생했다. 그래서 일을 시작하기전에 펩토비스몰약도 먹고, 카나다 드라이 진저앨( 생강원료가 들어간 팝, 속이않좋을때 주로 마신다) 을 한병사서 마시면서 일을했었다.  아무래도 무슨 음식을 잘못먹었을가능성이 많은데...곰곰히 생각해보니...어젯밤에 뭔가 먹을것을 찾다가 겨울에 사다놓은 말하자면 삼립호떡같은걸 사다가 냉동고에 얼려놓는데 거기에 남아있는 하나가 있어서 그냥 꺼내서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었다. 내 생각에는 그게 문제가 된듯싶다. 원래 공장에서 가공된음식이라서 화학처리가 되었을것같은데....여기서 살다보니, 한달에 한두번 한인가게에 쇼핑하러가는데, 그래서 먹고싶은 스낵이나 빵, 떡같은것을 사다가 ..당장 먹을것이 아니면 냉동고에 냉동시켜버린다. 그랬다가 먹고싶을때 데워서 먹는방법으로 유지한다. 


아무튼, 오늘 저녁을 먹고 디저트로 과일샐러드를 먹다가 배가 불러서 먹다가 남겨놓고는 나중에 먹을생각을하고 있었다. 그런데 피터는 자신이 요리한 음식을 다 먹어줄때까지 지켜보는듯한 유태인 엄마들같은 성향이 있다. 내가 텔레비전을 보면서 그냥 한국 뻥튀기를 먹고있었더니,, 저기 과일샐러드 남은거 않먹냐고 물어본다...내 생각은 내가 먹고싶으면 알아서 먹는거지,,,내가 모 어린애덜도 아니고...그걸 왜 이야기하고 그러냐는 심정이다.  그래서 내가 먹고싶으면 나중에 먹겠다고 그랬다. 그러면 피터는 냉장고에 보관해놓을까  하고 또 물어본다..그래서 나는 그냥 놔두어라...내가 나중에 먹을거니깐..... 사실...나는 속으로 그냥 알아서 먹게 놔두면 되지 웬 날리냐...이런생각으로 내 목소리가 좀 강하게 나간다.  <<< 내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이부분 부터다 >>>>  그러면 피터는 자신한테 화내지 말라고 말한다.....그런데 내생각은 이인간은 내 의견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나오면 꼭 자신한테 화낸다고 생각한다....나는 단지 나의 의견을 표현하는건데........그래서 나는 너한테 화내는게 아니고, 내가 먹고싶을때 나중에 먹겠다고 너한테 말해주는거다....그렇게 이야기한다. 그래도 피터는 자신에게 화내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상황은 피터의 개인적인 성격도 많이 작용하지만, 대체로 카나디언들에게는 반대의견을 내놓기가 꺼려진다. 카나디언들은 반대의견을 정면으로 표현하는것에 대해서 상처를 받는듯하다. 그래서 이런경우에는 내생각에는 이러저러하다라는 설명이 들어가야 카나디언들에게 먹히는 대화가된다. 그런데...나는 한국인이라서 그런설명없이 내 의견도 직접적으로 상대방과 다른의견을 말해버린다. 내가 생각할때는..차라리 내생각은 다르다고 미리 알려주고 말해주는 습관이 필요한듯하다. 다른한편으로는 카나다인들에게는 그들의 설령 나와 다른의견을 가졌더라도 그걸 솔직하게 이야기하지는 않고, 상대방이 상처받지않도록 자신의 가슴속에 가두어 두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 카나디언상대방이 그냥 듣고만 있다고 다른의견을 가진것이 아니라고 단정짓지말아야 한다. 그런경우에는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그렇게 물어봐야 그들의 생각을 이야기 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