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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여행정보 ( Travel review and Info )

[영국] 런던 1주여행기 (3) ----2005

by 샘터0 2013. 10. 4.

오늘은 3월 13일 월요일의 여행이나갑니다.

매일 일상처럼 아침에는 근처의 컨비니언스 스토아에 가서 일일 버스티켓을 3파운드를 주고 삽니다. 코인이 준비되어 있으면, 버스정거장 자동판매기로 살수도 있는데, 정확한 금액의 코인이 있지않으면 불가능합니다. 간혹 버스기사에게 직접 요금을 내기도 합니다. 또한 버스에 버스표를 첵크하는 사람이 타고 일일이 첵크하기도 하는경우도 있더군요.

 

오늘은 오전에 Bridge of London 에가서 오전중에 구경하는것이 첫번째일과입니다. 그곳으로 가는 아침은 7시반에서 8시반사이에 먹어야 하므로, 아침식사는 베이컨,토스토,소시지,계란, 주스, 시리얼, 차....등등으로 푸짐하게 먹는편입니다. 더 원하면 더 먹어도 됩니다.

며칠을 계속지내다 보니, 이 호텔은 가족이 운영하는 비지니스 같습니다. 아침마다 딸들이 나와서 부엌에서 아침을 준비하고, 손님들에게 서빙을 하고, 청소를 하고 하더군요. 어쨌든 영국의 런던은 유럽사람들의 역사가 깊은 도시라서 문화적으로 관심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 여행지 같습니다. 그래서 숙박업소가 주변에 널려있더군요. 사방으로 돌아봐도 숙박업소 입니다. 단지 요금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라, 돈지불할때마다 카나다달러로 환산하면 정말 아깝죠....

그래서 처음에는 음식점에도 잘 가지않고, 싸게 먹을고을 찾곤했는데...다니다보니 저렴한 가격대의 레스토랑도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오전에 Bridge of London에 가서 표를사고 ( 15파운드 정도 합니다 ), 판매부스를 등지고 돌아서서 조금내려가면 입장할수있는 게이트가 있고, 들어가기전에 짐검사도 합니다. 입구에서 오른편으로 오디오시스템으로 설명을 들을수있는것을 빌려주는데 6파운드정도 하는것같더군요. 저는 영어로 설명해주어도 다 알아듣지 못할것도 같고.. 경비 절약하느라 그냥 올라갔지만, 들으면 좋을겁니다.

가이드가 설명을 해주면서 안내하는 여행을 따라갈려면  정해진 시간에 기다렸다가 같이 움직이면 됩니다. 저는 그냥 자유여행할려고 들어가다가 입구에서 만난 설명하는 그룹들을 따라갔는데, 영어로 다 알아 듣는것도 아니고...그시간에 사진이나 더 찍는게 낫겠다는 생각이죠....

입구에는 Ravan 이라는 새를 사육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그곳은  영국왕실이 버킹검궁에서 살기전에, 가장처음으로 살았던빌딩이 있는데 중학교때 세계사시간에 배운 영국역사가 그대로 살아있는곳입니다.( 중학교때것 내용 하나도 모르겠더만.... )

그지역에 빌딩을 새로짓기도했고, 관리하는 사람들이 사는 건물도 있고, 그런데 가장 인기있는곳은 왕실에서 보관하는 보석들을 전시해놓은 빌딩입니다.  지금 엘리자베스영국여왕이 왕위에 오르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 상영되고 있고요. 그런행사에 사용되는 각종 장신구 보석들,,옷가지에 보석장식, 각종 테코레이션 수작품들....다이아몬드를 직접 만들어서 증정하던... 그런 호화찬란한 영국왕실에서 사용하던 모든집기들을 보여주더군요. 그런데 금을 그냥 고철쓰듯이 사용하고, 다이아몬드를 아무곳에나 엄청나게 사용하는것을 보면...사치스럽기만 한 왕실그릇들입니다.

이런 왕실보석들은 아프리카 식민지 나라에서 캐와서 사용하는것들이지요..인도에서 보낸 공예품들도 있고...아무튼 왕실이 몬지..대단한 작품들과 보석들로 사람들 놀라게 만드는군요.

 

왕실보석을 보고 나오면 서민들로 사는 사람들은 허탈하지요..화장실가서 힘을한번 쓰고나와서 마당벤취에 앉아 배낭가방에 가져온 건포도조그만 박스하나 까먹고..쵸코바같은것도 하나까먹고...대충 이런식으로 허기를 매웁니다. 건너편에는 초등학생 3학년정도 될라나.. 여행온것같은데...스페인어로 교사가 설명을해주고 그럽니다. 저 어린것들이 해외여행도 다니고...참 좋겠다 싶군요..어느나라에서 온건지..???

다시 영국왕실이 살던건물로 들어가보니...커다란 예배당과, 보석가공하는곳이 있고...탄약보관하던 창고도 나오고..기사들의 철갑옷이나 칼,총같은 무기들을 전시해두었고 , 각종 군사용품을 전시해두었군요.

 

다시 그건물을 나와서 관리인들이 사는곳 옆에는 사람을 사형시키던 참수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른방향에는 죄인들을 가두어두는 감옥건물이 존재하지요. 참수대에 올라가면 왕권을 차지하기위해 왕일가친척들간에 벌어졌던 그 사건을 두고 투표하는버튼도 있더군요.  그리고 참수대를 계발하도록 한 사람이 아마 가장먼저 참수대에서 사형당했다는것같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왕권찬탈을 하기위한 역모로 사형하도록 했을건데.... ( 암튼,...영국역사  모릅니다...서양역사 관심이 별로 없기도하고요.)

 

그곳에서 그런식으로 여행을 하다가 성외곽에 쌓아둔 포성같은곳을 죽 둘러보면서 유명한 런던브리지를 넘겨다봅니다. 템즈강을 따라 설치된 몇개의 다리들...런던의 상징이기도 하겠군요.

한강의 반정도의 폭이라서 그런지 작고 아담하다는 생각이 드내요.

 

이 건물이 런던브릿지바로 옆에 있어서 이 코스의 관광을 런던브릿지라고 하나봅니다.

건물자체가 템즈강옆에 건축되어서 런던 브릿지와 함께 템즈강에서 보트유람선으로 갈아타고 30분마다 가는 유람을 가도 됩니다. ( 8파운드정도 합니다.)

 

이곳을 구경하느라 몇시간을 소비한후에, 다시왔던길로 가서 버스를 내렸던 방향에서 다시 탔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렇기도하고, 거의 종점이 다왔겠거니 하고 올라탔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외곽까지 가더군요, 다르도 아프고해서 그냥 버스 2층에 올라가서 냐려다보며 관광하는 기분으로 종점까지 갔습니다. 변두리라서 그런지 오랜낡은 건물들도 많고, 슬럼가처럼 보이는곳도 보이고 그렇습니다. 그곳이 BLACK????? 이었는데, 거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나오면서 보니, 그지역이 인도사람들이나,파키스탄, 이런지역에서 건너온 피부가 까만사람들이 몰려사는 외곽동네같습니다. 마침 학교에서 쏟아져나온 학생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걸어가는데 99.9% 가 인도사람들이거나 파키스탄의 모슬림 전통복장을 한 학생들입니다. 놀랍더군요. 토론토에서도 그런광경은 보기 힘든데... 마치 다른나라에 와 있는느낌입니다. 오래전에 영국의 식민지 나라사람들이 런던으로 이민와서 한국의 청계천같은 패션산업이나 그런 가족들이 운영하는 작은공장들도 많이 몰려있는것 같더군요. 런던도 멀티컬쳐 도시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영국이라는 전통을 지키려는 나라라는 생각이 많이들었었는데, 오히려 다른인종들에게도 개방적이고 차별도없이 같이 잘어울려 지내는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버스를 타고다운타운근처 트라팔가 광장에서 내려서 레스터플레이스에 있는 TKBK 극장표 할인판매부스에 걸어가서 오늘저녁에 볼 뮤지컬티켓을 구매했습니다. 완전히 정상가의 반액에 파는데, 수수료 3.25 파운드가 붙습니다. 뮤지컬제목은 BLOOD BROTHERS ...이뮤지컬이 잘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이건 아직 토론토로 넘어오지도 않은 새로운 작품들입니다.

 티켓을 구매하고 호텔로 돌아와 잠시 쉰다음에, 저녁을 근처의 PUB BAR 에서 해결했는데, 치즈치킨...정말 맛있더군요...ㅎㅎㅎㅎ...영국사람들 퇴근후에 술집에서 맥주잔놓고 땅콩이나 안주거리 좀놓고 이야기하거나 축구경기보면서 열내는것이 하나의 문화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사람처럼 만땅으로 술만퍼마시지는 않겠지만, 사람들이 맥주집에서 저녁시간을 보내는것은 흔하게 볼수있는것이 카나다와는 좀 다른모습이더군요. 

 

뮤지컬 BLOOD BORTHERS 의 간단한 스토리는 쌍둥이남자를 임신한 가난한 아줌마가 아기둘을 키울 능력이 없어서 이웃집에 아기우유값을 받고 넘겨줍니다. 그리고 두집에서 비밀리에 한동네에서 키우는데, 부모들은 서로 그집아이와 놀지 말라고 말리지만, 핏줄이 통하는 아이들은 사실을 모르는채로  절친한 친구로 어울리게 마련이죠....가난한집의 아이는 성격이 단순하고 활달하다고 하다면, 부자집에서 자란아이는 얌전하고 내성적인 아이입니다. 그러나 둘은 서로 피로맺은 형제로 지내자는 언약을 하고 친구로 잘지냅니다. 아이들이 성장하자 부잣집부모는 아이를 위해서 이사를 가기로 했습니다. 그후로 서로는 만날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난한집 부모는 정부로부터 슬림가같은집을 헐어낸다는 통보를 받고 이사를 시골로 하게되었는데, 우연하게도 그것이  부잣집부모가 이사한 지역 근처였습니다. 그래서 성장한 이후에 이들이 다시 만나게 되고...가난한집의 아이는 여자친구와 같이 세명이 곧잘 어울려 다니곤했습니다. 부잣집아이는 활달한 성격의 그 여자아이를 좋아하지만 내성적이라서 말도 못하고, 게다가 절친한 친구의 애인이라서 그냥 포기하고 지내는것 같았습니다. 결국 가난한집아이는 그 여자친구와 결혼을 했고, 여자친구는 임신을 했습니다. 그러나 변변한 돈벌이를 못하는 가난한집의 아이는 다른형제의 범죄에 가담하게되고, 감옥에 가게 되었죠...그친구가 감옥에 가있는동안, 임신한 여자를 도와주고 만났던것은 부잣집아이였습니다. 감옥에서 나온 가난한집아이는 약물중독으로 거의 일생을 포기하고 사는모습이어서 안타까웠지만, 아무도 그를 되돌려놓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부잣집아이는 그여자친구와 만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그것을 사랑한것이라고 애야할지...분위기상 그런식입니다. 결국 가난한집의 아이는 그둘을 의심하고 부잣집아이를 찾아가 권총으로 둘이 사랑하는 사이였냐고 물어보지만, 그상황의 대답은 뻔하죠... 결국 경찰들이 포위하고, 생모가 찾아와 자수를 호소하는중에 그 두사람의 태생에대한 이야기를 해주게 되고, 그이야기를 듣고 가난한집 아이가 홧김에 권총을 쏜것이 그 두사람 모두가 그자리에서 사망하고 말게되는....스토리입니다.

 

서양뮤지컬로 가족안에서의 애틋함을 담아내는 소재가 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