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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여행정보 ( Travel review and Info )

[카나다] BC & ROCKY AREA 여행 (18), 2004

by 샘터0 2013. 10. 6.

8월 6일 At Victoria 



오늘은 Brtish Columbia 주의 수도 Victoria 로 간다.

많은사람들이 Vancouver가 더 많이 알려져서 BC주의 수도가 밴쿠버인것으로 착각을 많이하게 한다.아무튼 전날밤부터 비가 내려서 오늘아침의 날씨는 비가 후드득 내리곤 한다.

아침을 먹고 가방을 옮기는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일단 오늘은 Victoria 로 약 3시간정도 달려서 이동해야하는 구간이라 비가오더라도 별상관은 없지만,가면서 경치를 볼수없을 정도로 심한 안개와 집중적인 비가 내리는것은 잠깐동안의 돌아볼수 있는 여지마저도 없애버려서 조금 아쉽기는 하다.

Victoria 에서는 가장중심가이고 BC박물관과 한블럭정도의 거리에 있는곳 모텔을 어제저녁에 전화로 예약을 해 놓았었다. 그리고 BC 박물관에서 열리는 EGYPTIAN 기획전에는 아침에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놓았다. 듣기로는 엄청난사람들이 박물관 전시회에 몰리는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그 도시의 숙박도 수월치않을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엄청나게 쏟아지는 비때문에 사람들의 계획을 변경시켰을것이라는 생각을 하며.......무작정달리자...보이는것도 없다.

그런데 오늘은 차안에서 몸이 온통 근질근질거린다.그래서 조금씩 긁어댔더니...몸에 붉은반점들이 부어올랐다...

 

Victoria 에는 수도라서 많은 관공서 빌딩을 볼수있는것이 여느도시의 수도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건물이 꽤나오래되어보이는 국회건물이나 박물관....그리고 도심가까이에 있는 Harbour Front.....그리고 도심을 운행하는 관광용 마차나 자전거로 관광객을 모시는 모습...인력거처럼 수레로 끌고가는 모습...이런점들이 많은 관광객의 도시라는 점을 되새기게 한다.

 

우선은 모텔에 12시경에 도착했는데..아직 방이 정리되지 않아서 1시간정도 기다려야 한다는것이다.그래서 가까운곳에 가서 점심을 먹고 그러는동안 비가 멈추었다.

이곳으로 이동하는동안은 제법 사납게 쏟아붓는 비였는데...

점심을 먹고 짐을 모텔로 옮겨놓고....나는 근지러운 몸에 로션을 발라대느라 정신이 없다.

알로에 로션의 설명을 읽어보면 벌레물린데..근지러운데...이런데 좋다고 되어있다.

 

곧바로 2 시에 예약해놓은 Egyptian 전시회를 보러 박물관으로 갔다. 박물관 홀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티켓을 사기위해 줄을 서 있었고,많은 학생들의 단체관람객도 보였다.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인것을 카나다에서는 첨 보는 광경같다.

우리는 예약된 티켓(일인당 22.50$ )을 받아들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갔다.

그곳입구에서부터 Audio 폰을 하나씩 나누어주는데, 작품에 붙어있는 번호를 보고 그번호를 누르면 그것에 대한 설명이 폰으로 나온다.그러면 각자가 그런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하는 방식이다.물론 각작품마다 간략한 설명이 있기는 하지만....말로 설명하느것만큼 많은 설명을 주지 못하는점을 생각하면 얼마나 간편하고 충실한 서비스인지....

입장료가 비싸다는 생각을 했지만.....이런서비스까지 겸해서 그런가보다.

 

BC 4000년경부터 거슬러올라오면서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에서 만들어진 갖가지 조각상들의 변화를 보면서 그당시의 인물들의 변화나 복장의 변화..사회의변화를 보여주는 전시회라고 할수있는데..놀라운것은 지금보아도 대단한 조각상들의 수준과 커다란 규모같은것들이다.여전히 정교해보이는 그 조각상들을 보면서 참 대단한  문화라는 생각도 든다.

옛날 세계사 책에서나 보던 그림같은 글자들이 나열된 조각들이나...종이가 발명되면서 종이에 기록되기 시작한 그들의 장례식이나 ....이런여러가지것들이 흥미롭다.

 

이집트인들의 문화가 흥미로운 이유중의 하나는 그당시에 그들의 문화적인 수준과 감각이 결코 현대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섬뜩하리만치 놀랍기도 하고..그들이 만들어낸 스핑크스...와 거대한 피라미드의 건축...거기에다 ..사람이 사망한후에도 그대로 보존하는 그들의 미이라 만들기의 독특한 문화적인 내용들일것이다.

 

삼각형의 피라미드가 우주의 기를 모으는 가장좋은 모델이라는 사실을 얼마전에야 학자들이 밝혀냈다고들하는데...그런점들까지 고려한 건축법이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그런면에서 한국의 석빙고같은 건축물도 자연의 순환을 이용한 상당히 과학적인건축이라는 생각이 연관되어 떠오른다. 그리고 미이라를 만드는법을 설명한 섹션에 가서 실제로 미이라의 모습도 볼수도 있다. 그들이 준비한 미이라는 사람의 얼굴형체도 그대로 간직한 미이라였는데.가느다란 손끝까지 그렇게 보존되어 있는것이 참 놀랍다.

미이라는 만드는 재료를 보면 약 30여가지의 물질을 이용하는데..그 가운데에는 소금도 있고....마늘같은 식물도 들어간다......나는 그 미이라를 보면서 김치만드는 방법과 연관시켜서 생각하고 있었는데...소금으로 절여서 보존하는 기본방식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무튼 그렇게 박물관을 2시간정도 돌아디니고 나니 다리가 엄청나게 아프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와서 다른사람들은 시내구경하러 나갔는데..나는방에서 안내장이나 보면서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키친시설이 있는 모텔이라서 음식쇼핑을한다음에 직접만들어 먹었다.이렇게 먹으면 비용이 몇분의 일도 않든다.

 

밤새 근지러워서 미칠지경이다,그래서 자주 일어나서 로션을 바르곤했다....

 



[출처] 8월 6일 At Victoria|작성자 푸른아침

[출처] 8월 6일 At Victoria|작성자 푸른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