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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

50세 생일..

by 샘터0 2013. 10. 15.

나는 원래 내 생일을 챙기지않는편이다. 내 생일에 파티를 한다든가 이런거 별로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일날에는 그래도 내 허즈번드가 무언가 의미있는 날로 만들어줄것이라는 기대는 하게 마련이 아닌가.....


나의 50세가 (한국나이로는 이미 51세가되는것) 되는 생일날 아침..오후에 일을 시작하는날이다. 그래서 다가오는 알젠티나로 가는 여행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피터가 조엔나가 오늘아침을 우리와 같이 하기로 했다고 그런다. 않그래도 요즘 스페인에서 온 친구 환이 게스트룸에 지내고 있었는데, 환을 나이아가라 폭포에 구경시켜주러 가는데 조앤나도 같이 간다고 그런다. 그래서 나는 그런가보다 그러고 말았다. 내가 집에서 무언가를 하던가 혹은 쉬는시간에 나는 사람들이 내주변에 있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떤 형태로든 내 개인적인 시간에 방해를 주기때문인데.... 피터가 워낙 사람들을 좋아해서 그냥 피터가 하고싶은것을 하라고 놔두는 편이다. 


피터가 아침을 준비하다가 바늘을 잊어벼렸다고 나더러 윗층에가서 바늘을 하나 가져다 달라고 그런다. 그래서 나는 아니 바늘을 키친에서 잊어버렸으면 바닥매트에 있다가 사람들이 밟을수가 있으니까 한번 찾아본다고 찾아보고 있는데..이 피터넘이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그럼 내가 가지러간다" 그러는것이다. 그래서 나는 어이가 없어서 너 왜 이렇게 소리를 지르냐 ? 그랬더니..내가 종종 도움을 청하면 바로않하고 나중에 한다고 그러는것이다. 그게 나냐 ? 나는 화가나서  그래..그러면 니가 올라가서 가져와라...나는 아무것도 않도와줄테니까...그러고 내 자리로와서 내일을 하고 있었다. 그랬더니 윗층으로 올라가면서 생일축하한다고 신경질나는 톤으로 소리지르며 올라가는것이다. 


내가 생각할때는 자신이 요리는하는중이라서 바로 바늘이 필요한데, 내가 바로 가지않으니까 나름대로 열받아서 소리를 질러겠지만,,,그 사소한일로 다른사람들앞에서 나한테 소리를 지르는것도 그렇고....내 생일날을 자기가 무슨 소리를 질러가면서 생일축하한다고 다른사람들에게 일부러 신경질적으로 전달할필요도 없는 지나친 행동을 하는것이다. 내가 가끔씩 일하고 돌아와서 피곤해서 좀쉬고싶은데..들어오자 마자 쓰레기좀 갖다버려달라고 그럴때, 가끔 나는지금 너무 피곤해서 나중에 쓰레기 버려줄테니까 거기 놔둬라..그런기는 한다.  


아무튼, 아침요리를 테이블에 준비해서 자리에 앉았는데...내가 싫어하는 삶은계란에, 베이글에 치즈크림을 발라서 연어슬라이스를 올려서 먹는 메뉴로 유테인식의 음식을 준비했다. 내가 기분도 않좋은상태에서 소화가 잘되지도 않는 베이글빵을 먹는것도 텁텁하고 그래서 작은슬라이스로 베이글 잘라서 연어만올려서 먹고는 과일샐러드만 먹고는 자리를 일어나 버렸다. 내가 열받아 죽겠는데..다른게스트들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내 소파에 앉아서 컴퓨터를 사용하다가,...저 피터뇬과 게스트들이 떠나기를 기다리는데...음식다먹고 커피마시고 ...이러느라 바로 떠나지도 않는다.. 저 뇬들 보는것도 눈꼴시고 열받은 내 마음도 좀 진정시키느라 눈을 감고는 내소파에서 저 뇬들 떠날때까지 기다렸다. 식사후에는 대부분 내가 치우는데...오늘은 열받아서 그냥 눈만감고 소파에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었더니...게스트들이 알아서 다 치운다...그렇게 앉아있는 소파에 피터가 와서는 잠시 위층에 올라가서 이야기를 좀 하자고 그런다..그래...몬 이야기를 할지 들어나보자...이 씨발뇬.... 그래서 올라갔더니..다른사람들앞에서 소리질러서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용서해달라고 그런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기분이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서 그냥 " 그래" 그러고는 바로 내려와 버렸다. 그리고는 다시 소파로가서 눈감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암튼,,,그런상태로 저뇬들이 다 나갈때까지 버티다가, 다 나가고나서는 눈뜨고 음악을 크게틀어놓고 진정된마음으로 일을시작할 준비를해서 출근을 했다. 내 기분이 않좋아서 일하는 내내 기분이 가라앉은데가가 열이 솟아올라서 내 생애에 가장 드러분 생일을 맞이한셈이 되었다. 그래...일끝나고 집에가면 그래도 이피터뇬이 그래도 몬가 기분을 풀어줄 준비를 했겠지..그랬다. 그런데 집으로 오는길에 셒폰으로온 메시지를 보니까 저녁을 나이아가라에서 먹는다는둥...그리고는 조앤나의 집으로 갔다는둥...그런다. 아니 이 피터뇬이 도대체 정신이 나간것이지..오늘이 무슨날인줄알고 나한테 이런짓거리를 하다니....나는 열을 더 받았다. 


아무리 내 생일을 않챙기더라고 집에서 케익이라고 한조각 나누어먹고 그러기를 바랬는데...그래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옷갈아입고 나도 나갔다. 나가서 게이 사우나로 바로 들어갔다...그럼 내 생일날 나도 재미나좀 보자..그러고....그래서 간단히 샤워도하고...이넘 저넘 남정네들하고 재미를 보고 지내다가 밤 11시가 넘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 피터뇬이 밤11시경에 지금 집이라고 텍스트메시지를 하나 보냈더만....


나는 너무나 열받아서, 집으로 들어가서도 그뇬 얼굴 쳐다보지도 않았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을 가야하는관계로 도시락을 싸놓고, 앉아서 컴퓨터를 사용하는데...이 눈치없는 스페인 게스트 환이라는놈이 자꾸 말을 시킨다. 그런데 모 내가 환한테 화를 낼수는 없고 그래서 부드러운 톤으로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아무튼 그러고는 잠자리로 올라가서 바로 등을 돌려서 잠자리에 누워서는 얼굴을 이불로 다 감춰버렸다. 저 피터뇬 오늘밤엔 그냥 꼴보기도 싫고 쥓이고 싶은심정이다. 그런데 이피터뇬이 아랫층으로 내려가더니 새벽두시가 되어도 잡자리로 않돌아오데.... 내가 열받으면 말을않한다. 

나도 잠을 제대로 자지도 못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내가 피터뇬을 걱정할 여유는 없다. 그렇게 잠을 자고는 아침에 일찍 나가야해서 일어났는데...이 피터뇬이 잠자리에 없다. 이 미친뇬 밤새 아랫층에서 몬지랄을 했나보지...그렇게 생각하고 내려갔는데...이피터뇬이 옷을 입은채로 잠을 한숨도 못잤다고 그런다. 모 잠을 자든 못자든, 내가 상관할바는 아니지만, 잠 않잔다고 해결될인인가....정신나간뇬....

그래서 올라가서 잠이나 자라고 그러고 나는 아침일찍 일을 나갈 준비를 했다. 그랬더니 이피터뇬이 자기한테 말붙여줘서 고맙다고 그러면서, 왜 자기를 쳐다보지도 않고 말도 않하냐고 그런다. 그래서 그랬다..니가 아주 나이스한 생일날을 만들어줘서 그렇다. 그랬더니 나도 안다. 미저러블한 생일이라는거....근데 자기는 사람들 초대해서 파티하는걸 좋아하는데...니가 그걸 원하지 않아서 내가 무얼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러는거다. 그래서,, 내가 파티를 원하지는않는다는게 미저러블한 생일날을 원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니가 마음이 있으면 무언가 나이스하게 보여주었을것이다. 그러고 말았다. 그러고는 올라가서 잠이나 자라고 그랬다. 나도 또다시 아침을 이 미친뇬하고 논잼하느라 열내고싶지도 않다. 


그러고는 일하러갔다. 여전히 드러분하루를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제는 책상위에 기프트백과 카드가 놓여있는것이다. 나는 카드를 집어서 보니, 피터뇬이 나하고 영원히살고싶다는 메시지를 보면서...이 싸구려 유태인은 어쩔수 없구만....그런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선물백을 열었는데 거기에는 또 카드가 하나있는거다. 그래서 열어봤더니...친구 제프가 언더웨어를 하나사서 카드와 함께 놓고간것이다. 피터가 내려와서는 카드를 읽어봤냐고 그러길래...읽었다.. 그러면서 그래도 제프는 언더웨어를 선물로 줘서 니가준 그냥카드보다 나는 이게 더 좋다. 그랬다. 그랬더니... 그 언더웨어는 너무 싸다고 그러면서....자기는 나한테 컴퓨터를 새로사주겠다고 그러면서, 컴퓨터를 사러 가자고 그런다.


그래서 오늘은 피곤해서 못간다. 내일 가자고 그랬다. 피터는 아르헨티나 여행갈때 내가 컴퓨터를 가져가는데 너무무거워서 이번에는 가벼운 멕에어 컴퓨터를 사주겠다고 그런다. 그래서 마침 내 컴퓨터도 바꿀때가 되었는데 잘되었다..그래거 담날 맥컴 매장에서가서 맥에어 컴을 하나 사왔다. 이틀을 기분드럽게 보내고..컴퓨터 선물로 받았으니...나쁜 경험을 아니다. 피터 이뇬이 좀더 영리했다면, 생일날 이런 선물 주었으면 더 많은 사랑을 받았을건데...아무튼 이게 나의 50살 생일선물 딜이다.